광고
광고
공연/문화 > 연극

< 갈매기 > 인천시립극단,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1/11/19 [17:00]

< 갈매기 > 인천시립극단,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1/11/19 [17:00]

 

  인천시립극단 갈매기 포스터©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극단(예술감독 강량원)이 11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21 해외명작시리즈”의 일환으로 안톤 체호프의 연극 < 갈매기 >를 공연한다.

 

인천시립극단은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실주의 희곡의 대가로 불리는 안톤 체호프의 < 갈매기 >를 김종원 번역, 김민정 윤색, 이성열 연출과 함께 현대적 감각을 되살려 관객에게 선보인다.

 

<갈매기>는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 극작가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4대 장막극 중 첫 번째로 쓰여진 희곡이다. 넓은 호숫가와 평화로운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각 인물들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파멸을 비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허나, 작가인 체호프는 이 작품을 코메디라고 명명 했으며 실제로 많은 연출가들이 비극적으로 이 작품에 접근하는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였다고 한다.

 

삶의 아이러니와 각 인물들이 가지는 비루함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예리하게 포착한 체호프의 <갈매기>는 사실 표면적으로는 굉장히 격정적이고 깊은 갈등을 드러내지만 그 이면에 보이는 각 인물들의 엉뚱하면서도 이해될 수 없는 행동들은 마치 우리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듯한 씁쓸함을 준다. 

 

스타배우를 꿈꾸는 시골소녀 니나, 그녀를 사랑하는 작가 지망생 뜨레블레프, 그리고 그의 어머니이자 러시아 최고의 여배우였던 아르까지나와 그녀의 애인이 유명 소설가 뜨리고린. 이들은 모두 자신의 욕망을 꿈꾸고 사랑을 추구하지만 이는 곧 냉혹한 현실 앞에서 철저하게 부서지고 망가진다.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삶이 아닌 잔인할 정도로 지극히 현실적인 삶을 있는 그대로 무대에 수놓는 체호프의 <갈매기>는 그래서 더욱 빛나고 감동적이다. 

 

1896년 집필되어 초연무대를 열었으나 작품에 실망한 관객들의 야유로 공연은 엉망이 되었고, 2년 후가 되어서야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스타니슬랍스키에 의해 재연되면서 비로소 관객에게 찬사를 받았던 <갈매기>는 그 뒤 전 세계적으로 마치 유행처럼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관객을 만날 만큼 끊임없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고전의 대명사로 체호프의 기념비적인 작품들 속에서도 가히 백미로 꼽히는 <갈매기>는 이제 우리 공연사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작품으로 모두에게 각인되고 있다. 이러한 작품을 지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출을 자랑하는 연출가 이성열과 인천시립극단의 역량 높은 배우들의 앙상블을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다.

 

난 이번 작품을 좀 시적으로, 격렬한 사랑의 광시곡으로 만들어 보고 싶네요. 

지독한 사랑들... 이해할 수 없는... 

기계적으로 반복되고 점점 더 수렁 속에 빠져들듯 악화되어가는... 

어떻게 보면 뜨레블레프의 자살이 그 미칠 듯한 관성의 사슬을 끊는 탈출일 수도 있는... 

뭐 그런 작품을 그려봅니다.

- 연출 노트 1 (20210924)

 

인천시립극단의 <갈매기>는 코로나19에 방역수칙에 따라 일행간 띄어앉기 방침에 맞추어 회차당 340석(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객석의 70%)만 오픈하여 관객을 맞는다. 또한 입장 시 출입 확인 및 발열체크, 공연장 내 상시 마스크 착용 등 출연자와 관객 모두의 안전을 도모한다. 

문의)인천시립극단 032-420-2790

 

▲ 인천시립극단 갈매기   © 문화예술의전당

 

▲ 인천시립극단 갈매기   © 문화예술의전당

 

줄거리

 

자신의 연인 니나를 주인공으로 해서 준비했던 연극이 어머니 아르까지나의 질투로 엉망이 되자 뜨레블레프는 심한 우울증에 빠진다. 더구나 유명한 배우인 어머니의 애인인 소설가 뜨리고린에게 빠진 니나가 점점 자신을 멀리한다고 확신한 그는 사냥한 갈매기를 니나 앞에 던지며 머지않아 자신도 죽은 갈매기 꼴이 될 거라고 자학한다. 

 

한편, 유명배우를 꿈꾸는 니나는 소설가 뜨리고린과 가까워지고 그런 니나를 사랑하게 된 뜨리고린은 애인인 아르까지나에게 이별을 통보하지만 아르까지나의 역정에 뜻을 이루지는 못한다.

 

뜨레블레프는 자신의 연인인 니나가 어머니 아르까지나의 애인인 소설가 뜨리고린에게 빠지자 권총자살을 시도하지만 미수에 그친다. 아들의 권총자살이 질투 때문임을 알게 된 아르까지나는 애인인 뜨리고린을 데리고 떠나고자 한다.

 

그러나 뜨리고린은 시골의 순수하고 맑은 처녀 니나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니나 역시 배우가 되고자 모스크바로 떠나면서 뜨리고린과 연인 사이가 된다. 

 

2년 후. 뜨레블레프의 삼촌 소린의 병세가 악화되자 아르까지나는 오빠의 병세를 살피기 위해 애인인 뜨리고린과 고향을 찾는다. 지난 2년 동안 뜨리고린에게 철저하게 파멸되고 지금 고향에 와있는 니나를 생각하며 뜨레블레프는 뜨리고린에게 적대감을 갖는다. 

 

이때, 만신창이가 된 니나가 뜨레블레프의 집을 찾아 자신은 아직도 뜨리고린을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뜨레블레프에게 던지고 충격을 받은 뜨레블레프는 권총 자살을 한다. 

 

인천시립극단

 

▲ 인천시립극단     ©문화예술의전당

 

인천시립극단은 199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된 공립극단으로서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모범이 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인천 지역의 문화를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인천 시민 모두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저소득층 할인혜택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관객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가장 소외된 청소년 연극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연극 만들기'와 같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에 삶의 중심을 세우는 공립극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  강량원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문화예술의전당

 

 □ 공연기간: 2021년 11월 27일(토) - 12월 5일(일) ※ 월요일 공연 없음

 □ 공연시간: 화 14:00 수 13:00 목 14:00 금 19:30 토·일 15:00 

 □ 공연장소: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 원    작: 안톤 체호프

 □ 번    역: 김종원

 □ 윤    색: 김민정

 □ 연    출: 이성열

 □ 예술감독: 강량원            

 □ 관 람 료: 일반 20,000원(중고생 10,000원)   

 □ 공연문의: 인천시립극단 ☎032)420-2790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

미친 사랑들, 그 미칠 듯한 관성의 법칙

- 11.27~12.5 이성열 연출, 인천시립극단 <갈매기>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 후겟츠 웨슬리 > & <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 & < 베일리 어게인 > & <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 반려동물, ‘애완’의 의미를 넘어 가족이 되다!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