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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부실검증 사과없이… 與, 언론탓 몰며 “비열 행위”, 조선일보, 유유상종, 우리끼리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21/12/04 [04:57]

조동연 부실검증 사과없이… 與, 언론탓 몰며 “비열 행위”, 조선일보, 유유상종, 우리끼리

경영희 기자 | 입력 : 2021/12/04 [04:57]

더불어민주당은 3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조동연(서경대 교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의을 수용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의 ‘투 톱’으로 파격 임명된 지 사흘 만이다. 이 후보는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면서 “조 위원장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입 1호’부터 부실 검증으로 물러난 데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송영길 대표와의 통화에서 사의를 밝혔다고 한다. 송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의원 출마자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 갖고 가족, 개인사를 공격할 사안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시길 바란다”며, 사의 수용 여부는 조 위원장을 만나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조 위원장이 거듭 사퇴 의사를 밝히자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조 위원장이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조 위원장이 혼외자를 낳고 배우자에게 이를 속였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조 위원장의 자녀 이름·얼굴 등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법인과 운영자 강용석·김세의씨를 후보자비방·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송 대표는 “비열한 행위”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비판했다. 가세연은 언론이 아니지만 언론 탓을 한 것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관음증적 시선으로 한 사람의 가정사에 대해 난도질하는 것은 끔찍한 가해 행위이자 사회적 폭력”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조 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이 처음 제기되자 “가짜 뉴스”라고 대응했다.

 

▲ 미래     ©문화예술의전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는 없었지만, 당 일각에서 ‘부실 검증’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노웅래 의원은 라디오에서 “과열된 인재 영입 과정에서 생긴 인사 검증 실수, 실패”라며 “아무리 외부 영입이 중요하고 급하더라도 바늘허리에 실 꿰어 쓸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인사) 추천하는 사람에게 일정하게 검증의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인재 영입에는 항상 기회와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고, 당에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 미래, 부동산 데자뷰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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