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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 - 이현찬 연출

문예당 | 기사입력 2008/10/16 [19:50]

난파 - 이현찬 연출

문예당 | 입력 : 2008/10/16 [19:50]


김우진은 작품 "난파"를 쓰고 3개월 후에 자살했다. 김우진은 이 작품이 표현주의의 연극 형식이라

했다. 극단 그림연극의 이현찬 연출은 김우진의 '난파'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재구성하였다.

극장에 입장함과 동시에 작품 “난파”의 일원이 되는 관객 관람 후에 마음 깊은 곳에 울려

퍼지는 [결산]의 의미

2008년도 문예진흥기금 예술창작 지원사업


극단 그림연극 열번째 정기공연



“난파”


다양한 장르의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찬  연극

‘난파’ -  연극, 인형극, 그림자극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통합되어 새로운 해석으로 형상화 된다.


극단 그림연극은 “2008년도 문예진흥기금 예술창작 지원사업”에 김우진의 <난파>가 선정되어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3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우석레퍼토리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극단 그림연극은 그 동안 순수 연극과 타 장르의 융합을 시도하며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김우진의 <난파>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재구성하였다.

공연 개요

   제목 : 열 번째 정기공연 “난파”

   원작 : 김우진

   드라마투르기/연출 : 이현찬

   장소 : 대학로 우석레퍼토리 소극장

   공연시간 : 약 80분

   기간 : 10월 29일 - 11월 23일

            (평일 19:30. 토, 일 16:00  / 19:00) (월요일 공연 없음)

  
   문의 : 극단 그림연극(Tel : 02-945-7518 / 기획 019-436-7423)

   출연 : 김영아, 조은정, 하소정, 손민채연

   조명 : 최형오

   조연출 : 김민경

   기획 : 이소흔

   의상 : 아트통

기획의도

극단 그림연극은 연극연기와 인형, 마테리알, 애니메이션 등의 다중매체를 표현방법으로

독창적인 연극을 하는 전문단체다.


한국문예사에서 김우진은 민족적이고 근대적인 자각과 미학을 통한 자의식의 문예를수립한 점에서

선구적인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습적인 연극방식에서 벗어나 서구적인 현대연극으로의 시도라는 그의

정신 보다도 일반인들에게는 “사의 찬미”라는 노래로 이름난 성악가 윤심덕과의 연애와

현해탄에서의 투신자살로 부각되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서 극단은 그의 정신을 받들어 한국의 첫 표현주의 연극 “난파”를 심층 분석하여 극단의 독특한

그림연극적 표현방법으로 무대에 형상화 하고자 한다.




작품정보

작가 김우진은 희곡 “난파” 제목 아래에 ‘3막으로 된 표현주의의

연극’(Ein Expressionistische Spiel in drei Acten)이라고 독일어로 표기했다.


1차 세계대전 후의 독일 표현주의 예술가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하기 보다는, 극단적이고

미학적인 자기실현의 방향으로 <독자적인 나>를 표현했다.

표현주의에 영향을 받은 김우진은 자신의 환경을 작품 "난파" 속으로 끌어들여 자신이 원하던

세상을 이야기 한다.

줄거리

푸른 하늘 또는 바다 위에 떠다니는 파편조각이 뭉쳐 태어날 아기를 감쌀 흰 천이 된다.

바람에 나부끼는 흰 천은 시인의 탄생을 알리는 금줄로, 금줄은 탯줄로 그리고 상여를 끄는

밧줄로 변한다. 어린 시인은 어머니의 장례 장면을 목격한다.


어머니는 시인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정신적인 지주이다. 어머니 앞에서 발가벗은 몸, 무장해제 된

나약한 존재의 시인은 자신의 고통(사회적 구속과 제한된 틀)을 호소한다.


시인은 자신 속의 어머니를 통해 억눌려있던 자아를 자극한다.

그리고 "카로노메(caro nome 소중한 이름)” 음악이 나오며 시인을 실존적 상황으로 이끈다.


시인은 백의녀, 비의녀를 만나며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시인은 현실적인 여성인 비비 라는

또 다른 자아를 끌어들여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킬 계기를 마련한다.


카로노메는 시인이 그리워하는 어머니이기도 하고, 자기 존재를 찾는 정신적 해방의 목표이다.

이 목표는 난파라는 출구로 향하고, 비로소 시인은 억압으로부터 해소되는 자신이 원했던

이상을 실현한다.


드라마투르기/연출을 하며...

김우진은 작품 "난파"를 쓰고 3개월 후에 자살했다.

김우진은 이 작품이 표현주의의 연극 형식이라 했다.


극단의 그 동안 작품은 거의 독일문학 이었고, 이를 그림연극 형식으로 무대에 올렸다.


극단의 열번째 정기공연으로 한국의 첫 표현주의 작품 "난파"를 결정하고 나서, 나름대로 작품을  

해독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을 보냈다. 물론 김우진의 본래 의도와 다를 수도 있지만, 문학예술을

공연예술화하는 재창작자의 입장에서 확실한 정당성을 갖게 한다.


"난파"의 구조와 내용을 꿰뚫었다고 자인하는 순간, 3개월 후 죽음을 앞두고 써 내려간 문장 하나

하나에서 혼미한 정신분열증적인 시인의 상태를 통해 작가 김우진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을 원본 그대로 읽는다면, 배우는 물론이고 관객은 커다란 혼돈에 빠지게 된다.


이게 바로 표현주의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문장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실마리를 풀 수 있다.


작품 "난파"는 1인칭 드라마이다.

시인이라는 인물이 사건의 중심에 있고 그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전개된다.

드라마의 모든 인물들은 시인 내면의 자아이다. 자아는 때때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며,

주인공의 주변에 있고 자신을 시험하며 이끌고 유도한다.

시인의 자아인 인물들의 도움으로 시인은 계속적으로 진행하고 발전하게 된다.


시인은 미성숙의 소년(정신)에서 자신을 억압하는 현실을 탈출하여 자유로운 인간으로 변화한다.

이 과정에서 시인의 마음을 지배하는 자아인 어머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머니는 시인 옆에 위치하며 그에게 영향을 끼치고 펼칠 수 있게 하기 위해

대부분의 상황을 구축한다. 그리고 시인의 후면에서 이를 관찰한다. 시인은 자기 존재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얽어 매고 있던 자아(사회적 구속과 제한된 틀로서 아버지, 정신육체적

성장으로 백의녀, 비의녀, 비비 등)를 하나씩 떨어내고, 마지막으로 마음을 지배하던 어머니를

떨어냄으로써 그토록 찾았던 이름 카로노메인 난파를 맞이한다.



v 공연은...

v   움직임, 연극연기, 그림자극, 인형극, 애니메이션의 표현방법

v   4명의 여성배우 – 시인1, 시인2, 시인3, 시인4

v   절제된 무대장치 - 고정된 장치를 피하고 장면마다 소품으로   변화

v   극장에 입장함과 동시에 작품 “난파”의 일원이 되는 관객

v   관람 후에 마음 깊은 곳에 울려 퍼지는 [결산]의 의미

극의 구조

v 아이들 놀이 뒤에 숨어있는 다가올 운명

    해맑은 어린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놀이 그리고 그물에 걸린 나

v 4명의 어머니를 통한 시인의 문제 부각

   내 속의 또 다른 나(어머니)를 통해 억눌린 고통과 해결방법 표출

v 시인은 새로운 삶을 설계

  닫혀있는 문을 열고 목적지(caronome)로 향함 – 존재 인식

v 결산을 앞두고 찾아온 내면의 갈등

   목적을 완료했을 때의 불확신이 두려움으로 – 포기냐 실행이냐

v 조용한 난파

   나를 얽매고 있던 내 속의 또 다른 나에게서 완전히 해방 됨

드라마투르기/연출 : 이현찬(극단 그림연극 대표)

서울예술전문대학 졸업

1985 - 1990 연극활동 (무세중, 극단 목화, 극단 교실)

1990 - 1998 독일유학

              Hochschule für Schauspielkunst "Ernst Busch" .Berlin

              Diplom Darstellender Künstler / Puppenspieler

              (국립연극예술대학 "에른스트 부쉬" .베를린

              학위: 실기석사 공연예술가 / 인형연극 배우)

1995 독일 DAAD 수상

주요작품

"그림묘사(Heiner Müller)" (출연)  1996.5 – 7  Berlin, 독일/1996. 9  Charleville, 프랑스

"볼테르의 조카(H. M.Enzensberger)"(출연)       1996 - 97   Berlin, 독일

"박물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작/출연)   1997. 7     Berlin, 독일

"나그네"(작/연출/출연)  1998. 5  Bochum 국제연극제(FIDENA) 초청공연

그 외 극단 그림연극 작업들 (1999 - 현재)

극단 그림연극 소개

1999년 창단이후 지금까지 9회의 정기공연에서 시도되었던 극단의 연극방법은 한국연극에서 흔히

행해지는 표현방법과는 다른 독창적인 방식으로 공연되었다. 공연은 연극연기를 기본으로 하며,

작품의 느낌을 형상화함에 요구되는 가능한 표현매체를 이용한다. 조형예술의 한 부분인 인형 등의

Material(물체)과 함께 그림자, 가면, 움직임의 활용, 그리고 영상예술의 애니메이션과

슬라이드조명이 그것이다.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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