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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박효주, 인생을 관통하는 명대사 셋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1/12/13 [01:01]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박효주, 인생을 관통하는 명대사 셋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1/12/13 [01:01]

배우 박효주의 대사 하나하나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삶을 돌아보게 하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속 박효주의 명장면, 명대사가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이하 '지헤중')에서 박효주는 췌장암으로 고통 겪는 전미숙 역을 맡아 사랑과 우정, 이별과 헤어짐의 상황을 깊은 감정 연기로 풀어내며 눈 뗄 수 없는 장면들을 만들고 있다.

 

▲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박효주, 인생을 관통하는 명대사 셋  © 문화예술의전당



지난 9-10회에서는 전미숙은 병 소식을 알게 된 하영은(송혜교 분), 황치숙(최희서)의 설득으로 항암 치료를 결심하고, 세 친구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훈훈한 장면이 그려졌다. 웃음과 눈물이 끊이지 않는 전미숙의 과몰입 순간들 가운데 ‘공감 100%’ 인상적인 명대사를 뽑아봤다.

 

# “행복이 뭐 별거야? 우리 세 식구 이렇게 기분 내면서 살 비비고 살면 그게 행복한 거지.” (4회)

 

임신인 줄 알고 찾은 병원에서 병 소견을 듣고 혼란에 빠진 미숙에게 영은의 전화가 걸려온다. 속 깊은 미숙은 윤재국(장기용) 과의 만남으로 고민하고 있는 영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지 못하고 애써 밝은 목소리로 거짓 안부를 전했다. 그리고 영은을 위로하는 말을 통해 내비친 행복에 대한 미숙의 소박한 바람. 누구보다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것만이 삶의 전부였던 미숙이었기에 암 선고 소식은 더 큰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나아가, 보는 이들도 살며시 자신에게 같은 질문을 해 보도록 하는 여운을 남겼다.

 

# “네가 좋아하면 그만이지. 남이 네 인생 살아주니?” (5회)

 

과거의 인연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출발하지 못하는 영은에게 미숙이 전한 충고의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껏 자신은 신경 쓰지 못하고 가족의 미래만 생각하며 살아왔던 미숙 자신에게 내뱉은 말이기도 했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잊고 지낸 ‘나’에게 집중할 순간. 뼈있는 미숙의 말에 영은도 자신의 마음을 다시 살폈고, 시청자도 미숙과 영은의 행보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잘 헤어지려면 우선 잘 살아야지. 끝까지 해볼래” (9회)

 

미숙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치료에만 전념하고 싶지 않아 항암을 거부했다. 좋은 모습으로 헤어지고 싶지만 희망도 없었기에 반포기 상태의 미숙에게 절친 영은과 치숙이 힘을 전했다. 사이즈가 맞지 않아 버리려고만 했던 옷을 수선해 새로운 추억을 선물하고 희망을 심어준 것이다. “버릴 생각만 했지,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 몰랐다.”라며 후회없이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씩씩한 미숙의 목소리가 브라운관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모두가 마주하게 될 죽음이란 헤어짐, 그 이별을 잘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명대사였다.

 

이처럼 ‘지헤중’에서 전미숙의 대사들은 남녀 간 사랑뿐만 아니라 인생을 관통하는 삶과 이별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도 담고 있어 멜로드라마 이상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든 박효주가 가슴을 콕콕 찌르는 대사들을 더 현실감 넘치게 표현하며 명장면을 완성했다. 잘 헤어지기 위한 준비를 결심한 전미숙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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