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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 맞아도 병원서 일할 수 있다"…'의무화' 지우는 美병원, 머니투데이, " 최근 수천명의 간호사들이 백신 접종 대신 직장을 아예 떠났다."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21/12/14 [15:16]

"백신 안 맞아도 병원서 일할 수 있다"…'의무화' 지우는 美병원, 머니투데이, " 최근 수천명의 간호사들이 백신 접종 대신 직장을 아예 떠났다."

경영희 기자 | 입력 : 2021/12/14 [15:16]

▲ 요즘, 살인마 최신뉴스, 누가 살인마인가?      ©문화예술의전당

 

미국에서 일부 병원들이 일손 부족 문제로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을 포기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의료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연방법원이 일시 중단시킨 이후 미국 일부 병원들은 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을 없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노인을 위한 의료 보험인 '메디케어'와 저소득층을 겨냥한 의료 보험인 '메디케이드'에 참여한 병원의 직원 약 1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의무화했는데, 루이지애나주 연방법원은 이를 일시 중단시키면서 "백신 접종 의무화는 행정부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행정부가 아닌 의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을 철회한 병원으로는 HCA헬스케어, 테닛헬스케어, 어드벤트헬스, 클리블랜드클리닉 등이 있다. 이중 미국 최대 의료 기관 운영 기업으로 전체 직원의 수가 27만5000명에 달하는 HCA헬스케어는 직원에게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마감일인 내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지난 11월 규정했으나, 연방법원의 판결 이후 이를 취소했다. 다만 HCA헬스케어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주에서 일하는 직원의 경우 현지의 주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병원들이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을 번복하고 나선 것은 일손 부족 문제 때문이다. WSJ는 이전에도 의료 인력이 부족했는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의료 인력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높은 단기 계약을 선호함에 따라 일손 부족 문제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는 의료 인력의 공급을 제한했다.

 

최근 수천명의 간호사들이 백신 접종 대신 직장을 아예 떠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20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약 30%의 직원이 백신 미접종자였다.

 

컨설팅 업체 머서의 웨이드 사이먼스 변호사는 "대규모 엑소더스다. 의료 업계에 있는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물건 고르듯 고르며 돌아다니려고 한다"며 "만약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을 요구하지 않는 병원이라면 이들의 노동력을 끌어당기기 더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네시주와 버지니아주에서 21개의 병원을 운영하는 발라드헬스의 앨런 레빈 최고경영자(CEO)도 직원 약 1만4000명 가운데 약 2000명이 백신 미접종자거나 면제를 따로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이 해고됐다면 우리의 체계에 엄청난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이 같은 상황에서도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을 유지하는 병원들도 일부 있다고 WSJ는 더했다.

 

약 21만명의 직원을 가진 카이저퍼머넌트는 지난 1일까지 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받도록 규정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직원 352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약 1500명의 직원은 내년 1월 초까지 백신을 접종하거나 특정한 사유로 면제를 받아야만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 약 7만7000명의 직원이 있는 노스웰헬스도 지난 10월 WSJ에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에 따르지 않은 직원 약 1400명을 해고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백신 미접종자는 고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 문화예술의전당

머니투데이

"백신 안 맞아도 병원서 일할 수 있다"…'의무화' 지우는 美병원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8&aid=000468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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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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