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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기원 - 최은승 연출

문예당 | 기사입력 2008/10/22 [09:21]

돌의 기원 - 최은승 연출

문예당 | 입력 : 2008/10/22 [09:21]


극단 움틈 '최은승' 연출의 연극 '돌의 기원'은 오래 전부터 돌에게 소원을 빌었던 우리네의 소박한

마음을 담은 내용입니다. 역사가 흐르는 것과 함께 우리 옆에 늘 존재하고 있던 돌에게 소원을 비는

모습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묶은 작품입니다.

극단 움.툼 여섯번째 정기공연


2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및 표현 활동 지원작


돌의 기원


∝ Intro

욕망의 이전, 우리에겐 바람(wish)이 있었다 돌탑에 돌을 하나하나 쌓으며 비는

작은 바람들이 있었다. 그 누구의 것도 빼앗지 않고 돌탑에 기대어 살던 삶이 있었다.

삶, 그것은 욕망이 아닌 기원에서 시작되었다.



∝ 공연개요

공 연 명       돌의 기원

                   극단 움.툼 정기공연

                     2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작

공연기간              2008년 11월 19일(수) ~ 2008년 11월 30일(일)

공연시간              평일 8:00/ 토,일요일 3:00, 6:00/ 월 쉼

티켓가격              일반 15,000원/ 청소년 10,000원

공연장소              대학로 나온시어터

제    작         극단 움.툼

기    획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작            박지선

연    출         최은승

출    연         김민상, 백현주, 백승임, 서삼석, 조 한, 조민서, 장복연, 신소현

안    무         이윤정

소리지도         김진영

무    대         강정화

의    상         이지선

분    장         이선화

조    명         조성한

사    진         이은경

문    의         02-764-7462(바나나문 프로젝트)

∝ 줄거리

Episode 1. 돌탑 곁의 소년과 소녀

무대 위에 돌탑이 만들어진다. 앞이 안 보이는 소녀가 나타나 돌탑을 조심스럽게 쌓는다.

소녀에게 장난을 치려던 소년도 소녀와 함께 돌탑을 쌓는다.

돌탑을 쌓으며 함께하기를 기원했던 소년과 소녀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내보일 듯 숨기며

꽃잎을 돌탑의 돌로 빻아 봉숭아 물을 들인다.

Episode 2. 일흔 아홉 명 마을의 돌탑

79명의 사람수를 유지해야 평화롭다고 믿는 마을에서 한 과부가 남몰래 임신을 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80명이 되기에 촌장은 과부를 희생시키려 한다.

아이를 너무나도 갖고 싶었던 과부는 뱃속의 아이가 돌탑에게서 얻은 아이라며 아이를 보호한다.

긴 시간 감금되었던 과부는 결국 사산을 하고, 아이는 돌탑 밑에 묻혀진다.



Episode 3. 아들을 기다리는 돌화로

전쟁터에 나간 아들은 포로가 되어 불에 뜨겁게 달궈진 돌로 고문을 받다 정신을 잃는다.

한편, 고향에서 노모는 밤마다 화롯불에 달궈진 돌로 이불을 문지른다.

아들이 오면 따뜻한 이불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이불을 덥히며 아들을 기다린다.

Episode 4. 탈영한 군인의 부싯돌

잔혹한 전쟁터에서 버티지 못하고 탈영한 군인은 마지막 남은 한발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

하지만 그것조차 쉽게 끝내지 못한다.

결국 돌탑의 돌을 부딪혀서 만든 불씨로 담배를 피우고, 모닥불을 만든다.

죽음이 가까이에 있지만, 군인은 돌이 만들어낸 불로 순간 ‘살만함’을 느낀다.

∝ 연출의도

이 작품은 “기원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늘을 사는 인간들이 열망하고 욕망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미 우리들은 우리가 욕망하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서 욕망하고 있다.

그것들은 대부분 자본에 의해 혹은 사회적 잣대에 의해 조종되고 있음을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에게는 욕망 이전에 기원이 있었다. 욕심 없는 바램이 있었다.

이 작품 “돌의 기원”은 욕망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에 돌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작은 행위 속의

소박함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빠르고 풍요로운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내는 삶의 소박한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질문하고자 한다.

∝ 기획의도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바람, 돌의 기원.

우리들은 끊임없이 가지려 한다. 끝없는 욕심 때문에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나에게까지 상처를 낸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욕심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연극 <돌의 기원>은 욕심을 걷어낸 순수한

바람만을 알려주려 한다.


무엇인가를 가지기 위한 욕심이 아닌, 고달픈 삶의 한줄기 위로가 될 수 있는 작은 바람을

우리들 마음속에 안겨주려 한다.

연극이 끝난 후에는 돌탑에 작은 돌을 올리며 소원을 비는, 어쩌면 잊고 지내왔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인간의 본 모습을 다시금 우리 안에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가 없는 에피소드의 연극

많은 이야기들의 구조인 기승전결은 인간의 욕망과 닮아있다.

무엇인가를 갖지 못해서 사건이 벌어지고, 그것을 얻기 위한 위기, 갈등을 거쳐 그에 따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순서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돌의 기원>은 기승전결의 구조가 아닌 결과 없는 에피소드들의 나열로 이루어진다.

소유와 쟁취의 구조인 ‘이야기’를 탈피하여 바람(wish) 그 자체만을 보여주려 하기 때문이다.


결론이 없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모여 한 작품을 이룬 것은 한 명 한 명의 바람으로 쌓아

올려진 돌 탑이 무너지지 않고 우아하게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



몸짓, 소리, 기원(prayer)…

공연은 배우들이 몸의 움직임을 이용해 무대 위에 돌탑을 쌓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공연은 기술적인 연극적 꾸밈의 수단을 가능한 배제하고 오로지 배우의 몸과 소리.

그리고 오브제인 돌만으로 채워진다.

그들의 몸짓은 우리가 산기슭에서 혹은 냇가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돌탑처럼 소박하다.

그들의 이야기는 돌탑에 쌓여진 작은 돌처럼 그렇게 쌓여지는 기억의 탑이 되어간다.

그들의 몸짓이 끝나면 무대 위의 돌탑에는 우리네 삶의 기억들이 이끼처럼 앉게 된다.

∝ Cast

  
김민상_ 연극 <과학하는 마음2-북방한계선의 원숭이> <이웃집 발명가> <무모한 이학순씨>

             <물망초 펜션> <바리데기> <산장의 여인> <전사의 자식들> 외


백현주_ 연극 <금녀와 정희> <도화골 음란소녀 청이> <과학하는 마음3-발칸동물원> <기찻길 옆 오두막>

             <구보씨와 경성사람들> <밀크우드> <런닝머신> 외


백승임_ 연극 <나는 소설 속의 여인이 아니오> <무녀도> <아가멤논의 자식들>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오, 맙소사> <리어왕> 외


서삼석_ 연극 <왕궁 식당의 최후> <술집> <소월> <아시나말리> <웃어라 무덤아> <기차>

       뮤지컬 <두번째 태양> 외


조 한_ 연극 <월미도 살인사건> <탱고> <우리 사이> <인터뷰>

            <과학하는 마음2-북방 한계선의 원숭이>외


조민서_ 연극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아름다운 사인 ><데스데모나> <별이 된 큰곰>


장복연_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in Vareiaty> <보고싶습니다> <머더> <꿈 자장가> <타박이>

              <별이된큰곰> <내친구 곰곰이> 외


신소현_ 연극 <열쇠와 자물쇠> <타박이> <데스데모나> <내 친구 곰곰이>

∝ Staff

연출_ 최은승


극단 움.툼 대표

<똥과 글의 만남(2000)>, <환생구역(2001)>, <살모사(2002)>, <베쯔야끄미노루의 성냥팔이소녀(2003)>.

<앨리스 인 베드(2003)>, <가족왈츠(2004) > <똥이야기(2006)> <안티-안티고네(2007)> 외 연출

작가_ 박지선

한국 예술 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졸업

수상경력_ <칼은 울지 않는다> 의정부시 창작희곡공모 최우수당선(2004)

          <뮤지컬 선녀> CJ창작 뮤지컬 쇼케이스 최종 선정(2007)

희곡_ <히트앤드런(2001)>, <가화만사성(2005)>, <모범생들(2007)> 외

∝ 극단 움.툼(between womb & tomb)

극단 움.툼은 2002년 봄에 최은승 연출을 중심으로 창단되었다.

베쯔야끄미노루의 <성냥팔이소녀>를 첫번째 공연으로 ,

<가족왈츠>, <안티-안티고네> 등의 여성주의적인 시각의 작품들로 호평을 받고 있다.

2003 첫 번째 정기공연 <성냥팔이 소녀>. 김동수 플레이하우스

2003 특별공연 <앨리스 인 베드> (재)서울여성 여성문화예술지원사업

2004 두 번째 정기공연 <가족왈츠> 연우소극장

2005 세 번째 정기공연 <가족왈츠> 창작공연활성화 지원 작품

2006 네 번째 정기공연 <똥이야기>

2007 다섯번째 정기공연 <안티-안티고네> 국립 별오름 극장

2007 특별공연 <별이 된 큰 곰> 동대문구민회관

2008 특별공연  <타박이> 동대문도서관외 4곳


2002년 봄에 창당한 극단 “움.툼(between womb&tomb)은

‘언 땅을 박차고 움트는 새싹처럼’ 힘 이는 연극을 지향합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람 세상의 사람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조금씩 자라나 자궁무덤가의 꽃이 되고자 합니다.

∝ 바나나문프로젝트

바나나문 프로젝트는

젊은 아티스트들과의 즐거운 창작 활동을 좋아합니다.

늘 움직이고, 머물지 않고, 역동적으로 도전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합니다.

   Enjoy Arts with Bananamoon

바나나문 프로젝트 공연 기획 연혁

<고래> 이해성 작, 연출 ㅣ 극단 백수광부

        2008년 8월 7일~8월 31일 ㅣ 대학로 연우소극장

<경남 창녕군 길곡면>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 원작 ㅣ 류주연 번안, 연출 ㅣ 극단 백수광부

                      2008년 9월 3일~9월 28일 ㅣ 대학로 연우소극장

<돈키호테-인간적열광> 윤종연 연출 | 극단 몸꼴

                       2008년 9월 21일-9월 23일 | 구 서울역사

                       2008년 10월 1일-10월 8일 |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시동라사> 전인철 연출 | 극단 이와삼

            2008년 10월 19일 – 10월 25일 | 대학로 게릴라극장

<스페인 연극> 야쓰미나 레자 원작 |백은아 연출 | 극단 거울

               2008년 11월 5일~ 2008년 11월 16일 | 상명아트홀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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