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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최우식X김다미X김성철X노정의 ‘4인 4색’ 청춘들의 매력 분석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2/01/21 [01:01]

'그 해 우리는' 최우식X김다미X김성철X노정의 ‘4인 4색’ 청춘들의 매력 분석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2/01/21 [01:01]

▲ '그 해 우리는' 최우식X김다미X김성철X노정의 ‘4인 4색’ 청춘들의 매력 분석  © 문화예술의전당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청춘 캐릭터로 호평을 받고 있다.

 

SBS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의 두 번째 로맨스부터 김지웅(김성철 분)과 엔제이(노정의 분)의 애틋한 짝사랑까지, 네 청춘의 현실적인 연애담은 차원이 다른 설렘과 공감을 선사하며 올겨울 얼어붙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따뜻하게 녹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17.53%의 점유율로 2주 연속 1위를 기록, 출연자 화제성 부문 역시 최우식과 김다미가 나란히 1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입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1월 2주차) 스마트미디어렙(SMR) 클립 조회 수에서도 모든 예능과 드라마 가운데 재생 건수 전체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월 10일부터 1월 16일까지)

 

그 중심에는 각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가 있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하고 지난 연애를 떠올리게 하며 감정의 동기화를 일으켰다. 이에 ‘그해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4인 4색 청춘의 매력, 그리고 곱씹을수록 깊고 진하게 스며드는 캐릭터별 명대사를 다시 한번 짚어봤다.

 

# 최우식, 여심 저격한 ‘최웅앓이’ 주인공! 담백해서 더 설레는 직진 모먼트

 

각종 SNS와 온라인은 ‘최웅앓이’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최웅의 반전 매력이 여심을 사로잡은 것. 극 초반 유치하고 지질한 ‘전남친’의 면모를 그리기도 했지만, 국연수를 향한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고 쌍방 마음을 확인하며 최웅은 담백하지만 설레는 직진 모드로 심박수를 고조시켰다. “보고 싶었다”라는 눈물의 3단 고백에 이어진 “나 좀 계속 사랑해줘. 놓지 말고 계속 사랑해줘”라는 대사에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려진 상처가 묻어나 더욱 가슴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국연수와 연애가 다시 시작된 이후 쏟아졌던 ‘심쿵’ 어록도 화제를 모았다. 국연수가 주말 데이트 신청을 하자 예고도 없이 나타나 “주말은 멀어”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리고, 국연수가 다시 헤어질까 봐 불안해하는 모습에 “난 한 번도 널 예측한 적 없어. 나는 그냥 네가 좋아. 매번 새로운 잔소리를 만들어내는 네가 좋아”라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 김다미의 완벽한 변신! 시청자 눈물샘 자극한 역대급 공감 캐릭터의 탄생

 

국연수는 불운한 가정사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꿈보다 현실을, 사랑보다 성공을 좇아 쉼 없이 달려왔다. 5년 전, 최웅과 헤어진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국연수의 과거 회상 장면이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은 그에게 공감하고 감정을 이입하며 함께 눈물 흘렸다. “내가 버릴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라고 잔인한 이별을 고했지만, 국연수의 말 못 한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리가 헤어진 건 다 내 오만이었어, 너 없이 살 수 있을 거라는 내 오만’이라는 그의 내레이션은 후회와 미련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순간, 불행은 그때와 같은 모습으로 찾아왔다. 지난 14회 방송에서 그는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 강자경(차미경 분)이 요양병원을 알아보고 있다는 사실에 “나, 다시는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아”라고 눈물이 그렁한 채로 말했다.

 

# 김성철, 눈빛만으로 충분했다! 짝사랑의 정석이란 바로 이런 것

 

김지웅은 짝사랑의 정석 그 자체였다. 절친 최웅 곁의 국연수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에는 복잡다단한 감정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그의 짝사랑이 더욱 가슴 아프고 절절한 까닭은 ‘관찰자’ 입장에서 지켜만 볼뿐 진심을 전하지 못했기 때문. 오히려 김지웅은 제3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 것이 더 익숙했다. 더는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만, 그렇다고 관둘 자신도 없는 마음 때문에 한탄하는 엔제이에게 그는 “혼자 좋아하는 거, 죽을 만큼 힘들다 나중엔 그마저도 괜찮아져요. 힘들게 좋아하는 거에 익숙해져서 아파도 아픈 것 같지 않고 괴로워도 괴로운 것 같지 않거든요”라고 씁쓸한 위로를 건넸다. 또, 자신을 향한 조연출 정채란(전혜원 분)의 짝사랑은 아는지 모르는지 “선배의 결말은 뭐예요?”라는 질문에 “글쎄, 난 영화 아니고 다큐라”고 답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하기도 했다.

 

# 노정의, 볼수록 빠져든다! 솔직하고 당당해서 더 예쁜 ‘엔제이표’ 짝사랑

 

‘엔제이표’ 짝사랑은 조금 특별했다. 얼핏 보기엔 김지웅과 비슷한 처지 같지만, 처음 갤러리에서 최웅을 만난 순간부터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하루 24시간 최웅 생각에 휴대폰을 붙들고 살고, 바쁜 스케줄 틈에 불쑥 그를 찾아가기도 했다. 그럼에도 눈치채지 못하는 최웅에게 “사랑한다는 것도 아니고,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단은 좋아한다는 거니까”라는 엔제이의 ‘쿨’한 고백은 더없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최웅, 국연수의 쌍방 로맨스가 시작되며 어김없이 짝사랑의 실연을 겪게 된 엔제이. 술로 쓰린 속을 달래며 “대단하신 천년의 사랑에 훼방 놓는 보잘것없는 죄인이 된 기분”이라는 그의 대사는 짝사랑하는 이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최웅을 향한 마음을 접으면서도 “혹시 모르니까 하는 말인데, 다시 헤어지면 연락해요”라고 당돌하게 말하며 돌아서는 모습 또한 ‘역시’ 엔제이다웠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그 해 우리는’ 15회는 오는 24일(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그 해 우리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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