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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러, 선돌극장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02/23 [12:09]

엄브렐러, 선돌극장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2/02/23 [12:09]

▲ 엄브렐러  © 문화예술의전당

 

'순수하고 착했던 그 시절을 돌아보게 만드는' 연극 < 엄브렐러 >가 ‘선돌극장’에서 재공연 된다. 지난 추억을 통해 순수하고 착했던 그 시절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 연극은 1995년 문화일보 희곡 ‘중독자들’로 등단한 선욱혁 작가의 희곡 이며, 2018년 극발전소301 ‘짧은연극전’에서 초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제4회 도담도담 페스티벌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비 오는 날 오빠 금동에게 우산을 가져다주기 위해 나온 은자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 같은 작품이며, 예술이라는 것이 설사 허상에 불과한 꿈일지라도, 인지하고 행동하며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전문 창작극단 '몽중자각'의 작품으로 그들의 행보가 기대 되는 연극이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느릿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창문 너머 들려오는 빗소리처럼 잔잔하게 마음으로 스며든다. 실로폰과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음악은 추억 속 놀이들과 함께 찌들어 있던 눈과 마음을 씻겨 내려가는 듯 한 이 작품은 명인호, 신진호, 송영주, 유명진, 조승민, 윤경화, 이성민, 박혜림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연극 <엄브렐러>는 3월 8일부터 3월 13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 엄브렐러  © 문화예술의전당

 

­ 작품 내용 ­

 

때는 1978년 초여름 오후 어느 날, 초등학교 건물 입구, 아이들이 하교를 한다. 그런데 비가 온다. 우산을 가져온 아이가 거의 없다. 한 남자아이가 용감하게 튀어나가 그 비를 맞는다. 머리를 적시고 가르마를 타고 익상을 부리자 친구들은 그 모양이 우스워 웃는다. 그렇게들 비를 맞으며 집에 가는데 2학년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우산을 들고 나타난다. 오빠에게 우산을 가져다주기 위해서다. 엄마 심부름이었다. 그런데 오빠의 친구라는 낯선 남자아이가 '내 집이 요 앞이니 우산을 빌려 달라'고 한다. 금방 가져다주겠다며……. 여자아이는 착하게 우산을 빌려준다. 그때 오빠가 뒤늦게 나온다. 오빠에게 그 사실을 전한다. 오빠는 네가 속았다며 나타날 리 없다고 한다.

 

▲ 엄브렐러  © 문화예술의전당

 

결국 기다리다 못한 오빠는 화가 나서 동생이 쓰고 온 헌 비닐우산을 쓰고 집에 혼자 가버린다. 혼자 남게 된 여자아이는 학교가 텅 빌 때까지 그 낯선 남자아이를 기다리는데…….

▲ 선욱현  © 문화예술의전당

 

▲ 김성진   © 문화예술의전당

 

▲ 엄브렐러, 선돌극장 출연진  © 문화예술의전당

 

▲ 엄브렐러, 선돌극장 출연진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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