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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지 않는 시간

문예당 | 기사입력 2004/09/16 [12:58]

흐르지 않는 시간

문예당 | 입력 : 2004/09/16 [12:58]


매직 리얼리즘(Magic Reallism)이라는 문학적 장르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호세 리베라의
<흐르지 않는 시간>은  "시간"의 가변성을 보여준다.

로스 앤젤레스란 거대도시를 마치 마법에 빠진 것처럼 캄캄하고, 억수같은 비가 퍼부우며,

거리엔 사이렌 소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어, 그 속에 소외받는 하층민- 히스펙닉-이라는

소재를 끌어들여 우리의 고단한 삶 속에 시간을 이야기한다.


흐르지 않는 시간  


1. 공연개요

공연명      흐르지 않는 시간  

   작/연출   호세 리베라 / 김국희


극   단       극단 76단        


공연시간    화-목 : 19:30  금-토 : 16:30,19:30  일 : 16:30

공연기간    2004. 8. 27(금) - 9. 26(일) (월 쉼)

공연장소    청아소극장    


출연         성홍일, 이준식, 최정은

공연문의    02) 993-6383 / 019-257-0681  

사랑티켓    참가 유    

관람료      일반, 대학생 15,000원  / 중고생 8,000원 (사랑티켓 가능)



2. 공연의도

작가 호세 리베라(Jose Rivera)는 많은 철학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시적 대사와

친근하면서도 현실에서 조금 동 떨어진 등장인물의 창조를 통해 인간이 마술과 기적으로만

얻을 수 있는 믿음을 표현해 내고 있다.

또한 그것은 우리가 현실에서 잃어버린 혹은 기억해 내지 못하는 꿈을 상징하고 있다.


<<흐르지 않는 시간>>(원제: Cloud Tectonics)에서 아름다운 여인 셀레스티나를 통하여

  소외된 현실에서의 경이로움이며, 지쳐버린 일상 속에 숨어 있는 환상인 “사랑” 을

  모든 이에게 되찾아 주고자 한다.



3. 작품 줄거리 및 작품해설

░ 작품 줄거리 ░

거센 폭풍우가 신화의 분위기를 자아내던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의 밤.

공항에서 여행가방 운반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아니발(Anibal de la Luna)은 임신한 몸으로

흠뻑 젖은 채 거리에서 힛치 하이킹을 하던 셀레스티나(Celestina del Sol)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끌린 그는 길가에 그녀를 놓아둘 수 없어,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셀레스티나는, 그녀가 2년 동안 임신을 하고 있었고, 그녀의 앳된 모습과는

달리 자신이 54살임을 고백한다. 그녀가 방안으로 들어서자 모든 전기기계들이 멈춰서고,

시간 또한 멈춰 버린다.

아니발은 그녀가 약간의 정신장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자의 아름다움과 순진함,

그리고 히스페닉이라는 동질감에 그녀를 잠시동안만 돌봐주기로 한다.

셀레스티나와 아니발은 그들의 삶과 사랑을 다분히 시적인 표현으로 주고받으며 그 밤을 지새운다.

아니발의 동생, 넬슨(Nelson de la Luna)은 2년 동안 보스니아 내전에 참전하고

전쟁의 상흔과 함께 훈장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활발하고 공격적인 성격이다.

여자를 보고 한눈에 반한 그는 여인에게 청혼하고...

그의 청혼소동이 지난 다음 아니발은 여인을 만난 이후 자신의 시간이 변화했음을 느낀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하면서 또 순간같은 시간속에 많은 시간이 흐름을 느낀다.

집안에서의 시간은 단지 몇 분밖에 흐르지 않았다.

현실의 넬슨에게는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셀레스티나와 아니발에게는

여전히 같은 날 밤인 것이다.

셀레스티나는 처음 아니발을 만났을 때처럼 폭풍우 속으로 홀연히 사라진다.

4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셀레스티나는 20대 초반의 모습 그대로

갓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백발 노인이 되어버린 아니발을 만나게 된다.

아니발은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녀와 만났던 시간동안의 사랑과 행복한 느낌만을 기억해 낸다.



░ 작품해설 ░

호세 리베라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작품이 매직 리얼리즘(Magic Reallism)이라는

문학적 장르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 스스로가 인정하듯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Gabriel Garcia Marquez)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구엘 엥겔 아스투리아스(Miguel Angel Asturias)로

대표되는 남미 문학의 독특한 스타일을 연극에 접목시킨 성과가 돋보인다.

호세 리베라의 <흐르지 않는 시간>은  "시간"의 가변성을 보여준다.

로스 앤젤레스란 거대도시를 마치 마법에 빠진 것처럼 캄캄하고, 억수같은 비가 퍼부우며,

거리엔 사이렌 소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어, 그 속에 소외받는 하층민- 히스펙닉-이라는

소재를 끌어들여 우리의 고단한 삶 속에 시간을 이야기한다.


melting pot 이 아니 salad bowl이 된 로스앤젤레스란 거대도시는 포용력이 제거된 도시,

냉정함이 지배하는 도시다. 미국의 역사와 함께 했지만 여전히 소수민족으로 차별받는

히스페닉은 고향을 떠나 부유하는 이방인이다.

늘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그들의 언어인 스페니쉬를 그리워한다.

히스페닉이 살아가는 공간이면서 또한 낯선 공간인 로스앤젤레스의 거리 한가운데에

마치 시간이 없는 세계에서 떨어져 나온 듯한 한 히스페닉계의 여인이 하염없이 차를 기다린다.

그 여인은 역시 히스페닉인 한 형제를 만나게 되고, 그녀는 그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따뜻함과 애잔한 그리움으로 두 형제를 사로잡는다.

그들은 잊어버린 스페니쉬를 나누면서, 멕시코 음식을 먹으면서 거대도시의

이방인으로서의 서로를 어루만진다.

그 여인에게 존재하는 빠르고도 정지된 시간 때문에 형제는 늙었지만

인생의 단 한번 뿐인 사랑은 멈춰진 시간 속에 영원하다는 것을 기억해 낸다..



4. 배우 및 스텝

STAFF

연출 김국희 극단 현대극장(김의경대표), 극단뿌리(김도훈대표),

                   극단여인극장(강유정대표)에서 조연출 활동

                  극단76(기국서대표) 조연출, 연출활동

                  현 극단 ‘우리는’ 대표

                  현 한국연극협회 연극인강사 협의회원 (초,중,고 연극강사)

                 “습관의힘” 박근형, 김국희 공동연출

                 “Paly Play”

                “고도를 기다리며”      

                 이근삼 페스티벌 여류3인 연출가그룹전 (류근혜, 김정숙, 김국희)

                숙명여대 반극회 30주년기념 동문합동 공연 “뜻대로하세요” 연출

                동숭무대 정기공연 “Happy Days" 임정혁, 김국희 공동연출

                “로빈훗의 모험”, “걸리버 여행기”,“옛시절”,“나의 라임오렌지

                 나무“,”파리떼“ 연출

            

예술감독   기국서                     번역       윤기훈

조연출     강혜진                     무대감독   박정석

무대       김동경                       조명       류백희

음악       박미루                       의상       임숙희, 최승아  

분장       최 선                         사진       장용철

홍보       정원직                      기획       극단 우리는

제작       극단 76                    



CAST

성홍일(아니발 역)       실내극, 두타, 목포의 눈물, 남도, 나의 교실,

                                  루나자에서 춤을, 바람아래 빠빠빠  등등

이준식(넬슨 역)         도둑수업, 청혼, 틈입자, 밧줄, 긴 귀향항로

                                 유형지에서, 우박, 끝없는 아리아  등등

최정은(셀레스티나 역)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희한한 한쌍, 산씻김,

                                 당나귀들, 문제적 인간 연산, 끝없는 아리아  등등

5. 작가소개

░ 매직 리얼리즘 의 새로운 선두주자, 호세 리베라(Jose Rivera) ░

호세리베라(Jose Rivera)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극작가 중의 한사람이며, 그의 작품들은 앙상블 스튜디오 씨어터(Ensemble Studio Theatre), 버클리 레퍼터리 씨어터(Berkeley Repertory Theatre), 루이빌 엑터즈 씨어터(Actors Theatre of Louisville), 라 욜라 플레이 하우스(La Yolla Playhouse), 하트포트 스테이지 컴퍼니(Hartford Stage Company), 퍼블릭 씨어터/로스 앤젤레스 세잌스피어 페스티발(Public Theatre/New York Shakespeare Festival), 굿맨 씨어터(Goodman Theatre),등 미국의 주요 극단들에 의해 활발하게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리베라의 대표작인 <마리솔>(Marisol)은 1993년 오비상(Obie Award)을 수상했으며, <태양의 거리>(The Street of the Sun)는 1996년 케네디 센터의 미국 창작희곡 펀드를 수여했다. 그는 풀브라이트 예술 펠로우쉽(Fulbright Arts Fellowship), 국립 예술기금(the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록펠러재단(the Rockefeller Foundation)등, 미국의 권위있는 예술단체들로부터 창작지원을 받으며 극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아나가고 있다.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의 로스엔젤레스에서 아내와 두명의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다.

6. 극단 연혁 및 소개

░ 극단 76단 소개 ░

1976년 출발하여 신촌 문화 형성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70년대 전위연극의 산실 극단 76단은 열린 의식을 향하여 연극의 고정관념을 깨고 자유로운 실험정신으로 연극이 사람들에게 오락이상의 어떤 무엇을 준다는 것을 굳게 믿고 예술의 총체적 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 극단 연혁 ░

2003        ‘타이거’     (M.쉬스갈 작/ 기국서 연출)  낙산 소극장

               ‘선(禪)’     (오태영 작/ 기국서 연출)    국립극장 소극장

                              *서울시 무대지원 사업 선정작

              ‘로베르토 쥬코’  (B.M.콜테스 작/ 박정석 연출) 국립극장 소극장

                              *서울특별시 연극지원 선정작

              ‘불어를 하세요’   (M.쉬스갈 작/ 기국서 연출)  연우 소극장

2002       ‘루나자에서 춤을’ (B.프리엘 작/ 하일호 연출)   바탕골 소극장

                             *문예 진흥원 창의적 예술지원 선정작품

             ‘루나자에서 춤을’  (B.프리엘 작/ 하일호 연출)  대학로 상명 소극장

             ‘로베르토 쥬코’  (B.M.콜테스 작/ 기국서 연출) 동숭아트센터소극장

2000      ‘나 하늘로 돌아가리’  (기국서 작/ 연출)

             ‘대대손손’              (박근형 작/ 연출)

             ‘물 속에서 숨쉬는 자 아무도 없다.’  (박근형 작/ 연출)

1999      ‘쥐’                        (박근형 작/ 연출)

             ‘훼미리 바게트’       (김낙형 작/ 기국서 연출)

                           *문화관광부 지원 선정 작품

1998      ‘목포의 눈물’         (장우재 작/ 기국서 연출)

             ‘귀신의 똥’            (박근형 작/ 연출)

             ‘만두’                   (박근형 작/ 연출)

             ‘푸른별 이야기’     (박근형 작/ 연출)

             ‘쥐’                      (박근형 작/ 연출)

1996      ‘지피족들’             (이주 작/ 기국서 연출)

             ‘관객 모독’            (P.한트케 작/ 기국서 연출)

             ‘미친 리어’            (W.셰익스피어 작/ 기국서 연출)

             ‘풍금이 있던 자리’  (신경숙 작/ 김종연 연출)

1995      ‘개’                   (기국서 작/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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