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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 - 국립극단 배우열전

문예당 | 기사입력 2008/12/30 [17:12]

통닭 - 국립극단 배우열전

문예당 | 입력 : 2008/12/30 [17:12]


국립극단 간판배우들의 실험적 도전으로 달구어진 '스튜디오 배우열전'은 74석 규모의 스튜디오형

별오름극장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배우와 관객들의 밀접한 소통으로 국립극단 배우 개개인의 매력을

최대한 가까이 느껴보는 기회가 될 공연이다.


2009 국립극단 특별기획공연



스튜디오 배우열전


  
통닭

    
■ 공연 개요

◎ 공연명 : 2009 국립극단 특별기획공연 <스튜디오 배우열전 - 통닭>

◎ 일  시 : 2009. 1. 3(토) ~1. 18(일) (총14일 17회 공연)  

           평일 - 오후 19:30 / 토 - 오후 16:00, 19:30 / 일 - 오후 4:00

◎ 공연장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 관람료 : 전석 균일 20,000원

            중학생이상 관람가 (월요일 공연 없음)

◎ 작 : 강병헌

◎ 연출 : 김윤걸

◎ 무대 디자인 : 정재진

◎ 작곡, 음향 디자인 : 이재학

◎ 의상 컨셉코디 : 이유선

◎ 조연출 : 김한나

◎ 출연 : 마을버스 사장 (강상구) - 김종구   /   마을버스 운전사 (엄마) - 이혜경

          통닭집 주인 (정희) - 조은경      /   영화감독 지망생 (성기) - 노석채

         새마을금고 직원 (연수) - 이은희

◎ 주최 : 국립극장

◎ 주관 : 국립극단

◎ 예매 및 문의 Inquiry & Booking :

   국립극장 고객지원실 02)2280-4115~6  www.ntok.go.kr

■ 공연 소개

국립극단 간판배우들의 실험적 도전 그 용광로 속으로 !

국립극단 단원들이 스스로 작품을 고르고 만들어가는 특별기획 시리즈 <스튜디오 배우열전>은

2007년 12월에 그 첫 공연을 무대에 올렸고, 국립극단의 정극스타일의 연기 패턴에서 벗어난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크게 호평을 받았다.


국립극단 간판배우들의 실험적 도전으로 달구어진 <스튜디오 배우열전>은 74석 규모의 스튜디오형

별오름극장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배우와 관객들의 밀접한 소통으로 국립극단 배우 개개인의 매력을

최대한 가까이 느껴보는 기회가 될 공연이다.


국립극단 소속 배우로서 주로 정통극 중심의 레퍼토리에 출연해 왔던 그들이 그동안 갈망해왔던

작품들을 직접 골라 스터디 모임과 워크샵을 통해 꾸준히 읽고 연습하며 공연을 준비해왔다.


이 무대에 서기 위한 선의의 경쟁은 치열해서 2008년 여름부터 6개 작품이 독회와 공개연습을 통하여

작품성과 최종 완성도를 가늠해보는 중간 점검시간을 거쳐 열띤 토론 끝에 최종적으로 한 작품이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그 작품이 바로 <통닭> (강병헌 작 / 김윤걸 연출)으로 국립극단 연기파 배우들인 김종구, 이혜경,

조은경, 노석채, 이은희 5인방의 열전이 펼쳐진다.


■ 작품 소개

너, 나, 우리의 이야기 <통닭>

까칠하고 도전적인 연수, 삥땅하는 엄마, 주책없는 알코올중독자 정희, 소심한 강 사장, 말할 때

침이 튀는 성기, 비참하게 망가진 연수 아버지. 다들 자신들의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사는

인간 유형들로 왠지 우리가 말하는 정상에서는 벗어난 듯 보인다.  

그런데 사실은 이들의 삶이 오히려 건강한게 아닐까?

우리 자신이거나 이웃들과도 같은 등장인물들에게 절로 애정이 간다.

<시놉시스>

29살 새마을금고 직원 연수, 마을버스 운전사 엄마, 통닭집 주인 정희는 매일 밤 통닭집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수다를 떤다. 그게 장장 25년 간 지속되어 온 세 여자의 역사였는데 어느 날

엄마가 마을버스 사장 강상구에게 결혼 신청을 받으면서 새로운 수다거리가 생겼다.

그런데 일이 꼬이려는지 25년 전 집 나간 아빠가 돌아오면서 엄마와 정희는 옛사랑 아빠를 두고

쟁탈전 벌어지고, 연수는 한 번 화끈하게 동침하려는 7살 연하 영화감독 지망생 성기와 대판

싸우게 되고, 거기다 새마을금고엔 무장 강도사건 발생하고...

■ 작가의 말

요즘 다들 죽겠다고 난리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제라고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세상 좀 알기 시작한 20살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 경제, 경제 안 들은 날이 없었고, 정말 놀라운 경제 성장 했다. 그런데도 경제타령 줄어들지

않고 행복 조건의 대안은 경제, 또 경제다.


나는 그동안 번 돈보다 까먹은 돈이 월등히 많아 경제 얘기에 끼어들 자격은 없지만 경제가 잘 되면

행복한 세상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옛말에 ‘부자 한 명 생기려면 세 개 마을이 망해야 한다.’

는 말을 굳게 믿기 때문이고, 인터넷에서 어떤 시골 노인네가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라고

했을 때 ‘옳거니!’했으니까.

BC카드보다 무서운 내 여동생이 들으면 철없는 오빠를 패대기치고 싶겠지.


사람들은 또 말한다. 나라가 문제야!

그래서 어떤 나라가 좋은 지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역설적으로 국가가 망할 때 나타나는 7가지 징조를

발견했다.

원칙 없는 정치, 도덕 없는 경제,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희생 없는 종교, 인격 없는 교육,

인성 없는 과학. 간디가 한 말이다.

이것 또한 곰곰이 따져보니 국민 행복지수가 필리핀보다 못한 대한민국 국민이 지금 따져봐야 할

말이다.


그럼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돈 없고 말만 앞세운 나에게 묻는다면?

기독교인 -요샌 개독교라고 하고, 이 말이 별로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 나는 얼마 전에

생명평화탁발순례를 끝낸 도법 스님이 한 말이 떠오른다. 성경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말이 뭐냐는

질문에 스님 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아 이 양반 진짜 도사 맞구나 생각했고, 이번 공연 ‘통닭’을 쓴 이유가 다 포함된 말이다.

얘기 길어지면 긴장감 떨어지고, 글 재능 없다는 거 탄로 나니까 마무리 짓겠다.


‘통닭’ 공연을 보면서 웃을 때 웃고, 눈물 날 때 눈물 콱 쏟고, 그것도 부족하면 그야말로

공연 후 통닭 한 마리 시켜놓고 작가, 연출, 배우, 스텝 마음껏 씹는 시간 됐으면 좋겠다.


단, 혼자가 아니라 가족, 친구, 적군, 아군 구별 없이 ‘다 함께’ 모이는 게 더 좋다.

혼자 먹는 통닭? 그림이 엽기 분명하다.  


작가 강병헌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대학원 석사 수료. KBS 4부작 추리드라마 <천사 없는 천국>,

영구아트무비 <영구와 불괴리>,<할머니캅스>, <심비홍>, <파워킹>, 도로교통 안전공단 공익

에니메이션 <음주운전> 시리즈,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에니메이션 <벼리다리치치포포> 등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였으며, 아동뮤지컬 <낭랑뿌뚜꾸> 대본 작업과 극단 현대극장

뮤지컬 <빠담빠담빠담>, <해상왕 장보고>, 극단 신협 <블랙햄릿> 등을 각색하였다.

■ 연출의 글

“통닭열전”

경북 풍기에 내리면 정류장 건너편에 작은 매표소 겸 가게가 하나 있다.

이 가게를 평생 운영하던 시어머니가 몇 해 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시자 지금은 그의 아들과 며느리가

가업을 잇고 있다. 밝고 친절한 며느리는 내가 버스표를 사면 가끔 커피도 한 잔 타주고 동네손님이

난로에 앉으면 수다도 즐긴다. 그런데 한 동네아줌마가 문득 고집스러웠던 이 며느리의 시어머니

이야기를 뱉자마자 며느리의 눈시울이 젖고 말문을 잊지 못한다.


정녕 며느리의 우는 모습은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무척 그리워하는 정이 많은 사람의 모습이었다.

“통닭”을 통해 이런 우리네 사는 모습을 솔직하게 그리고 싶었다. 연습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이러한 모습들이 잘 그려지질 않아서 속이 상하고 자신의 한계도 느꼈다.

아마 아직 내 연륜과 지혜가 부족하고, 또 삶의 느낌을 한 발치 떨어져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지

못해서일까. 그래서 알듯 말듯 ‘땡기는’ 무엇인가에 집중해서 그것을 한참 찾아 헤맸고

지금은 다른 경험과 배움을 얻은 기분이 든다.  


연출가 김윤걸 - 독일 보훔시립극장(Schauspielhaus Bochum)에서 객원연기자로 수년간 활동하고

보훔대학교(Ruhr-Universitaet Bochum)에서 연출이론으로 연극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극학과에서 연기와 연출 관한 강의를 하며 연출가로써 왕성히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나무는 서서 죽는다.> <항아리> <바보> <화랑세기> <파수꾼> <셋> 등이 있다.


■ 출연 배우 소개
  

  김 종 구(Kim, Jong-gu) - 강사장, 아빠, 카페 웨이터, 강도2


“ 그러니까...이제 천 원짜리 이런 거 말고요. 저를... 이 강정구를 아주 훔치는 게 어떠신지요?

  단도직입적으로 ‘결혼’하고 싶다는 말입니다. 후우- ”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에 입단한 국립극단의 중견. 코믹함과 진지함을 동시에

겸비한 캐릭터의 소유자. 중앙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학구파 배우이다.

국립극단의 <법에는 법으로>, <마르고 닳도록>, <태>, <귀족놀이>, <물보라>, <떼도적>,  <햄릿>,

<테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등이 대표작이며, 극단 숲의 <엔리코 4세> 등 외부작업도 활발하다.


  이 혜 경(Lee, Hea-kyoung) - 엄마


“ 사랑? 이 나이에 호강스런 얘기지. 그래도 요 한달 간은 좋았어. 내가 여자로서 난생 처음

   대우받는 기분이었으니까. 됐다, 그만 하자. 남자 하나 없다고 세상 끝난 거 아니니까.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극단 현대극장을 거쳐 1982년부터 국립극단에 몸담고 있다. <종이연>,

<장화신은 고양이>, <동쥐앙>, <삭풍의 계절>, <외로운 도시>, <물거품>등이 대표작.

<피고지고 피고지고>의 홍일점 ‘난타’역, <집>의 ‘어머니’역, <뇌우>의 매혹적이면서도

복잡한 성격인 ‘번의’등 독특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로 사랑받았다.


  조 은 경(Cho, Eun-kyoung) - 정희


“ 여자가 말이죠 100살 되도요, 꽃을 보고 아, 꽃이구나! 해야 그게 진짜 여자거든요.....

   내 첫사랑! 니 아빠가 내 유일한 남자라고 생각했어. 그때 나 17살이야. 언닌 너라도 있지.

   난 계속 혼자잖아. ”
  
동국대 연극영화과 졸업. 극단 광장에서 활동한 후 1991년부터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중이다.

<아가씨와 건달들>, <카바레>등 뮤지컬에도 출연하였으며, <물보라>에서의 ‘각시’,

<베르나다 알바의 집>의 ‘아델라’, <브리타니쿠스>의 ‘왕비’, <귀족놀이>의 ‘주르댕 부인’ 등

으로 열연하였다. 중후하면서도 때로는 코믹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캐릭터에 능하다.


노 석 채(Roh, Seok-chae) - 성기, 다른 비디오 가게 점원, 중국집 점원, 강도 1 “ 난요 날 아는


척하면서도 뒤에서 날 무시하는 사람들한테 언젠가 복수할 거예요... 걱정 마세요. 누난 다르니까요.

누난 이 세상에서 나를 인정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잖아요. ”


단국대 연극영화과 졸업. 1998년에 국립극단에 입단하였다. <브리타니쿠스>에서 ‘브리타니쿠스’

역을 비롯해 <마르고 닳도록>, <행렬>, <우리읍내>, <귀족놀이>, <산불>, <햄릿>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배우이다.

<겨울  해바라기>에서 ‘미즈키’역으로 소외와 정체성에 관한 삼각구도를 잘 풀어 나갔으며,

극단 성좌의 <느릅나무 그늘의 욕망> ‘에번’역으로 출연하였다.


  이 은 희(Lee, Eun-hee) - 연수


“ 내가 된장찌개를 좋아한다고 김치찌개 좋아하는 앨 끊으면 안 되는 거지. 얘가 먹는 김치찌개가

짭짤하면 그걸로 갈아타는 게 인생이란 거야. ”
  
서울예술대 연극과 졸업. 연수단원을 거쳐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다 2002년 입단하였다.

<프레스토 마르고 닳도록>, <기생비생 춘향전>의 ‘향단’역, <집>의 ‘경숙’역,

<타리터스 앤드러니커스>의 ‘라비니어’역, <맹진사댁 경사>의 ‘입분이’역,

<귀족놀이>의 ‘뤼실’역, <어느계단 이야기>의 ‘카르미나’역 연기를 선보이며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 중이다.

■ 제작 스탭 소개

- 강병헌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대학원 석사 수료. KBS 4부작 추리드라마 <천사 없는 천국>,

영구아트무비 <영구와 불괴리>,<할머니캅스>, <심비홍>, <파워킹>, 도로교통 안전공단 공익

에니메이션 <음주운전> 시리즈,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에니메이션 <벼리다리치치포포> 등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였으며, 아동뮤지컬 <낭랑뿌뚜꾸> 대본 작업과 극단 현대극장 뮤지컬

<빠담빠담빠담>, <해상왕 장보고>, 극단 신협 <블랙햄릿> 등을 각색하였다.

연출 - 김윤걸


독일 보훔시립극장(Schauspielhaus Bochum)에서 객원연기자로 수년간 활동하고

보훔대학교(Ruhr-Universitaet Bochum)에서 연출이론으로 연극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극학과에서 연기와 연출 관한 강의를 하며 연출가로써 왕성히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나무는 서서 죽는다.> <항아리> <바보> <화랑세기> <파수꾼> <셋> 등이 있다.

무대디자인 - 정재진


Epitaph.Co_프로덕션디자인,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예술공학 박사.

'깃븐우리절믄날', ‘홍신자의 고도를 기다리며' 등 비쥬얼 디자인하였으며,

‘서울 국제무용 콩쿠르 제5회 개폐막’, ‘국립발레단 오델로 제임스 전 안무’,

‘노찾사 김민기를 부르다’, ‘동행 콘서트’, ‘East Meets West 'Remembering of you’,

‘미스피가로’, ‘구토’ 등의 영상 다지인과 하이서울 신촌아트페스티발 개막공연 무대디자인을

하였다.


의상컨셉코디 - 이유선

공연의상 SIOT 대표.

연극 <마라/사드> <아일랜드> <여행> <백중사 이야기> <그래도 지구는 돈다> <이상한 동양화>

<다리퐁 모단걸>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마음> <골드베르그 변주곡> <물고기 축제>

<미친키스> <착한사람 조양규>

뮤지컬 <애니> <천사의 발톱> <인당수 사랑가> <코끼리와 나> <라디오 스타> <소나기> <온에어>


작곡, 음향디자인 - 이재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항해" 무용극 작곡, 대학로 열린극장 "환생경제" 연극 작곡,

전 GM 기획사 (레코딩 엔지니어), 홍대실용음악원 작곡 MIDI 강의, 현 JM Stduio 작곡가 겸

사운드 디자이너


조연출 - 김한나  

서경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예정. 제1회 GM대우 뮤지컬 페스티벌 ,

제2회 GM대우 뮤지컬 페스티벌 무대감독, 의정부 음악축제 ,

극단 ‘숲’ 코카서스의 백묵원, <멜로드라마> 음향오퍼, <조선형사 홍윤식> 음향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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