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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금난새와 여성 현악 4중주단 끌레 앙상블의 만남- 2022 정동 팔레트 < 금난새의 클래식 데이트 > 2회차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2/03/21 [19:38]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여성 현악 4중주단 끌레 앙상블의 만남- 2022 정동 팔레트 < 금난새의 클래식 데이트 > 2회차

이혜용 기자 | 입력 : 2022/03/21 [19:38]

▲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여성 현악 4중주단 끌레 앙상블의 만남- 2022 정동 팔레트 < 금난새의 클래식 데이트 > 2회차  © 문화예술의전당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은 한 달에 한 번, 브런치 콘서트 ‘정동 팔레트’로 관객들과 다채로운 만남을 그려내고 있다.

 

‘정동 팔레트’는 시민들의 공연장으로의 문턱을 낮추어 문화예술을 더욱 친근하고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이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정동 팔레트’는 클래식과 오페라 데이트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꾸준한 호응 속에서 2022년 첫 공연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4월 진행되는 그 두 번째 시간은 13일(수) 오전 11시, 현악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금난새의 클래식 데이트>로 찾아온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의 원조 ‘금난새’ 지휘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그의 쉽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끌레 앙상블(Clé Ensemble)’이 선사하는 현악 4중주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감상의 이해를 돕는다.

 

끌레(clé)는 프랑스어로 열쇠(key) 또는 음표(clef)의 의미를 가진 단어로, 끌레 앙상블의 음악이 청중들의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와 같길 바라는 마음이 모여 결성된 스트링 콰르텟이다.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만들어내는 봄날의 실내악 향연은 따스한 현의 공명과 함께 설렘의 기운을 전할 예정이다.

 

4월의 ‘정동 팔레트’는 19세기 후기 낭만파를 대표하는 브람스와 드보르작을 필두로 겨우내 얼어있던 마음을 녹이는 생동의 멜로디를 준비한다. 드보르작의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현악사중주 제12번 아메리칸’은 그가 뉴욕 국립음악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미국 체류 당시 작곡한 작품으로 인디언 음악과 흑인 영가 등이 조화를 이루어 이국적이면서도 따사로운 정경을 표현해낸다.

 

고전적 낭만주의의 대표 작곡가 브람스의 ’피아노사중주 제1번’은 스승인 슈만이 생을 마감하던 해에 작곡되기 시작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 만나볼 4악장은 ‘집시 론도’라고도 불리는 정열적인 악상의 역동적 전개와 뚜렷한 클라이맥스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풍부한 음색이 돋보인다. ‘보로딘 현악사중주 제2번’은 작곡가가 결혼 20주년을 맞아 병상에 있는 아내에게 헌정한 작품으로 1악장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게 하는 설렘과 기쁨을 담은 감미롭고 서정적인 선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봄의 음색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낭만주의 음악에 더해 ‘파사칼리아’로 현악의 매력을 유감없이 선사할 계획이다. 헨델이 1820년 하프시코드용으로 쓴 곡을 노르웨이의 작곡가 할보르센이 편곡한 ‘파사칼리아’는 단 두 대의 현악기로 작품의 비장함과 열정을 쏟아 낸다. 이번 연주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 이중주로 관객과 만난다. 

 

클래식 음악회는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호흡하는 무대로 대중을 만나온 지휘자 금난새가 꾸미는 시간인 만큼 ‘정동 팔레트’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클래식과 관객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여성 현악 4중주단 끌레 앙상블의 만남, ‘2022 정동 팔레트’ 4월 공연 <금난새의 클래식 데이트> 예매는 3월 17일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예매 및 문의: 국립정동극장 02-751-1500 www.jeongdong.or.kr)

 

 진행 지휘자 금난새

 

▲진행 지휘자 금난새©문화예술의전당

 

한국이 자랑하는 지휘자 금난새는 서울대 졸업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KBS교향악단 전임지휘자와 수원시향, 경기필하모닉, 인천시향 상임 지휘자를 역임하였고, 1998년 ‘벤처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현, 뉴월드 필하모닉)를 창단하였다.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으며, 청소년 오케스트라, 농어촌 희망재단 오케스트라, 전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를 지도, 직접 무대에서 지휘하는 등 어린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앙상블의 기쁨과 화합의 정신을 배우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해 왔다.

 

우리 생활 속에 음악, 청중과 교감할 수 있는 음악의 중요성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날도 다양한 무대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는 그는 최근 그의 이름을 딴 뮤직센터에서 직접 젊은 연주자 및 청중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기획하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연주 끌레 앙상블Clé Ensemble​

 

끌레 앙상블은 미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 재원들이 모여 클래식 음악을 통하여 국내외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단체로 음악이라는 평화의 언어로 국제적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다.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CLE란? 프랑스어로 열쇠(KEY) 또는 음표(CLEF).

     음악은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와 같다란 의미로 지어졌다.

 

프로그램

♬ 보로딘 – 현악사중주 제2번 D장조 1악장

Borodin – String Quartet No. 2 in D Major, 1st Mov.

 

♬ 헨델/할보르센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파사칼리아

Handel/Halvorsen – Passacaglia

 

 

♬ 드보르작 – 현악사중주 제12번 아메리칸 2악장

Dvorák – String Quartet ‘American’ 2nd Mov. 

 

♬ 브람스 – 피아노사중주 제1번 G단조, 작품25, 4악장

Brahms – Piano Quartet in G minor Op. 25

 

※ 상기 프로그램은 공연 순서가 아니며,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여성 현악 4중주단 끌레 앙상블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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