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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작가 서인숙 개인전 "인사동에 꽃피다", 갤러리인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03/21 [20:27]

민화작가 서인숙 개인전 "인사동에 꽃피다", 갤러리인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2/03/21 [20:27]

▲ 민화작가 서인숙 개인전 "인사동에 꽃피다", 갤러리인   © 문화예술의전당


서인숙 민화작가는 "인사동에 꽃피다" 타이틀로 2022년 3월 16일(수) ~ 3월 22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인(관장 박소정)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용맹한 호랑이의 해학적 표현을 비롯해 소담스런 모란도, 미인도, 책가도 등 전통 민화를 바탕으로 현대적 이미지를 추가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화병에 담긴 모란, 수국, 민들레, 패랭이꽃은 모두 풍성하고 화사하게 묘사하여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주고 꽃잎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운 채색이 민화의 매력을 극대화시켜 준다.

 

▲ 서인숙, "옹기 항아리와 물구나무선 호랑이"     ©문화예술의전당

 

작품명 "옹기 항아리와 물구나무선 호랑이"는 반려묘와 반려견이 현대인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듯이 호랑이도 무서움이 아닌 귀엽고 친근하게 표현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녹여져 있다.

 

패랭이와 모란도 그림은 일상에 만난 길가의 꽃을 만나 느낀 감정을 담아 민화작품으로 만들었으며, 분청사기 모란도 작품에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을 그려 모두가 꿈꾸는 풍요로운 세상이 펼쳐지길 염원하는 소망을 담았다. 모란을 흘러넘치도록 가득하게 만들어 감상자들에게 행복이 충만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도 있다.

 

▲ 서인숙, 미인도  © 문화예술의전당

 

 

민화는 조선시대 사랑받는 미술 장르로 사물이나 동물, 일상을 자유분방하고 해학적으로 풀어낸 그림으로 민화는 민중들의 생활상이나 의식이 반영되어 과거를 재조명하는 자료로도 활용된다. 이미지의 테두리가 확실하고 면에서 만들어지는 원색들의 조화가 민화 작품에서 뿜어지는 에너지로 만들어 진다. 특히 서인숙 작가는 현대인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현재의 사물을 이미지로 사용하여 쉽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 서인숙, 분청사기모란도  © 문화예술의전당

 

"인사동에 꽃피다" 개인전을 진행 중인 서인숙 민화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누군가 내 그림을 통해 미소가 지어져 휴식의 시간을 만드는 작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 예쁜 꽃들이 가득한 그림과 건강, 풍요, 안녕을 기원하는 우리 민화의 좋은 뜻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여 우리 전통 예술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 서인숙, 호랑이  © 문화예술의전당

 

▲ 서인숙 작가  © 문화예술의전당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출신으로 2018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 공모전 민화부분 대상, 2018 한국민화협회 특선, 2019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020 한국민화진흥협회 공모전 특선, 2021 갤러리 한옥 불화, 민화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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