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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왕 - 고선웅 작.연출

문예당 | 기사입력 2009/01/02 [10:47]

강철왕 - 고선웅 작.연출

문예당 | 입력 : 2009/01/02 [10:47]


무용적 요소로 다분히 구성된 '강철왕'은 주인공의 독무와 주변 인물들의 군무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강약과 템포조절에 능한 배우들의 유연함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극이 돌진한다. 주연을 맡은 기린아 조운의 독특하고 힘빨있는 안무와 액션, 그에 대적하는

에너제릭한 배우 조영규의 미덕이 극의 중심을 딱 잡아세운다.


스트레스, 스텐레스를 만들다


            
강철왕


공연개요

공연명                강철왕

               2008년 서울문화재단 순수예술작품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두산아트센터 소극장은 넓다 시리즈 5

공연기간         2009년 1월 8일(목) ~ 2009년 2월 15일(일)

공연시간         평일 8시/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4시/ 월 쉼/ 1월 27일 4시

공연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 111

제작                 PLAYFACTORY MABANGZEN

홍보,마케팅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원                (재)서울문화재단, 두산아트센터

작, 연출      고선웅  

출연          한규남, 이국호, 호산, 조영규, 이명행, 조운, 장혜리, 양영미, 김명기, 문자,

              계지현, 이단비  

무대          심채선, 김충신

조명          구윤영

안무          서정선

의상          이혜원

소품          한규남

무술지도      이국호

사진          신귀만, 오승면

조연출        이진경, 문샘

마케팅        이하영

문의                02 – 764 – 7462 (바나나문 프로젝트)

티켓가격         일반 30,000원ㅣ대학생 25,000원ㅣ청소년 15,000원

줄거리

後우~

스.텐.레.스 ?

스트레스에 묻혀 살다 스텐레스가 되어버린 어느 댄서 이야기.

스트레스에 묻혀 산다. 그 스트레스를 한방으로 날려버리고 싶다.

상처받지 않는 굳건함!

강인한 피부와 뇌, 견고한 근골과 척추, 그리고 지치지 않을 스테미나!

티타늄 합금처럼 단단한 내 몸을 상상한다.

선량한 에너지가 끝내 트라이엄프를 만끽하는 순간을 꿈꾸며.


왕기는 직장 생활을 거부한 채 춤만 추는 댄서다. 자수성가한 왕기의 아버지 성국은 자신이 운영하는

열처리공장의 차기 후계자로 왕기를 지목하고 집요하게 아들을 설득한다. 결국 아버지 성화에 못 이겨

왕기는 열처리 공장에 취직하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노동자들은 새로운 젊은 경영자를 경계하고

오해한다.


한편 성국이 노동비 절감을 빙자해 새로운 최첨단의 자동화시스템 설비를 들여와 노동자들을

해고하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은 왕기를 인질로 잡아 열처리로에 가둔다.

해직자를 복직시키고 임금을 올려주면 왕기를 풀어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지만 그 와중에 자동화

설비가 작동하고 급기야 왕기는 열처리로에 70분 동안 갇히고 만다.

그 이후로 왕기의 몸은 스텐레스로 변해가고 강철왕 신드롬이 번지기 시작하는데...


강철왕, 주먹 쥐기

마방진 스빠링이 생산한 수작

극단 마방진은 작/연출가인 고선웅이 2005년 창단한 신생극단이다. '마방진 스빠링'이란 작가

고선웅의 창작 희곡이 공연으로 인큐베이팅 되는 과정을 말한다. 다시 말해 그 과정을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마방진' 매니아를 만들어가는 공연 방식이다.


<강철왕>은 지난 2008년 5월, 스빠링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였고 팔딱팔딱 뛰는 대사와 잘 생긴

선남선녀의 집단적 에너지에 뒷 힘을 받아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스빠링이 아니라

실전이다. 더 견고하고 딴딴해진 강철왕을 만나보시라.  



스트레스 받았다면? 받아버리시라!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천형 같은 것이다. 스트레스는 도처에 널렸고 피하려는 순간 또 다른 스트레스가 엄습한다.

주인공 왕기가 스트레스를 받아 스텐레스맨, 강철왕으로 변하지만 그 것 또한 왕기에게는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고 만다. 그렇다면 대책은 무엇일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받아버리면 된다. 받아서 버리든가, 머리를 디밀고 받아버리면 그만이다.

강철왕은 그래서 무대포로 밀고 나간다. 연극이 시작되는 순간, 여러분의 스트레스? 박살난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대사, 끊임없는 움직임!

강철왕의 캐릭터들은 그야말로 말 못해서 죽은 귀신이 붙은 것처럼 엄청난 량의 말들을 쉴 새 없이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쏟아낸다. 어디 말 뿐이랴. 미끈미끈한 배우들의 움직임과 액션장면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전차처럼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강철왕>을 보는 순간 안다. 스트레스 없이 강철왕을 만들었군! 고선웅의 어김없는 말빨과

기량이 뛰어난 배우들의 몸짓이 어우러진 꽤 건강한 연극, <강철왕>이 2009년 벽두를 인정사정 없이

밀어붙인다.

팀워크로 다져진 앙상블, 노이즈는 제로!

연극에서 앙상블이 깨지면 배는 산으로 놀러간다. 연극 <강철왕>은 극공작소 마방진의 팀워크가

얼마나 탄탄한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작이다. 이제까지의 마방진 작품 가운데 그 집단적

에너지가 최고인 작품은 단연코 <강철왕> 뿐이다.

마방진의 놀라운 짜임새와 앙상블이 여러분께 박력있는 웃음을 선사할 터이니, 두산아트센터로

왕림하시라.

강철왕, 주먹 치기

들이대고 가는 강철왕

마방진 극공작소에서 마방진 스빠링 프로젝트로 선을 보였던 <강철왕>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는 더 자유롭게 변신한다. 3면의 객석을 다 열고 뒤쪽까지 다 터서 드러나는 열린 무대는

마치 연극 <강철왕>을 위해 만들어진 전용극장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심채선의 원안 디자인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김충신이 더 한층 세련된 감각으로 무대를 꾸민다.  

내키면 하고 보는 강철왕

<강철왕>의 조명은 빛의 미학에 민감한 구윤영이 맡아 그 섬세한 감정까지 빛으로 연출할 것이다.


또한 음악은 모래여자, 마리화나 등을 통해 오랫동안 마방진과 작업해 온 황강록이 맡아 그 특유의

감수성을 담아낼 것이다. 여기에 고선웅 특유의 문체와 리듬감, 그리고 잘 훈련된 미끈한 배우들의

몸짓이 어울려 그들만의 미장센을 연출할 것이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제멋대로 만들어진 이상한 연극,

강철왕이다.

움직임이 수상한 강철왕

무용적 요소로 다분히 구성된 <강철왕>은 주인공의 독무와 주변 인물들의 군무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강약과 템포조절에 능한 배우들의 유연함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극이 돌진한다. 주연을 맡은 기린아 조운의 독특하고 힘빨있는 안무와 액션, 그에 대적하는

에너제릭한 배우 조영규의 미덕이 극의 중심을 딱 잡아세운다.

여기에 한규남, 이국호, 이명행 등이 단단히 포진된 성격파 조연들의 군무와 액션, 그리고 의사역을

맡은 호산의 천방지축 코메디와 장혜리의 장난끼 등 인물마다 그 나름의 때깔이 피어난다.

말도 안되게 움직이고 수상하게 무대를 누빈다. 수상한 연극, 강철왕이다.

강철왕, 주먹 풀기

연극을 준비하는 동안 절대 스트레스 받지 말자는 원칙을 세우고 만든 연극이 <강철왕>이다.

그래서 이 연극은 내내 즐겁게 작업되었다. 그 선량한 에너지가 뭉쳐서 이 곤란한 시대를 한방에

날려버렸으면 좋겠다.

Cast

조운_ 왕기 역

<마리화나>, <팔인>, <리어>, <길바닥에서 싸우는 연인들>, <이상한 이야기> 外 다수


조영규_ 성국 역

<킬러>, <택시드리벌>, <사마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백중사 이야기>,

<말괄량이 길들이기>, <모든 건 타이밍>, <마리화나> 外 다수


한규남_ 재이 역

<그녀의 초상>, <미친 세상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용띠 개띠>, <아주 오래된 집>,

<맨하탄 습격사건>, <서툰 사람들>, <햄릿>, <맥베스>,

<감마선은 달무늬 얼룩진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인류 최초의 키스>,

<깔리굴라 1237호>, <팔인> 外 다수


이국호_ 근이 역

<셰익스피어식 사랑메소드>, <생존도시>, <리어>, <한여름 밤의 꿈>, <길바닥에서 싸우는 연인들>,

<백중사 이야기>, <라이방>, <마리화나> 外 다수


호산_ 의사 역

<킬러>, <한여름 밤의 꿈>, <홀스또메르>, <생존도시>, <리어왕> 外 다수


이명행_박사 역

<70분간의 연애>, <팔인>, <거투르드>, <삼등병>, <우리사이>, <샤이닝시티>


장혜리_권투선수 역

<팔인>, <55사이즈>, <달콤한 안녕>, <인터넷데이팅>, <광수생각>, <룸넘버13>, <훌라후프 돌다>


양영미_ 숙영 역

<팔인> 外


김명기_ 식이

<한국사람들>, <아름다운 지옥>, <팔인>, <선녀는 왜?>, <청년 장준하>, <해상왕 장보고> 外 다수


문자_ 앵커 역 <팔인>


이단비_ 사환 역 <팔인>


계지현_ 봉이 역 데뷰


쓰고 연출한 고선웅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

1993         OB대학연극제 각색/연출 대상 <태양제국의 멸망>

1999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 <우울한 풍경 속의 여자>

2000        국립극장 창작공모 당선 <떠도는 자, 정여립>

2001         옥랑희곡상 수상 <천적공존기>

2006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작품경력
        
1999          <락희맨 쇼>(연우무대, 최우진 연출)

2000          <살색 안개> (연우무대, 김종연 연출)  
        
           <서브웨이>(혜화동 1번지, 작은신화, 최용훈 연출)

           <맨홀 추락사건>(김태수 연출)

          <藥TERROR樂> (작은신화, 최용훈 연출)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김광보 연출)  
  
2002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작, 연출)

          <이발사 박봉구> (최우진 연출)

          <깔리굴라 1237호> (박근형 연출)

2003          뮤지컬 <카르멘>(양정웅 연출)

          <성인용 황금박쥐>(남동훈 연출)

2004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우리말가사, 극본)

2005           뮤지컬 <남자넌센스> (우리말 가사/극본, 연출)

           뮤지컬 <불, 카르멘> (작, 연출)

           극공작소 마방진 설립.

2006          <모래여자> (재창작 연출)

          <마리화나> (작/연출)

2007          <팔인> (작/연출)

           <마리화나> 앙코르 (작/연출)

2008           <강철왕> (작/연출)

          <2008 팔인 앙코르> (작/연출)

          <삼도봉美스토리> (각색/연출)

             <2008 마리화나> (작/연출)

연극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연극을 해야 할 명분을 설득하는 일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대중의 기호 또한 하루가 다르게 연극과

멀어진다. 뮤지컬이 꽃처럼 피어나는 동안 연극은 박제가 되어간다.

좋은 배우는 영화와 TV가 몸값을 불려 데려가고 한번 떠난 그들은 웬만해선 연극으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좋은 배우들이 사라지니 좋은 스텝과 작가들 역시 가뭄을 못 견뎌 떠난다.

그러다 보니 작품은 관객의 구미를 맞추느라 급급하고, 완성도는 떨어지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관객의 재관람을 방해하여 연극은 또다시 뒷전으로 밀려난다. 위기다.

연극은 일루전이다.

연극만이 할 수 있는 그 본질을 놓치면 결국 연극은 재미없다.

유행을 쫓아 표류할 바에야 본질을 좇아 방황하는 것이 낫다. 그래서 찾은 것이 마술적 사실주의다.

사실주의적인 얼개 속에서 일루전과 환상이 조합되어 추구하는 가치를 찾는 것,

그리하여 예술성과 상업성의 기로에서 그 명분과 해답을 찾아 본연의 연극적 정신으로 회귀한다면

이 시대를 사는 연극인으로서 살아갈 만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봤다.


두산아트센터 소개

두산그룹 메세나 활동의 전달자, 두산아트센터

두산 창립 111주년을 기념해 2007년 문을 연 두산아트센터는 재능 있는 젊은 아티스트를 발굴,

육성하는 아트 인큐베이팅(ARTS INCUBATING)으로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펼쳐 갑니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공연, 미술 분야의 아티스트를 선정, 2~3년간 지원하는 사업

-문화예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예술가 육성 및 지원 목적

-2008년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 이자람, 서재형, 한아름, 성기웅, 추민주

(2) 젊은 예술가 외국연수 프로그램

-뉴욕, 영국, 프랑스 등을 방문, 세계 예술 및 문화의 흐름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

-공연,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 상호 교류 및 네트워크 기반 마련

(3) Space 111 무료대관

-발전 가능성 있는 작품을 선정, Space111 무료대관

아트 인큐베이터(Arts Incubator) 두산아트센터

● 두산아트센터는 공연,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젊은 창작자와 잠재된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고 키우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목표로 합니다.

●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공연명        기간        작가        연출

이자람 사천가2008        08/7.4~08/7.6        이자람        남인우

청춘, 18대 1        08/07.12~08/8.31        한아름         서재형

깃븐우리절믄날        08 /11.25~12.31        성기웅        성기웅

빵        09 하반기 예정        추민주        추민주

● 소극장은 넓다 시리즈

공연명        기간

나쁜자석        07/10.20~07/12.25

죽도록 달린다        08/01.08~08/02.24

줄리에게 박수를        08/03.08~08/05.05

나생문        08/05.9~08/06.29

씨왓아이워너씨        08/09.06~08/11/02

● DAC 音 시리즈

공연명        기간        아티스트

천변풍경1930        08/11.5~08/11.9        IS, 백현진, 강산에, 이상은, 최은진

바나나문 프로젝트

바나나문 프로젝트는 젊은 아티스트들과의 즐거운 창작 활동을 좋아합니다.

머물지 않고, 늘 움직이고, 역동적으로 도전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바나나문 프로젝트 공연기획 연혁

<고래> 이해성 작, 연출ㅣ극단 백수광부 2008년 8월 7일~8월 31일ㅣ대학로 연우소극장

<경남 창녕군 길곡면>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 원작ㅣ류주연 번안, 연출ㅣ극단 백수광부

         2008년 9월 3일~9월 28일ㅣ대학로 연우소극장

<돈키호테-인간적 열광> 세르반테스 원작ㅣ윤종연 연출ㅣ극단 몸꼴 2008년 9월 21일~23일ㅣ

            구 서울역사ㅣ서울국제공연예술제 참가작

<돈키호테-인간적 열광> 세르반테스 원작ㅣ윤종연 연출ㅣ극단 몸꼴 2008년 10월 1일~8일ㅣ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시동라사> 김은성 작, 전인철 연출ㅣ극단 이와삼 2008년 10월 19일~10월 25일ㅣ게릴라극장

<스페인연극> 야스미나 레자 작 l 이용복 번역 l 백은아 연출 l 극단 거울

              2008년 11월 5일~11월 16일ㅣ상명아트홀 1관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최치언 작 l 이성열 연출 l 극단 파티

               2008년 12월 4일~12월 28일 l 연우소극장

<마리화나> 고선웅 작, 연출 l 극공작소 마방진 2008년 12월 5일~2009년 1월 24일 l

           마방진 극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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