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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 투척 전 ‘손 번쩍’… 朴 경호원, 낌새 채고 방탄판 폈다, 조선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귀환 중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22/03/25 [07:23]

소주병 투척 전 ‘손 번쩍’… 朴 경호원, 낌새 채고 방탄판 폈다, 조선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귀환 중

경영희 기자 | 입력 : 2022/03/25 [07:23]

▲ 박근혜 전 대통령 경호원(빨간 사각형)이 온몸으로 막고 있다. 날라오는 소주병(빨간 원)도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대구에 내려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40대 남성이 소주병을 던진 가운데 당시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다. 영상 속 경호원은 남성이 소주병을 던지기 전부터 움직여 박 전 대통령을 온몸으로 방어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들 앞에서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대국민 인사를 했다. 이어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들이었다.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했다. 이때 유리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소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진 것이다. 십여명의 경호원들은 “기습이다” “엄호해”라고 외치며 빠르게 박 전 대통령 근처로 모여들었다. 방송사 카메라에는 박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 사이 도로에 있는 깨진 유리병 파편이 잡혔다.

 

▲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던 도중 누군가 소주병을 던져 경호원들이 막고 있다. /TV조선  


경호원들의 빠른 대처는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더 확연하게 보인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공유된 영상에서는 한 경호원이 물체가 날라오기도 전에 손을 번쩍 들며 위험한 상황을 알리고 온몸으로 막으려고 하는 모습이 잡혔다. 가장 빠르게 움직인 이 경호원은 날라오는 물체를 끝까지 지켜봤고, 자기 발 앞에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쫓아 확인한 뒤에 박 전 대통령에게 달려갔다.

 

주위에 있던 다른 경호원들 역시 물체를 던진 남성을 지켜보면서 박 전 대통령 주위로 빠르게 모여 들었고, 일부는 서류가방 형태의 방탄판을 펼쳤다. 불과 몇 초 만에 대처가 이뤄졌다.

 

▲ 다른 각도에서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 한 경호원이 물건이 날라오기도 전에 손을 들며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린다. 이후 물건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난 뒤 박 전 대통령에게 달려간다. 영상은 원래 속도보다 2배 느리게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대통령 경호처에서 나온 경호원들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죄를 확정받은 박 전 대통령은 이 법이 정한 예우를 받을 수 없다. 다만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는 기본 5년, 최대 10년 지원된다. 퇴임일이 2017년 3월 10일인 박 전 대통령은 이달 10일로 경호가 끝나게 돼 있었지만, 경호처와의 협의로 경호 기간이 5년 더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상황이 정리된 이후 다시 카메라 앞에 나와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대구경찰청은 이 같은 혐의(특수상해미수) 등으로 이모(4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문화예술의전당

조선일보

소주병 투척 전 ‘손 번쩍’… 朴 경호원, 낌새 채고 방탄판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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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저서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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