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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동 '멀리 있는 빛', "하나" ... 대학로 '커피가 있는 작업실' 그리고 일본 도쿄 고엔지 아와오도리(高円寺阿波おどり) -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추동 | 기사입력 2022/04/11 [13:19]

김영동 '멀리 있는 빛', "하나" ... 대학로 '커피가 있는 작업실' 그리고 일본 도쿄 고엔지 아와오도리(高円寺阿波おどり) -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추동 | 입력 : 2022/04/11 [13:19]

▲ 일본  © 문화예술의전당

 

▲ 일본  © 문화예술의전당

 

▲ 일본  © 문화예술의전당

김영동 '

         멀리 있는 빛

                                       시인 김영태  '멀리 있는 무덤'

  6월 16일 그대 제일에 나는

번번히 이유를 달고 가지 못했지

무덤이 있는 언덕으로 가던 좁은 잡촛길엔

풀꽃들이 그대로 지천으로 피어있겠지

~~~~~~

금년에도 나는 생시와 같이

그대를 만나러 풀꽃위에 발자국을

남기지 못할것 같아

대신에 산아래 사는 아직도 정결하고 착한 누이에게

시집 한권을 등기로 부쳤지

"객초"라는 몹쓸 책이지

상소리가 더러 나오는 한심한 글들이지

 

첫페이지를 열면....

 

그대에게 보낸 저녁 미사곡이 나오지

표지를 보면 그대는 저절로 웃음이 날거야

나같은 똥통이 사람돼 간다고 사뭇

반가워 할거야 으으음~

물에 빠진 사람이 적삼을 입은채

허우적 허우적 거리지

말이 그렇지 적삼이랑 어깨는 잠기고

모가지만 달랑 물위에 솟아나 있거든

 

머리칼은 겁먹어 오그라붙고

콧잔등엔 기름칠을 했는데

동공아래 파리똥만한 점도 꺾었거든

국적없는 도화사만 그리다가

요즘 상투머리에 옷고름 댕기 무명치마

날 잡아 잡수~ 겹버선신고 뛴다니까

 

유치한 단청색깔로 붓의 힘을 뺀 제자를 보면

그대 깊은 눈이 어떤 내색을 할지

 

나는 무덤에 못 가는 멀쩡한 사지를

나무래고 침을 뱉고 송곳으로

구멍을 낸다오 간밤엔 바람 소리를 듣고

이렇게 시든다우 꿈이 없어서

꿈조차 동이 나니까 냉수만 퍼마시고

촐랑대다 지레눕지

 

머리맡에는 그대의 깊고 슬픈 시선이

나를 지켜보고 있더라도 그렇지

싹수가 노랗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어떠우

 

▲ 김수영 시비     ©문화예술의전당https://www.lullu.net/imgdata/img

 

  

연속으로 터지는 진도'4' 지진 공포 속에서도(3월 말 부터 현재까지 진도'4' 지진 발생 16회)

이제 또 "3.11 동일본대지진 같은 큰 것이 곧 온다는데.."

 하나가 되는 일본인들.

  그들이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하나'가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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