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신예로 떠오른 수잔 랭동 감독이 직접 각본, 연출, 연기를 맡았고 제73회 칸영화제, 제45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8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놀라운 데뷔작으로 평가받는 영화 <스프링 블라썸>이 드디어 오늘 개봉을 맞이하며 관람 포인트 3를 공개했다.
[원제: Spring Blossomㅣ감독: 수잔 랭동ㅣ출연: 수잔 랭동, 아르노 발로아ㅣ수입/배급: ㈜영화사 진진ㅣ개봉: 2022년 5월 4일]
따분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 수잔이 연극배우 라파엘을 만나며 겪게 되는 설렘 가득한 봄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스프링 블라썸>은 수잔 랭동 감독이 직접 각본, 연출, 연기 모두를 소화한 대담한 데뷔작이다.
배우라는 직업의 정당성을 갖기 위해 자신이 연기할 인물을 직접 창조하기로 결심한 감독은 15세부터 각본을 쓰기 시작해, 19세에 촬영에 착수, 20세에 제73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다.
수잔 랭동 감독은 완전한 아이는 아니지만 아직 성인도 아닌 시기에 겪었던 고민과 방황을 각본에 녹였고 동시에 ‘첫사랑’이나 ‘첫 만남’같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서까지 아우른 작품으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아울러 큰 키와 멋스러운 패션 감각, 젊고 건강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패션 브랜드의 뮤즈로도 활약하고 있는 감독은 영화배우이자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로 패션계에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였던 ‘샤를로뜨 갱스부르’와 닮았다는 평을 듣는다. 이처럼 <스프링 블라썸>은 새로운 청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수잔 랭동의 첫 번째 발자취를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수잔 랭동 감독은 다양한 영화를 보면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이미지를 구상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스프링 블라썸>을 연출하면서는 시대가 열광한 80년대 프랑스 명작 영화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특히 배우 ‘상드린 보네르’가 연기한 <우리의 사랑>(1983)의 ‘수잔’ 캐릭터와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맡았던 <귀여운 반항아>(1985)의 ‘샤를로뜨’ 캐릭터를 보고 자신도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를 이어받듯이 <스프링 블라썸>은 시대 배경이 언제인지 쉽게 알 수 없도록 연출되었다. 청춘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휴대폰이나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는 대신, 종이 책과 카세트 플레이어가 등장하며 빈티지한 분위기를 더한다. 아울러 귀엽고 솔직한 10대 캐릭터를 중심으로 그 시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 변화와 성장을 다룬다는 점에서 <귀여운 반항아>와 <라붐>(1980) 등 그 시절 프렌치 시네마가 선사했던 낭만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스프링 블라썸>은 프랑스 파리의 어느 광장을 배경으로 오래된 극장, 노천 카페 등이 선사하는 고즈넉하고 따뜻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작품이다. 가로등 불빛이 내려 앉은 거리의 풍경이나 세월이 깃든 아틀리에 극장의 고풍스러운 외관은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아울러 수잔과 라파엘이 서로 교감하며 함께 추는 슬로우 댄스와 유명 팝송부터 클래식, 샹송, 수잔 랭동이 직접 부른 노래까지 다양한 음악이 더해져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드는 작품이다.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부분을 수잔 랭동 감독이 직접 엄선하여 모아 놓은 보석상자 같은 영화는 올 봄, 관객들의 마음을 충만하게 채울 예정이다.
한편 개봉을 맞이하며 영화사 진진 공식 SNS에서는 영화의 여운을 이어갈 리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리뷰 이벤트 당첨자에게 삶의 순간들에 상상력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세상 가장 ‘시적인 만남’을 주선해온 황인숙 시인의 시집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문학과지성사) 또는 서점이자 갤러리, 출판사, 스튜디오 등으로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하며 파리를 비롯한 전세계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오에프알(0fr. Seoul)의 스트링 백을 증정한다. 삶의 다양한 감정을 낭만적인 글로 담은 시집과 영화 속 수잔이 메고 다니던 스트링 백은 관객들의 감상을 더욱 무르익게 만들어줄 것이다.
오늘 개봉을 맞이해 알고 보면 더욱 유익한 관람 포인트 3를 공개한 영화 <스프링 블라썸>은 전국 상영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