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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 창작오페라 운림 >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2/05/06 [20:55]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 창작오페라 운림 >

이혜용 기자 | 입력 : 2022/05/06 [20:55]

▲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 창작오페라 운림 >  © 문화예술의전당


한국인 최고의 애청 가곡으로 지난 수십년간 사랑을 받아온 최영섭 작곡 그리운 금강산이 오페라로 새롭게 태어난다.

 

 가곡 그리운 금강산은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루치아노 파바로티 같은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 한국어로 열창해 세계 성악계에도 널리 알려진 한국의 대표 가곡이다.

 

 창작오페라 그리운 금강산 제작위원회(위원장 이긍희)는 최영섭 작곡가가 일평생 마음속에 품고 그리워한 금강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랑을 그린 창작 오페라 '운림'이 오는 22일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사상 최초로 공연된다고 밝혔다.

 

운림은 금강산 자락에 실존하는 운림지라는 연못에서 따온 주인공의 이름으로 인간의 욕망 때문에 죽어가는 숲 속의 자연을 다시 살려내면서 여자 주역인 용희와 사랑을 이루어 간다.

 

최영섭 작곡가가 일생을 바쳐서 완성한 단 한편의 인생 오페라인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창작오페라 운림>은 우리나라 옛날 이야기를 소재로 제작된 자연과 사랑에 대한 가족 판타지 오페라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 공간 전체를 입체 영상으로 둘러싸는 최첨단 무대 영상 기법인 ‘프로젝션 매핑’ 기법을 활용한 기술 융합 작품으로 기획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이 오페라의 1막에서는 운림과 용희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가 2막에서는 운림과 용희의 이별을 그렸고, 마지막으로 3막에서는 운림과 용희의 재회 및 이들을 둘러싼 숲속 생명이 다시 생기를 되찾고 열매를 맺는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성악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남자주역상을 수상한 테너 강신모씨와 신예 구본진씨가 주인공 운림 역을 맡았고 여주인공인 공주 용희 역에는 소프라노 양지씨와 이우연씨가 맡았으며, 화선(꽃의 요정) 역에는 소프라노 김서영씨와 김해리씨가, 조선(새의 요정) 역에는 소프라노 신재은씨와 장재영씨가, 목선(나무의 요정) 역에는 소프라노 이효정씨와 소프라노 심하애씨가, 산신령 역에는 베이스 신명준씨가, 사냥꾼 역에는 바리톤 김인휘씨가, 나무꾼 역에는 바리톤 오세원씨가 출연한다.

 

 예술 감독에는 한국인 최초 라스칼라 극장 주연과 프랑스 리용 극장 유럽 순회공연에 주역으로 활약한 전설적인 성악가 김학남씨가 맡았으며, 지휘자 김봉미씨가 지휘봉을 잡고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단장 한승연)과 CTS소울콰이어(단장 손인오)가 오페라 합창으로 연주한다.

 

특히 홀로그램과 드론 등을 활용한 최 첨단 무대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연출가 윤태식교수가 연출을 맡아 프로젝션 매핑 영상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괄 기획자이자 오페라 평론가인 손수연교수의 해설로 진행되며 한국 최고의 오페라 코치로 자리를 잡은 피아니스트 김지은씨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최영섭 선생이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이후 평생 마음에 간직해온 꿈의 금강산을 표현한 <창작오페라 운림>은 2009년에 1차 작곡을 마친 이후, 10여년 동안 수정을 거듭해 완성된 작품으로 지난해 가곡 탄생 60주년으로 기획됐으나 코로나로 연기되어 올해 초연 무대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사)조선오페라단은 1948년1월16일 테너 이인선씨가 창단, 서울시공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공연한 이래 카르멘 등 다수의 오페라를 번역 초연했으며 3대 최승우단장 취임이래 한국 창작오페라 사상 최초 뉴욕 카네기홀 공연, APEC세계정상회담 개최 기념 베트남 호치민 공연, 평창동계올림픽 특별 공연 등 세계 중요 무대에 한국 창작 오페라를 올려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사상 최초로 창작오페라를 스마트폰용 웹툰으로 제작 발표하는 등 한국오페라의 황금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최승우대표는 이번 공연이 “우리나라 오페라와 가곡의 역사에 길이 남을 가장 소중한 오페라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창작 초연 작품이라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가곡을 사상 최초로 오페라로 공연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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