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미술

양평군립미술관, 2022년 봄 프로젝트 ‘양평신화찾기展-5’개최

- 5월 13일부터 6월 19일까지, 소장품 스토리展과 제9회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展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05/09 [15:20]

양평군립미술관, 2022년 봄 프로젝트 ‘양평신화찾기展-5’개최

- 5월 13일부터 6월 19일까지, 소장품 스토리展과 제9회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展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2/05/09 [15:20]

▲ 양평군립미술관, 2022년 봄 프로젝트‘양평신화찾기展-5’개최  © 문화예술의전당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상찬)에서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약 한달 간 2022년 봄 프로젝트로 양평신화찾기 다섯 번째 전시인 소장품 스토리展과 제9회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장품 스토리展’은 2011년 개관 이후부터 2021년까지 수집한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 공예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249점의 소장품들을 각 테마별로 해석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전시로 ‘양평이즘’이라고 불리도록 지역의 독특한 미술이 된 소장품을 지역민들과 관객에게 돌려준다. 미술관이 10년 동안 수집한 소장품을 총정리하는 전시로 그간 구축해온 작품수집에 대한 방향성과 변화, 양상들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작품이 품고 있는 예술가 내면의 내러티브적 요소를 다시 미술관이라는 공간 속에 배치하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미디어아트와 확장된 매체 작품들이 기억과 경험을 통해 상호작용하게 될 감각의 확장, 양평 천혜의 자연을 소재로 상징과 은유적인 요소들을 해체하거나 재구성한 작품들로 자연이 지니는 순환과 에너지를 우리의 성장과 치유로 전환시킨다. 그리고 존재의 정당성을 기록하기 위해 기억 속 잠재된 영감과 내재율을 반복적으로 실험하며 오늘의 역사를 창작물의 가치로 만들어낸 기억의 아틀라스라는 세 가지의 섹션과 공간구성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또한, 대중들에게 수집된 가치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공존하는 현대미술 경향에서 지역작가들의 미술이 동시대 주요 흐름으로 자리하며 당대의 미적, 문화적 유산으로 남겨지는 과정을 조망하며, 3가지의 섹션을 통해 세계성과 사물성에 대한 경험으로 예술가가 빚은 작품에 양평이라는 주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깃들어 있고, 그 광경이 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상상의 장을 마련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3전시관에서는 ‘제9회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展’이 고정수(高正守, 1947~) 조각가와 이상찬(李相讚, 1947~) 한국화가가 초대돼 전시된다. 올해로 9회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번 전시는은 양평 지역문화의 정체성과 가치를 정립하고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양평을 널리 알리며 문화브랜드를 확고히 하는 전시다.

 

1980년대를 기점으로 다양한 예술가들이 양평으로 이주하며 양평 태생의 작가들과 더불어 자연과 삶을 근간으로 한 미학적 모색은 한국의 문화예술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데에 이바지하며,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또 이를 이끌어 나가는 주체가 됐다.

 

해당 전시는 전 생애에 걸쳐 작품 활동에 전념해온 원로작가의 작품과 그 흐름을 조망하며 헤쳐 지나온 시간들을 통해 일궈낸 창작의 결실로 예술의 고도화라는 찬연한 공을 세운 원로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숙시(熟視)해 양평 예술의 위상을 확인한다.

 

올해 초대된 원로작가 두 명은 한국적 정서와 그들의 철학을 투영한 현대적 해석을 독자적인 조형미를 통해 담아내고 있으며, 지금까지 활동에서 나타난 변형과 발전 과정들을 통해 꾸준히 전개된 그들의 정신세계를 투영하는 창작물들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정서적 공감과 상호소통을 자아내는 전시가 될 것이다.

 

고정수 작가는 부피감이 있는 조각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6등신의 푸근한 여체로 아름다움의 편협한 잣대를 거절하고 대지와 같은 너그러움의 모성애를 조형화해내며 한국 조각의 변혁 속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에는 곰이라는 새로운 모티프에 사람의 모습을 투영하며 표현을 확장해나가며 공기조형물(air balloon), 세라믹, 알루미늄 랩핑, 디지털 콜라주 등의 다양한 매체 속에서 태어난 곰들은 행복한 표정과 경쾌한 몸짓으로 보는 이의 얼굴에 미소를 자아내며 삶의 온기를 전달한다.

 

이상찬 작가는 근원(根源)이라는 주제로 오랜 시간 미학적 탐구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화는 지필묵으로 이루어진다는 전통적 관념을 타파하고 석채, 테라코타, 한지, 질료의 혼합 등 다양한 재료의 실험과 독자적이고 과감한 표현으로 우주 만물의 원천에 관한 탐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우주 만물의 생명력과 그 정신을 성리학의 ‘이기설(理氣說)’과 한국 전통 색채인 오방색을 바탕으로 사슴을 비롯한 자연물에 투사해 상징적으로 그려내며 기운생동(氣韻生動)을 끌어내고 있다.

 

이상찬 관장은 “2022 봄 프로젝트이자 금년도 첫 기획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된 작가 개개인의 독자적인 예술관을 대중에게로 확장해 작가적 위상을 제고하고 그들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독백이 아닌 관객과의 대화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