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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인생드’ 등극! ‘추앙’할 수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 넷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2/05/18 [11:08]

'나의 해방일지', ‘인생드’ 등극! ‘추앙’할 수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 넷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2/05/18 [11:08]

▲ '나의 해방일지', ‘인생드’ 등극! ‘추앙’할 수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 넷   © 문화예술의전당


‘나의 해방일지’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회가 거듭될수록 호평을 이어가던 ‘나의 해방일지’는 12회에서 수도권 5.6%, 전국 5.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화제성 순위에서도 돋보였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손석구와 김지원은 3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에 한 번 보면 ‘추앙’할 수밖에 없는 ‘나의 해방일지’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러브라인 ‘추앙커플’

 

염미정(김지원 분)과 구씨(손석구 분)의 특별한 관계성은 화제를 이끌고 있다. 이들 이야기의 시작은 ‘추앙’이었다. 공허한 삶을 반복하던 염미정이 이름도, 과거도 모르는 남자 구씨에게 다가가 “날 추앙해요”라고 고백한 것. 매일 술만 마시고, 말도 없는 구씨에게 염미정은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기와 닮은 내면을 가진 남자라면 이 공허한 삶을 이해할 수 있을 거란 생각, 어떻게든 갑갑함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생각이 그를 구씨에게로 이끌었고, 염미정은 ‘추앙’이라는 낯선 단어를 통해 자신의 절박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추앙’은 짙은 설렘을 안겼다. 염미정과 구씨는 함께 시간을 보내며 내면의 결핍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이들이 한 것이라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걷고, 같이 술잔을 기울이는 평범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시간들을 통해 염미정과 구씨는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갔다. 서로를 구원하며 변화해나가는 두 사람의 관계는 보는 이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함께 할수록 달라지고 싶게 만드는 사람, 무엇도 따지지 않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는 사람, 두 사람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갔다. ‘추앙’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

 

# 예측 불가! 탄탄한 서사

 

‘나의 해방일지’는 자신만의 속도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드라마틱한 사건보다는 평범한 일상에 주목했고,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쌓아 올리며 서서히 스며들게 만들었다. 겹겹이 쌓아 올린 서사는 어느 순간 폭발력을 발휘했다.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이야기는 더 힘있게 흘러갔다. 추앙커플의 운명적인 첫 만남, 염창희(이민기 분)가 꿈에 그리던 외제차를 손에 얻게 된 일, 사랑으로 해방을 꿈꾸던 염기정(이엘 분)이 마침내 연애를 시작한 것 등 전반부에서 디테일하게 전개된 이야기들이 주요한 순간을 맞이했다. 동시에 더욱더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 중심에는 추앙커플의 이별이 있다. 구씨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면서, 두 사람은 끝내 헤어지고 말았다. 시간이 흐른 뒤 홀로 있는 염미정과 구씨의 모습은 깊은 여운과 함께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

 

탄탄한 서사만큼이나 대사도 빼놓을 수 없다. 구씨의 진심을 담아낸 “추앙한다”라는 고백, “죽어서 가는 천국 따위 필요 없어. 살아서 천국을 볼 거야”라는 염미정의 다짐 등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들이 거듭 회자됐다. 이별의 순간에도 두 사람이 나눈 대화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금도 평범해, 지겹게 평범해” “평범은 같은 욕망을 가질 때, 그럴 때 평범하다고 하는 거야. 추앙, 해방 같은 거 말고, 남들 다 갖는 욕망” “애는 업을 거야. 한 살짜리 당신을 업고 싶어”와 같이 두 사람의 관계를 완벽하게 설명하는 대사들이 이어졌다. 염기정과 염창희의 대사 역시 공감을 이끌었다. 남자를 좀 기다리게 해보라는 선배들의 말에 “애타는 게 좋은 거예요? 익는 것도 아니고 타는데, 마음이 막. 남녀가 사귀는 데 가득 충만하게 채워져야지. 왜 애정을 그렇게 얄밉게 줘야 해요?”라는 염기정의 답은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했고, “끼리끼리는 과학이라는데, 왜 여기서 벗어나질 못하는 걸까” “비록 승진에선 미끄러졌지만, 팬티를 더럽히지 않고 오늘도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라는 염창희 다운 대사도 인상깊었다.

 

#공감과 힐링의 끝엔 유쾌함! 해방감 선사한 웃음 폭발 신

 

‘나의 해방일지’의 묘미는 은근한 유쾌함이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다가도 웃음을 잃지 않는 신들이 극의 무게감을 조율한다. 염미정과 구씨의 이야기가 깊은 쪽으로 흐른다면, 염창희와 염기정의 이야기는 보다 밝은 톤을 유지한다. 구씨의 집에서 소주병이 뿜어내는 초록색 후광에 사로잡히는 신, 외제차를 얻게 되고 성스럽게 무릎을 꿇는 장면, 사고친 뒤 구씨를 피해 줄행랑치는 모습 등 염씨네 확신의 ‘개그캐’임을 입증한 염창희. 염기정 역시 만만치 않다. 구슬픈 사랑 노래에 감정을 맡긴 염기정이 버스에서 오열하던 장면은 웃음의 시작이었고, 그가 조태훈(이기우 분)에게 짝사랑을 고백했던 신은 ‘웃픈’ 명장면으로 남았다. 차일 것을 대비해 동생들과 합을 맞췄지만, 의도치 않게 손목만 부러진 염기정은 창피함에 도망쳐 슬픈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이처럼 웃음이 깃든 장면들은 또 다른 힐링과 해방감을 선사했다. 이제 ‘나의 해방일지’는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또 어떤 장면들이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길지, 매력으로 충만한 ‘나의 해방일지’의 남은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3회는 오는 21일(토)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나의 해방일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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