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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오의 광녀 - 국내 초연

문예당 | 기사입력 2009/04/29 [09:54]

샤이오의 광녀 - 국내 초연

문예당 | 입력 : 2009/04/29 [09:54]


물론 '샤이오의 광녀'가 기존의 연극적 틀을 깨는 새로운 작품이란 점에서 양식의 독특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시적 사실주의나 공상적 사실주의라는 양식이 아직은 국내에 낯설게

수용되었다는 점이 '샤이오의 광녀'를 공연하려는 의도에 더욱 부합하고 또 하나는 외국 희곡의

수용이 미국 그리고 영국에만 국한 되어있는 국내 연극계의 현실이 프랑스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다.

[극단 숲] 해외명작시리즈-4

2009년도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 예술활동 선정사업


샤이오의 광녀
  
      (La folle de chaillot)  


공 연 개 요

공 연 명    샤이오의 광녀 (La folle de chaillot)  

공연기간    2009년 5월 29일 (금) ~ 2009년 5월 31일 (일)

              평일 7시 / 토, 일 4시

공연장소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

관 람 료    일반, 대학생 15,000원 / 중, 고생 10,000원

관람등급    만 13세 이상

공연시간    140분

제   작     극단 숲

작       쟝 지로두 (Jean Giraudoux)

연   출     임경식

출   연     김동찬, 김현진외 34명

스   탭     예술감독_김재권 연출_임경식 기술감독/조명디자인_김명남

            무대감독_장익렬 무대디자인_김만식 의상디자인_채수경

            기획_오경선  



작 가 소 개

쟝 지로두 (1882. 8. 15~1944. 1. 31)



  쟝 지로두는 국내에 매우 낯선 작가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고향인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에서 매우 중요하고 가치가 높은

작품들을 쓴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에 주로 활동한 지로두는    

산업화와 세계 대전으로 말미암아 피폐되고 상처만 남은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일종의

우화 같은 희곡들을 써 냈다.


그의 작품들의 제목은 <트로이 전쟁은 일어나지 않으리>, <샤이오의 광녀>, <벨락의 아폴로>,

<엘렉트라> 등과 같이 특수 지명이나 고대 신화를 이용한 것이 많고 그 내용도 현실적이기 보다는

시적이고 공상적인 세계에서 현실을 빗대어 전개되는 사건들이 주류를 이룬다.

  따라서 지로두의 희곡들은 비록 양식 면에서는 완연히 다르지만 러시아의 안톤 체홉과 유사한

  극적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작 품 소 개

  예술의 도시인 파리의 샤이오 광장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살피는 독신의 백작 부인 오렐리가

살고 있어 거리는 더욱 밝고 아름다워 보인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상류층의 사나이들이 모여 이 소중한 도시를 파괴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

식민지를 돌아다니며 금광을 캐 부자가 된 탐광자는 파리시내의 지하에 석유가 매장돼 있다는

확신을 갖고 사업가, 남작, 증권중개인들과 규합해 석유를 파낼 계획을 세우며, 삐에르에게

다이너마이트로 폭발시키라고 사주한다.


그러나 다이너마이트를 갖고 갔던 삐에르는 차마 던지지 못하고 세느강에 던진 뒤 자신도 투신하려

한다. 구조원의 만류로 겨우 살아난 삐에르는 정신이 들고나서 자기를 걱정해 주는 이르마와

백작부인, 넝마주이등 거리의 가난한 이웃들을 좋아하게 된다. 한편 협작꾼들이 앉아 있던 까페에서


엄청난 음모를 엿들은 벙어리는 이르마에게 귀뜸해준다.

  정신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아오던 광녀들은 파리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파리 파괴 공작을

  방해하는 전략을 세워 끝내는 파리를 구원한다.



기 획 의 도

피폐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치료제

  쟝 지로두의 작품들 가운데 국내에 번역이 되어 있는 것은 <벨락의 아폴로>와 <샤이오의 광녀>

두 편 뿐이다. <벨락의 아폴로>는 단막극인데 비해 <샤이오의 광녀>는 장막이며 극중 인물도

무척 많이 나온다. 게다가 극의 스케일 또한 매우 크다.


이러다 보니 국내에서는 이 작품이 번역된지 3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무대에 올려진 적이 없다.

그리고 공상적이거나 시적 사실주의라는 양식이 보편적으로 수용되지 않은 국내 연극계의 현실은

이런 류의 작품들을 그저 연극사나 작가론에서만 다룰 뿐 공연적 측면에서 연구하고 형상화시키는

노력을 등한시 하였다.


시적 사실주의 양식의 명료한 표현과 예술지상주의의 백미

  극단 <숲>에서는 <샤이오의 광녀>를 국내 초연으로 무대에 올려 작가인 지로두를 소개함과 동시에

우리에게 그리 친숙하지 않은 양식을 제시 하고자 한다.


모름지기 세계화의 추세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메소드와 양식의 외국 공연들이 소개되어 왔고 관객과

평단, 연극인들 모두 이런 공연들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으나 유독 국내 단체에서 제작하는

독특한 공연들은 외면되거나 소홀히 취급되어 왔던 점도 극단 <숲>이 지로두의 <샤이오의 광녀>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샤이오의 광녀>가 기존의 연극적 틀을 깨는 새로운 작품이란 점에서 양식의 독특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시적 사실주의나 공상적 사실주의라는 양식이 아직은 국내에 낯설게

수용되었다는 점이 <샤이오의 광녀>를 공연하려는 의도에 더욱 부합하고 또 하나는 외국 희곡의

수용이 미국 그리고 영국에만 국한 되어있는 국내 연극계의 현실이 프랑스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다.


옥석같은 국내초연 프랑스 명작 파헤치기

  극단 <숲>은 창단한 이후 <로미오와 쥴리엣>, <한여름밤의 꿈>, <코카서스의 백묵원>,

<엔리코 4세>, <루나사에서 춤을>, <후엔떼 오베후나>, <덤 웨이터>등 영국,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세계 여러 나라의 스케일 큰 명작무대 만들기에 주력해 왔다.

  



  <샤이오의 광녀>는 이런 극단 숲의 해외 명작 시리즈의 일환으로 올려지는 프랑스의 명작

공연으로 새로운 작품들을 찾는 관객층의 기호에 잘 부합되리라 확신하며 어렵기만 한 경제 상황

속에서 대작이 무대에 오르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극단 <숲>은 크고 작은 규모의 해외 명작, 특히 국내에 초연되는 명작을 발굴함으로써

창작극 개발과 동일한 발걸음을 할 예정이다.  


배 우 소 개

  
  김동찬-아돌프 베르또



  연극  <엔리코4세>, <달맞이꽃을 찾아서>, <후엔떼 오베후나>,

        <자살에 관하여>, <덤 웨이터> 외 다수

  영화  <피터팬의 공식>,  <스카우트>, <우리집에 왜 왔니> 외  다수


  
  김현진-벙어리 영감



  연극  <버스 정류장>, <엔리코4세>, <후엔떼 오베후나>,

         <자살에 관하여>, <덤 웨이터> 외 다수

김장호-하수도청소부, 김성환-넝마주의, 이은미-가브리엘, 정유철-사장,

정의석-탐광자, 박나리-조제핀, 유명환-남작, 손은영-오렐리, 김태나-꽁스탕스외 25명



스 탭 소 개

예술감독

김재권 (영산대학교 연기뮤지컬학과 교수)

<배신(2003)>, <죽도 밥도 아닌(2003)>, <항의서(2004)>, <사랑의 헛수고(2005)>외 다수

연출

임경식 (극단 숲 대표 / 서경대학교 예술대 학장)

<엔리코4세(2007)>, 하녀들(2007)>, <루나사에서 춤을(2008)>, <후엔떼 오베후나(2008)>,

<우린 나발을 불었다(2008)>외 다수 연출

기술감독/조명디자인

김명남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하녀들 (2007)>, <엔리코4세 (2007)>, <후엔떼 오베후나(2008)>, <자살에관하여(2008)>,

<덤 웨이터(2009)> 외 다수 기술감독 및 조명디자인

무대감독  

장익렬

<생일파티>, <시련>, <우리읍내>, <한여름 밤의 꿈>, <덤 웨이터(2009)>외 다수

무대디자인

김만식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샤인(2007)>, <쿠크박사의 정원(2008)>, <형제는 용감했다(2008)>, <우린 나발을 불었다(2008)>,

<덤 웨이터(2009), <형제는 용감했다(2009)>외 다수 무대디자인

의상디자인

채수경

뮤지컬 , <와이키키브라더스(2006)>

연극 , <후엔떼 오베후나(2008)>외 다수 의상디자인

기획

오경선

연극 <엔리코4세(2007)>, <루나사에서 춤을(2008)>, <후엔떼 오베후나(2008)>, <덤 웨이터(2009)>

외 다수 공연기획


극 단 소 개

  극단 숲은 2002년 3월에 창립되어 매년 3작품 이상의 정통극 공연을 해 왔으며 2006년 3월

연극협회 정회원 극단으로 등록했다.

또한 2002년도에 처음 시행된 오프대학로 페스티벌의 창립 멤버로서 이후 한번도 빠짐없이

오프 대학로 페스티발을 이끌고 참여하여 진지하고 예술성 있는 작품 만들기에 주력해 왔다.

  본 극단은 대표 임경식(서경대학교 예술대학장, 연출가), 김명남(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기술감독), 김만식(서경대학교 겸임교수, 무대디자이너), 최관열(명지대학 연극학과 겸임교수,

조명디자이너), 오경선(기획), 김재억, 김연식, 임일환(무대조명),이유경(중앙대학교 겸임교수,

배우), 김동찬(배우), 정희라(배우), 김현진(배우), 장준학(배우), 윤태진(배우),장윤호

(배우), 김장호(배우), 김성환(배우), 김수경(배우), 이혜진(배우), 김희정(배우), 이은미(배우)등

이 있다. 위와 같이 극단 숲의 구성원은 연출과 배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극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술감독, 무대디자이너, 의상디자이너, 조명디자이너, 분장디자이너, 연기트레이너 등

전문 스탭들이 단원으로 있어 타 극단에 비해 확연한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극단 숲의 공연은 그간 보여 주었던 관객들의 반응이나 수를 보아도 알 수 있고 평론가들의

비평에서도 알 수 있는 바 국내초연 명작들을 재미있고 심도 있게 형상화 하여 진정한 연극적

재미와 예술로서의 연극성을 통합한 작품들을 많이 소개하였다.


극단 숲은 앞으로도 국내 창작극, 해외 명작극, 가족극, 창작 음악극, 고전이 된 창작극

레파토리들을 꾸준히 공연하여 한국 연극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다.
  
  
공 연 연 혁


2002년 5월 제1회 오프 대학로 페스티벌 <환도와 리스>

        (작-훼르난도 아라발 연출 임경식, 원형무대 소극장)

2002년 11월 셰익스피어 러브 페스티벌 <로미오와 줄리엣>

        (작-윌리엄 셰익스피어 연출-임경식,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2003년 3월 연출가 협회 해외 단막선 <입에 꽃이 핀 남자>

        (작-루이지 피란델로 연출-임경식,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2003년 5월 제2회 오프 대학로 페스티벌 <건축사와 아씨리황제>

        (작-훼르난도 아라발 연출-임경식, 작은 극장)

2003년 11월 STS 페스티벌 <장마>

        (작-조광화 연출-임경식, 유씨어터)

2004년 8월 제3회 오프 대학로 페스티벌 <목소리>

        (작-장 꼭또 연출-임경식, 삼일로 창고극장)

2005년 9월 셰익스피어 낭만희극 페스티벌 <한여름밤의 꿈>

        (작-윌리엄 셰익스피어 연출-임경식, 의정부 예술의 전당 및 포천 반월아트홀)

2005년 11월 제4회 오프 대학로 페스티벌 <유리동물원>

        (작-테네시 윌리엄스 연출-임경식, 삼일로 창고극장)

2006년 3월 연출가 협회 신춘단막선 <비싼 사과의 맛>

        (작-신은수 연출-임경식,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2006년 9월 브레히트 서거 50주년 기념 공연 <코카서스의 백묵원>

        (작-베르톨트 브레히트 연출-임경식,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

2006년 11월 노벨상 수상작가 가오싱젠 희곡 릴레이 공연 <버스정류장>

        (작-가오 싱젠 연출-임경식, 대학로극장)

2006년 11월 제5회 오프 대학로 페스티벌

        (작-사뮤엘 베케트 연출-임경식, 우석 레파토리 극장)

2007년 5월 희곡아 솟아라! 창작 희곡 낭독 공연 <소돔의 노래>

        (작-신은수 연출-임경식,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2007년 6월 해외정통극 시리즈-1 <엔리코 4세>

        (작-루이지 피란델로 연출-임경식,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2007년 8월 가족극시리즈-1 뮤지컬<달맞이꽃을 찾아서>

        (작-이상범 연출-임경식,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

2007년 10월 제6회 오프 대학로 페스티벌 <하녀들>

        (작-쟝 쥬네 연출-임경식, 삼일로 창고극장)

2008년 4월 가족극 시리즈-2 <루나사에서 춤을>

        (작-브라이언 프리엘 연출-임경식,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

2008년 9월 해외정통극시리즈-2 <후엔떼 오베후나>

        (작-로뻬 데 베가 연출-임경식,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2008년 12월 제7회 오프대학로 페스티벌 <자살에 관하여>

        (작-이강백 연출-김동찬, 삼일로 창고극장)

2009년 4월 해외정통극시리즈-3 <덤 웨이터>

        (작-해롤드 핀터 연출-장익렬, 축제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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