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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개 > - 공상집단 뚱딴지 - 2022.08.17.(수)~08.28(일)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06/07 [19:43]

< 날개 > - 공상집단 뚱딴지 - 2022.08.17.(수)~08.28(일)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2/06/07 [19:43]

▲ 2022 산울림 고전극장 포스터     ©문화예술의전당

 

한국 근현대 작가 이상의 대표 단편소설 [날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란 구절로 유명한 본 소설은 상당히 전위적이며 당시 시대에 맞는 풍자와 위트, 패러독스를 담고 있다.   1936년에 발표된 [날개]는 표면적으로 유폐된 삶을 사는 남자의 이야기로 읽히지만 잔인했던 식민지 시대 지독한 무기력에 빠진 지식인들이 주인공의 무력한 모습으로 투영된다. 

 

혼돈의 중심 서울.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남자의 상실된 자아를 찾기 위한 날갯짓.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날개>는 일제강점기 시대를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재해석하며 소설 속 아내를 동거 중인 애인으로 그려낸다. 잉여 인간인 남자를 주인공으로 두며 애인으로 설정된 5명의 배우가 그와 함께한다. 그들은 어떤 인격체보다는 그를 고민하게 만드는 의심의 감정적 산물이 될 수도 있으며 현재 실존하는 시민자체가 될 수도 있다.

 

원작 이상 「날개」

각색 여온

연출 양경진   

출연 이훈희 김설 조형일 김세중 박지은 오윤정

 

 

혼돈의 중심 서울.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남자의 상실된 자아를 찾기 위한 날갯짓.

 

▶ 작품 소개 

 한국 근현대 작가 이상의 대표 단편소설 [날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란 구절로 유명한 본 소설은 상당히 전위적이며 당시 시대에 맞는 풍자와 위트, 패러독스를 담고 있다. 

 1936년에 발표된 [날개]는 표면적으로 유폐된 삶을 사는 남자의 이야기로 읽히지만 잔인했던 식민지 시대 지독한 무기력에 빠진 지식인들이 주인공의 무력한 모습으로 투영된다. 

 

혼돈의 중심 서울.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남자의 상실된 자아를 찾기 위한 날갯짓.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날개>는 일제강점기 시대를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재해석하며 소설 속 아내를 동거 중인 애인으로 그려낸다. 잉여 인간인 남자를 주인공으로 두며 애인으로 설정된 5명의 배우가 그와 함께한다. 그들은 어떤 인격체보다는 그를 고민하게 만드는 의심의 감정적 산물이 될 수도 있으며 현재 실존하는 시민자체가 될 수도 있다.

 

▶ 시놉시스

서울에 사는 잉여 인간 남자. 동거중인 애인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다. 아니 그냥 숨을 쉬며 살아갈 뿐이다. 가끔 애인이 주는 용돈과 차려주는 밥. 그러나 성의가 있진 않다.

 애인과 철저하게 격리된 채 살아가지만 문 너머로 들리는 애인의 사생활은 남자를 고민하게 만들며 남자를 서울 중심가로 나서게 한다.

 그러나 세상에 적응을 하지 못해 병만 얻고 애인이 건네는 약을 수면제라 짐작하며 다시 밖으로 나선다. 높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남자는 아래의 인간들을 바라보며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자신을 돌아본다.

 

▶ 극단 소개 

공상집단 뚱딴지

 

“공상집단 뚱딴지”는 일상의 사소함도 생경하게 관찰하고, 무대의 물음표를 넘어 무대 밖 느낌표로 확장하고자하는 연극 단체입니다.

뚱딴지는 세상과 삶을 다르고 엉뚱하게 바라보고 관객과 소통하려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인류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보편적 관념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나가며, 희곡 속에 숨겨진 연극다움을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매 공연마다 과감한 연극적 언어를 통해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모색하고자 합니다. 

 

▶ 연출의 글

 저자 이상이 살아낸 경성. 그리고 동시대의 서울. 두 곳은 다양한 요소가 정제됨 없이 섞인 혼돈의 중심이다. 

 어느 때 보다 주체적인 시대를 살아내고 있지만 정치적, 경제적으로 청년 스스로 독립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들을 감싸고 있는 무기력함은 주변의 모든 것들을 의심하고 자신을 괴롭힌다고 여긴다. 상대적 박탈감에 찌들어 포기와 한탕주의에 빠지는 동시대 인간들의 모습과 「날개」속 남자의 쾌락에 대한 욕구와 닮아 있다. 이번 작품은 그 욕구가 무엇으로 귀결 되는지 고민하는 지점이 될 것이다.

 불현 듯 겨드랑이가 가려운 순간.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떨쳐내며 날갯짓을 외치는 남자를 통해 또 다른 도전의 용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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