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의 시즌 프로그램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 뉴 골든 에이지 > 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가 6월 17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뉴 골든 에이지 > 시리즈는 인천시향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시간으로 베토벤 ‘합창’,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등 관현악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대편성의 작품을 연주해 왔다. 이번 무대에서 만나 볼 작품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
기존의 교향곡 체계에서 벗어나 대담한 시도를 보여준 말러의 교향곡 1번은 교향곡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그의 음악 여정의 서막이 되었다. 말러는 평생토록 몰이해와 장대하게 투쟁해 왔으며, 이 곡은 ‘거인’이라는 제목처럼 서양음악사를 바꾼 거인의 힘찬 첫발자국으로도 불리고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이병욱 예술감독은 “구스타프 말러가 생전에 남겼던 ‘나의 시대는 올 것이다.’라는 예언 같은 말을 기억하며, 작곡가에 의도에 충실하게 곡을 해석하여 연주하려 한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준비 소감을 밝혔다.
이날의 전반부는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중 2번이 연주된다. 계량되기 전 불완전한 악기였던 플루트를 싫어했던 모차르트가 음악도시 만하임에서 플루트 연주자 벤틀링을 만난 후, 그 매력적인 소리에 이끌려 만든 곡이다. 오보에 협주곡과 동일한 멜로디 라인을 가지지만, 악기의 주법을 고려하여 한층 화려하고 생기 있는 음형들을 추가하여 플루트의 매력적인 음색을 잘 느낄 수 있게 구성 되었다.
협연을 맡은 플루티스트 조성현은 2018년 20대의 나이에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으로 임명받으며,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2019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최연소 교수로 전격 발탁되면서 국내에서의 활동영력을 넓혀갔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플루트 주자 중 한 명으로 이번 연주를 통해 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03회 정기연주회 뉴 골든 에이지5 <말려 교향곡 1번> 티켓은 R석 20,000원 S석 10,000원으로 엔티켓과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8세 이상 관람가. 문의) 인천시립교향악단 032-420-2781
프로그램
모차르트(1756~1791) W. A. Mozart 플루트 협주곡 2번 D 장조 Flute Concerto No. 2 in D Major, K.314
Allegro aperto Andante ma non troppo Allegro
- Intermission -
말러(1860~1911) G. Mahler 교향곡 1번 D 장조 ‘거인’ Symphony No. 1 in D Major ‘Titan’
Langsam. Schleppend. Kräftig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Feierlich und gemessen, ohne zu schleppen. Stürmisch bewegt. ※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출연진 프로필 지휘 / 이병욱
음악의 동시대적 해석을 위한 노력과 소통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지휘자 -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마에스트로
2018년 10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8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병욱은 국내외 교향악단의 지휘는 물론,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발레,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하고 폭넓은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 지휘자의 꿈을 가지고 오스트리아로 유학길에 올랐으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과정(Dennis Russell Davies, Walter Hagen-Groll의 사사)을 수석 졸업한 후, 전문 연주자 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귀국 후 TIMF 앙상블 수석 지휘자와 인제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그는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 체코 Bohuslav Martinu 필하모니 등의 객원 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유럽 정상급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인 OENM(Österreichisches Ensemble für Neue Musik)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였고 2006년에는 잘츠부르크 시에서 주최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축제의 오프닝 공연을 지휘하여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 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통영 국제 음악제, 베니스 비엔날레, 벨기에 클라라 페스티벌, 홍콩 무지카마라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음악 축제를 통해 오케스트라 음악의 앞선 리더로서 연주자와 독주자 등의 신뢰받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하였다
. 특히, 2014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출연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같은 해 유럽 최정상의 실내악단인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의 객원지휘자로 전국 투어에 참여하였고 2016년 3월에는 통영국제음악제에 참여한 일본 가나자와 오케스트라 앙상블의 객원지휘를 맡기도 하였다.
탁월한 음악적 소통에 능한 그는 교향곡 지휘는 물론 다양한 제작 공연 작품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2007년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마술피리>의 음악감독으로 대중에게 오페라 음악을 선보인 그는 <살로메>,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등의 대한민국 대표 오페라 작품은 물론 한국 초연 작품인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이소영 연출, 2007년)>, <어린왕자 (변정주 연출, 2015년)> 등의 작품에도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의 역할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시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휘자 이병욱은 현대음악 지휘자로서 Edgar Varese, Krzysztof Eugeniusz Penderecki, 윤이상, 진은숙 등의 현대 음악 작품에도 지속적인 연구와 연주를 하고 있는데, 2000년 현대음악 페스티벌인 "ASPEKT"(CD 발표)와 체코의 Bohuslav Martinu Orchester와의 연주를 통해 현대음악에 대한 음악적 해석에 대해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이후 2002년 ASPEKT에서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인 OENM(Österreichisches Ensemble für Neue Musik)와의 연주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현대음악에 대한 참여와 관심은 2009년 국내 TIMF 앙상블의 수석 지휘자를 맡아 활동하면서 다양한 현대작품에 대한 전문지휘자로 음악의 동시대적 해석을 위한 노력과 소통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지휘자로 자리매김 하였다.
플루트 / 조성현 플루티스트 조성현은 독일 서부 지역 대표 관현악단 쾰른 필하모닉(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에서 입단 9개월 만에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로 임명되며 화제를 낳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카라얀 아카데미에서 이 악단의 수석 주자들인 에마누엘 파위, 안드레아스 블라우, 미하엘 하젤의 멘토링을 받으며 베를린 필하모닉의 정기연주회 및 투어에서 단원으로 활동하며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이후 이반 피셔가 이끄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크리스토프 포펜이 이끄는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객원 수석으로도 한 시즌 이상 활약하며 내공을 쌓았다.
제1회 세베리노 가첼로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및 베리오의 ‘세쿠엔자(Sequenza)’ 특별상을 차지하며 세계 플루트계에 그 이름을 알렸고 2015년에는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기록, 다시 한번 그 입지를 확고히 다졌으며, 팔라우트, 슬로베니아, 중국 국제 플루트 페스티벌, 밀라노 인 콘트리 뮤지칼리, 카머무지크 쾰른, 슈베칭엔 페스티벌, 빌라 뮤지카, 이탈리아 크레모나 윈드 페스티벌 등 수많은 음악 축제에 초청받아 연주했다.
‘바이츠 목관 오중주 (오보에: 함경, 클라리넷: 김한, 바순: 리에 코야마, 호른: 리카르도 실바)’로 칼 닐센 콩쿠르에서 준우승에 오르기도 했으며 여전히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2015년 ARS 레이블에서 녹음한 이 퀸텟의 음반은 월드와이드로 발매되기도 했다.
2019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에 최연소 조교수로 전격 발탁되며 한국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그는 평창대관령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서울국제음악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등에 출연하며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플루티스트 중 한 명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원학교, 미국 오벌린 음대, 독일 하노버 음대, 뮌헨 음대에서 박의경, 미셸 드보스트, 안드레아 리버크네히트를 사사한 조성현은 현재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yeongChang Festival Orchestra)의 디렉터로도 활약 중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은 1966년 6월 1일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초대 상임지휘자로 김중석이 임명되어 창단과 함께 교향악단 발전에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1984년 한국 교향악계의 원로인 故 임원식이 상임지휘자로 부임하여 풍부한 경험을 통해 악단 발전의 중반기를 맞이하였다.
1994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과 동시에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금노상을 영입, 국제규모의 4관 편성으로 증원되었으며, 2006년 10월에 중국 상하이 출신의 첸 주오황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영입하면서 보다 수준 높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도약하였다. 2010년 10월에는 지휘자 금난새가 취임하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15년 8월 지휘자 정치용이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부임하여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2018년 10월부터 바톤을 잡은 이병욱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함께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해 최상의 연주를 들려주는 오케스트라로 비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00여회의 정기연주회와 4,000여회 기획연주회, 미국, 유럽(이태리, 불가리아, 유고), 싱가포르, 홍콩, 일본, 대만 등 해외 연주를 통하여 인천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국제음악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수원, 부천, 대전, 전주, 목포 등 지방 순회연주를 통해 지방 문화 활성화로 한국 교향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모든 연주회를 시리즈별로 구상하고 수준 높은 협연자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연주를 통해 인천시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연주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창단 50주년인 2016년부터는 지금까지와 다른 패러다임인 시즌제를 교향악단 단독으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하여 앞으로의 희망찬 50년을 열어가고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기획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여 미래 중심도시인 인천을 넘어 세계의 문화예술을 선도할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03회 정기연주회 뉴 골든 에이지 Ⅴ - 말러 교향곡 1번 □ 일 시 : 2022년 6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 장 소 :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 관 람 료 : R석 2만원, S석 1만원 □ 관람연령 : 8세 이상 □ 공연문의 : 인천시립교향악단 032-420-2781 □ 주최/주관 : 인천문화예술회관/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코로나 이후 새롭게 말러를 노래하다.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한국 관악계의 새바람 조성현이 연주하는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저작권자 ⓒ 문화예술의전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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