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극 연출의 음악극 태풍 (The Tempest)
문예당 | 입력 : 2009/05/15 [00:52]
셰익스피어의 희극 '템페스트'를 홍콩 르와르의 최고 감독, 서극이 연출한 음악극 '태풍'은
경극을 세계화하기 위한 대만전기극장의 대표작이다. 서양연극의 요소들을 중국의 경극, 곤극,
대만 민속 가무악으로 표현하여 연기 중심의 경극을 넘어 거대한 무대 매커니즘을 활용한
뮤지컬 스타일의 작품을 꾀하였다.
제3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개막작
서극 의
태풍 (The Tempest)
9월 4일.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개막작!
홍콩 르와르의 최고감독, 서극 연출의 음악극 태풍 (The Temp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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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예매:문화예술의전당 02 - 792- 161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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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기대된다.
제 3회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이 9월 4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9개국, 25개 작품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올해 페스티벌 컨셉은 ‘고전의 재발견’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해외 초청작,
국내 출품작, 자유참가작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2009‘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대만 당대전기극장(當代傳記劇場)의 <태풍>은
세계적 명성의 영화감독 서극(徐克, Tsui Hark)과 당대전기극장 예술감독이자 북경올림픽
공식오페라 진시황 주역인 우싱 꾸오 (吳興國, Wu Hsing-kuo)가 공동으로 연출하여
스크린의 무한한 스케일과 무대극의 디테일을 융합한 작품이다.
또한 오스카상 베스트의상디자인상과 미술 감독상을 받으며 와호장룡, 영웅본색 등으로 잘 알려진
팀 윕(Tim Yip)의 의상과 무대는 화려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의상이 무대로 전환되거나
복선을 갖는 요소가 되는 등 무대 자체가 작품이 된다.
셰익스피어의 희극<템페스트>를 홍콩 르와르의 최고 감독, 서극이 연출한 음악극 <태풍>은
경극을 세계화하기 위한 대만전기극장의 대표작이다.
서양연극의 요소들을 중국의 경극, 곤극, 대만 민속 가무악으로 표현하여 연기 중심의 경극을 넘어
거대한 무대 매커니즘을 활용한 뮤지컬 스타일의 작품을 꾀하였다.
우씽꾸오(吳興國, Wu Hsing-kuo)가 주인공 프로스페로역으로 출연하고,
쭈셩리(朱盛麗, Chu Sheng li), 셩찌엔(盛鑑, Sheng Chien), 리우찌아허우(劉珈后, Liu Chia-hou)등
21명에 달하는 배우와 17명의 뮤지션들이 함께한다.
또한 화려한 무대효과, 중국고전음악극의 감성적 선율, 배우들의 놀랄만한 연기력이 어우러져
눈부신 극적 스펙터클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공연개요
공 연 명 서극의 음악극 <태풍>
공연일시 2009년 9월 4일(금)~6일(일) 평일8시, 주말4시
공연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주최 / 주관 국립극장
관 람 료 VIP 15만원, R 10만원, S 8만원, A 6만원, B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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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간 2시간 40분 (쉬는시간 포함)
문의 국립극장 고객지원실 02)2280-4115~6 www.ntok.go.kr
1.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음악극 <태풍>으로 만나보자.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극 <템페스트>는 그의 작품 중 가장 스팩터클하고 환상적인 작품으로
환영과 인간의 세계를 넘나든다.
마법, 무인도, 요정 등 전기적인 요소들은 환타지와 이국적인 느낌을 주지만 이 들은 어디까지나
현실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축도이며 극 중 ‘프로스페로’로 대표되는 인간의 세계, 원주민
‘칼리반’으로 대표되는 인간 본성의 세계, ‘정령’들의 공간인 환상의 세계로 구분되어
인물간의 원한, 국가간의 전쟁, 인간 본성에 숨어있는 잔인성 등을 주요소재로 다룬다.
기획단계에서 가장 중시된 부분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가 가지고 있는 희극 특성을 그대로를
살리면서 경극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요소와 음악적 양식을 어떻게 연극적으로 풀어 낼 것 인가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뒤 셰익스피어 <템페스트>가 가지고 있는 극적 요소들 때문에
경극을 통한 음악극으로 표현하기 수월하였다.
왜냐하면 대만전기극장의 <태풍>의 환상적이고 과장스러운 플롯은 경극으로 표현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주제이기 때문이다.
경극은 배우의 몸짓연기와 대사연기에 완전히 의지하는 무대예술이기 때문에 경극배우들은
어떤 캐릭터도 표현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존재로 노래, 대사연기, 무술, 춤, 심지어는
공중제비까지 소화한다. <태풍>에서 나타나는 환상적인 요소인 화려한 누각과 운무에 싸인 숲,
매서운 풍랑 등은 모두 정령 역할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표현되어 다재다능한 경극 배우들의 매력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작품에서 연기 중심의 경극을 넘어 거대한 무대 매커니즘과 뮤지컬양식으로 연출한 것은
경극의 세계 진출을 위한 대중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극중의 프로스페로, 애리얼, 칼리반의 연기는 각각 경극, 곤극, 원주민 민속음악 등 다양한
요소들을 차용하여 풍부한 음악적 소재들로 대만의 다원화된 문화를 상징하였다.
원작 속 “이는 한편의 가면무도회로다라는 대사가 함축하는 것처럼 관객들에게 시각과 청각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음악극 <태풍>이 될 것이다.
2 <천녀유혼>, <영웅본색>, <칠검>의 영화감독 서극(徐克, Tsui Hark). 스크린을 무대로 가지고 오다!
홍콩 르와르 장르의 개척자이자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서극이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우싱 꾸오 예술감독은 <태풍>을 더 큰 가능성이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영화에서 환타지를
뛰어나게 그리는 영화감독 서극에게 연출을 의뢰했고, 우싱 꾸오가 서극의 영화<청사>에 출연한
계기로 쌓인 서로 간의 예술적 신뢰로 서극의 생애 첫 무대 연출을 흔쾌히 맡게 되었다.
서극은 무대와 의상, 조명을 하나로 융합하여 거대한 가상의 세상을 만들어 내는 등 기존의
무대공연 문법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창조적이고 대담한 형식의 연출 기법을 도입했다.
해외 여러 극단들이 이 작품을 원작 그대로 연출하는 것에 주력해지만, 서극의 <태풍>은
새로운 무대언어로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가장 중점이었다.
극의 한 장면 한 장면은 마치 영화의 스토리보드처럼 전체극을 짜임새 있게 구축하였고,
우싱 꾸오의 디테일이 가미되어 그는 결국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태풍>을 만들어 냈다.
<서극이 직접 그린 태풍 스케치>
3. 당대전기극장 예술감독이자 대만의 국민배우,
우싱 꾸오 (吳興國, Wu Hsing-kuo). 끊임없이 전통을 작업한다.
당대전기극장은 올해 2009년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의 주제인 ‘고전의 재발견’에 가장 잘
부합하는 단체로서 페스티벌의 개막을 <태풍>으로 장식한다.
전통극의 현대화를 목표로 세워진 극단으로서 창단부터 우싱 꾸오를 주축으로 세워졌다.
이미 <맥베스>, <햄릿>, <리어왕>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번안하여 중국 전통극으로
재창조하였고, 2003년 당대전기극장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선보인 우싱 꾸오의 일인극 ‘리어왕’을
통해 세련된 연출과 내면 연기에 국내에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같은 경극과 같은 전통을 계승하고 중국 전통의 무대형식을 발전시키는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현재와 유기적으로 연관하여 동시대의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시대의 내면에는 전통에 기반 한 논리와 관념, 교양, 예술, 미학이 바탕에 있음으로 연관하여
현대적인 감각, 아이디어로 풀어내는 것이 우싱 꾸오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며, <태풍>에서
그 답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4. 오스카 베스트미술상 팀 윕 (葉錦添, Tim Yip)의 거대한 무대와 의상
오스카상 수상 디자이너 팀 윕(葉錦添, Tim Yip)은 무대를 설계할 때 정적 속의 격렬함을
드러내고자했다.
흰색을 전체적으로 쓰면서 검은색을 큰 덩어리로 첨가하여 역동적인 공간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가령 스무 번의 바느질로 완성된 4m 높이× 5m 너비의 마법사 가운을 입은 프로스페로나 새하얀
정령들의 모습은 무대 위의 역동성을 드러내며,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무대장치와 조화를 이룬다.
붉은색의 마법사 가운에 새겨진 상형문자는 지식으로 섬을 지배할 인간의 힘을 상징한다.
또한 프로스페로가 가운을 펄럭여 거대한 풍랑을 일으킬 때 활자들이 뒤집혀 흔들리는 모습은
인간의 머릿속에서 쉬지 않고 꿈틀거리는 욕망을 상징하며, 중국 토속신앙의 제의를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또한 무대 위에서는 장면과 의상의 긴밀한 관계가 드러나는데, 가령 <태풍>에서 가장 중요한 배의
표류 장면은 의상전환으로써 완성된다.
정령 애리얼의 봉황머리형상 모자와 화려한 망토는 무대 위에서 큰 배의 형상을 구현해내며,
의상전환은 곧 배의 난파를 상징한다.
요컨대 <태풍>의 무대컨셉은 코스튬시어터(Costume theatre)라 할 수 있는데, 배우의 연기와
그들의 의상에서 비롯되는 모든 상징이 연출상의 의미와 목적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1. 대만 당대전기극장(Taiwan's Contemporary Legend Theatre, 當代傳奇劇場)
「당대전기극장」은 1986년 현재의 극단 예술감독 우 싱 꾸오를 중심으로 중극 전통극 예술인들에
의하여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극의 현대화를 목표로 세워진 극단이다.
1984년 일군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대만 현대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중국의 전통예술을 되살리고
현대적인 예술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으며, 그 결과로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당대전기극장이 창단되었다.
창단이후 극단은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 단계를 설정하였다. 첫 번째 단계는
서양연극이론과 표현방법의 구조와 효과를 차용하기 위하여 서양고전들을 번안하는 시기이며,
다음단계는 고대 중국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연극을 만드는 것이고, 마지막 시기는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단계로 발전단계를 세분화 하였다.
하지만 그들 표현의 기본은 항상 중국 전통극의 노래와 음악, 연기 스타일과 무대 전투장면의
기예 등에서 차용하기로 하였다.
그 첫 번째 단계의 시도로 극단은 1986년 셰익스피어의 비극 ‘멕베스’를 번안한 ‘욕망의 제국’을
중국경극 스타일로 무대에 올려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어 셰익스피어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에서 공연이 되어, 유럽 관객들과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그 후 동경, 홍콩, 서울, 프랑스 일대와 네덜란드 등의 순회공연은 극단의 예술적 완성도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1990년 두 번째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번안한 ‘전쟁과 영원’은 또 다시 그들의
독보적인 예술성을 보여주며, 많은 관객들의 주목과 관심을 받았다.
이어서 중국 전통극인 ‘인량 강(91)’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무대에 올렸으며, ‘황제 리 위의
마지막 날(92)’에서는 일반연극도 아니고, 중국 전통극도 아닌 이전의 형식과는 다른 독특한
방식의 무대미학을 보여주었다.
93년부터 극단은 경극을 현대화하는 방식에 다시 한번 매달리게 되고, 그리스극을 그 소재로
선택한다.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를 번안한 동명의 작품 ‘메디아(93)’에서 극단은 서양의 연극방식을
보다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보다 발전되고 현대화된 전통극을 만들어 내었다.
보다 적극적인 서양연극의 수용은 다음 작품인 ‘오레스티아(94)’에서 이루어지는데,
아에스킬로스의 피비릿내 나는 서사극 ‘오레스티아’를 각색한 이 작품의 연출은 환경연극의
대가 리처드 셰크너가 맡았다.
이 작품은 이전의 공연은 물론 중국 전통극과는 판이하게 틀린 작품이었으며, 비평가들은 자신들이
보았던 문화적 상호작용이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다.
96년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욕망의 제국’을 재공연한 이후 각자의 예술적 탐구시기를 거친
당대전기극장은 2001년 예술감독 우 싱 꾸오의 일인극 ‘리어 왕’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삶에 대한 보다 성숙된 통찰과 더욱 발전된 예술적 기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공연당시는 물론 싱가폴, 홍콩 등의 공연예술제에 초청되어 찬사의 행렬을 이어갔다.
한 배우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당대전기극장의 ‘리어 왕’ 공연은
인간에게 내재한 다양한 성격을 본질 적으로 탐구하고 있으며, 셰익스피어극이 지닌 르네상스적인
비전을 인간의 내적인 우주로 표현한 한 예술가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당대 전기극장 공연연보
1986 당대전기극장 창단
‘욕망의 제국’(원작: ‘맥베스’ / 셰익스피어) 초연(타이페이)
1990 ‘전쟁과 영원’(원작: ‘햄릿’ / 셰익스피어) 초연(타이페이)
1991 ‘인 량 강’ 초연(타이페이)
1992 ‘이유 황제의 최후의 나날들’ 초연(타이페이)
1993 ‘메디아’(원작 : ‘메디아’ / 유리피데스) 초연(타이페이)
1994 ‘그녀와의 이별’ 초연(프랑스 / 파리 여름연극제)
1995 ‘오레스테이아’(원작 : ‘오레스테이아’ / 아이스킬로스, 연출: 리차드 쉬크너)
초연 (타이페이/ 단 공원)
1997 ‘세 왕국의 로맨스’(요약편) 초연(타이페이)
2001 ‘리어 왕’(원작 : ‘리어 왕’ / 셰익스피어) 초연(타이페이)
2002 ‘숨겨둔 그녀’(원제 : ‘흑룡정원’) 초연(타이페이)
2003 ‘남매의 연극’(힙 호페라, Hip Hopera: 경극과 힙합의 접목) 초연(타이페이)
2004 ‘템페스트’(원작 : ‘템페스트’ / 셰익스피어) 초연(타이페이)
2005 ‘고도를 기다리며’(원작 : ‘고도를 기다리며’ / 베케트)초연(타이페이)
2007. ‘108명의 영웅들’ 초연
2008. 템페스트 홍콩 공연
2. 주요 스테프
대만당대전기극장 예술감독 - 우 싱-꾸오 (吳興國, Wu Hsing-kuo)
․ 2008 북경올림픽 공식오페라 ‘진시황’ 주역
(장예모 연출/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 연극 ‘템페스트’ 의 프로스페로 역 (서극 연출)
․ 영화 ‘청사’, ‘엑시덴탈 스파이’, ‘서초패왕’, ‘신철마류’, ‘상해탄’,
‘도신2’ 외 다수 출연
․ 연극 ‘욕망의 제국’, ‘리어왕’, ‘고도를 기다리며’, ‘템페스트’, ‘멕베스’ 외 주연
현재 대만 최고의 배우로 추앙 받고 있는 우 싱 꾸오는「후싱 중국연극학교」와「중국문화대학」
연극과에서 수학하며, 중국 전통극에서 등장하는 장군역과 노인배역을 주로 연구하였다.
대학시절 이미,「클라우드 게이트 레거시 무용단」에서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15년
동안 「루관 중국극단」의 단원으로 활동하며, 춤과 연기, 노래 등을 모두 다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배우로 성장하였다.
그는 다양한 역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 능력과 그간의 연극활동을 인정받아 1992년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뉴욕에서 연극을 공부하기도 하였다. 그의 주요 연극경력은 1986년 열정적인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당대전기극장」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서양고전을 경극연기기법에 맞추어 공연함으로써 중국연극을 현대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탄생한
이 극단은 우 싱 꾸오가 주연과 연출을 맞은 ‘욕망의 제국’을 공연함으로서 전 세계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게 된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중국 경극식으로 번안한 이 작품은 세계 곳곳의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이후, 서양고전을 각색하여 공연하는 극단의 시도는 그리스극에까지 미치게 된다.
그는 린 쉬우 웨이가 연출한 ‘메디아’에서 야슨을 연기하였으며, 리처드 셰크너가 연출한
‘오레스티아’에서 아가멤논과 오레스테스를 동시에 연기하기도 하였다.
2001년에 제작된 ‘리어 왕’에서는 10개의 배역을 두 시간 동안 연기하면서 그의 상상을 초월하는
변신 연기력을 과시하였다. 이 작품은 일본, 싱가폴, 홍콩, 이태리의 연극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92년 이후 그는 활동범위를 넓혀 영화 ‘에이틴’과 ‘청사(靑蛇)’에서 주연을 맞았으며,
94년 홍콩필름페스티벌에서는 클라라 로 감독의 영화 ‘신부의 유혹’으로 최우수 신인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연출 서극 (徐克, Tsui Hark)
․ 영화 ‘천녀유혼’, ‘동방불패’, ‘흑협’ 외 다수 제작
․ 영화 ‘칠검’, ‘황비용’, ‘서극의 칼’, ‘영웅본색3’ ,‘신용문객잔’ 외 다수 감독 ․ 음악극 ‘태풍’ 연출
1950년 출생. 30세 때 찍은 8mm 독립영화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79년에 첫 장편사극영화
<접변(蝶變, The Butterfly Murders)>을 감독하였다.
그의 독특한 스타일과 원숙한 기교가 돋보였던 이 작품은 당시의 무술영화 시장에서 뛰어난
화제작으로 인정받았다.
84년 4월, 그는 아내 스난셩(Shi Nan sun)과 함께 영화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완성한
<상해지야(上海之夜, Shanghai Blues)>는 같은 해 홍콩국제영화제 ‘베스트영화 10’에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87년 작 <천녀유혼(倩女幽魂)>은 ‘홍콩뉴웨이브’를 열었고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작품은 88년 포르투갈 오포르또(Oporto)영화제에서 베스트영화상을 받았으며
프랑스 아보리아즈(Avoriaz)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대만금마상
(金馬, Golden Horse Awards)에서 5개, 홍콩영화상에서 3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영웅본색(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을 제작, 박스오피스 최고기록을 달성하였고
《도마단(刀馬旦, Knife Horse Down)>역시 국제적 호평을 얻었다.
베트남에서 촬영된 89년의 《영웅본색Ⅲ(英雄本色Ⅲ)>도 성공을 거뒀다.
같은 해 제작한 <첩혈쌍웅(喋血雙雄)》은 미국에서 상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1990년의 <소오강호(笑傲江湖)>와 <천녀유혼∥-인간도(倩女幽魂Ⅱ-人間道)>등은
거물급감독으로서의 그의 지위를 확고히 해준 작품들이며 아보리아즈(Avoriaz)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대상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또한 같은 해에 영화협회 'The Screens'로부터 최고감독상을 받았다.
<소오강호Ⅱ-동방불패(笑傲江湖Ⅱ-東方不敗)>, <황비홍Ⅱ(黃飛鴻Ⅱ)>,
<신용문객잔(新龍門客棧)> 세 편은 특히 아시아전역에서 흥행기록을 깰 만큼 성공하였고,
무술사극영화 촬영의 붐을 일으켰다. 옌호(嚴浩, Yim Ho)와 공동제작한 <기왕(棋王)>은
이탈리아의 국제극본영상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4년 <칠검(七劍)>을 감독하면서, 당대전기극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생애 첫 무대공연작품
<태풍(暴風雨)>를 연출하였다.
무대디자인․의상디자인 - 팀 윕(葉錦添, Tim Yip)
․ 영화<와호장룡>, <영웅본색> 외 다수 의상, 미술 감독 ․ 뮤지컬<킹 앤 아이> 의상 디자인
․ 무대극<메데이아>, <리어왕>, <태풍> 외 다수 무대의상 디자인
홍콩 링하이 아카데미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 홍콩 이공대학교를 졸업하였다.
1993년 당대극장의 <메데이아>로 처음 무대공연 작업을 한 이래 다양한 단체들과 작업하면서
공연계에 강한 영향력을 끼쳐왔다. 그의 작품들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여러 담론을
이끌어냈다.
그는 당대전기극장의 <메데이아>, <오레스테이아>,<리어왕>, <태풍>, 타이구답무(踏舞)단의
<만다라의 생>,<시와 꽃의 모놀로그>, 윈먼(雲門)댄스시어터의 <염송>과 <태양이 멈출 때>,
레젼드린(Legend_Lin)댄스시어터의<삶의 거울>과 <지는 꽃들에게 바치는 송가>, 타이베이댄스서클의
<이식>, 한탕(漢唐)뮤직앙상블의 <양가행(Yangexing)>, <여인행(Lirenxing)>,
<리치(Lychee Mirror)의 인연>, <이원유몽(梨園幽夢)>, 유(U)씨어터의 <당신과 춤을>,
린화이민 연출 <오페라 라쇼몽>의 비엔나공연 등많은 작품에 무대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이안(李安)감독의 영화 <와호장룡>의 미술감독 및 의상디자인을 담당, 2001년 영국아카데미어워드
베스트 의상디자인상을 비롯하여 오스카, LA비평가협회상, 캘리포니아의 FIDM(Fashion Institute of
Design and Merchandising) 등에서 많은 상을 휩쓸었다.
우위샨(吳宇森)감독의 <영웅본색(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 린링동(林嶺東) 감독의
<용호풍운(龍虎風雲)>, 관진펑(關錦鵬)감독의 <연지구(Rouge)> 등의 작품에서 미술행정 담당하였다.
또한 뤄주어야오(羅卓瑤)감독의 <가을달(秋月)>과 <라스트 템테이션>, 치우강지엔(邱剛健) 감독의
<아영(阿嬰)>, 첸구어푸(陳國富) 감독의 <나의 아름다움과 애수>, <몽경화원(夢境花園)>,
2001년 작 <더블 비전(Double Vision)> 등에 미술감독으로 참여했다.
또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 앤 아이(The King and I)>의 의상디자인을 담당했다.
<라스트 템테이션>으로는 대만금마상의 베스트 미술디자인상을 받았으며, 근래의 주요작품으로는
펑샤오강(馮小剛)감독의 <야연(夜宴)>, 첸카이거(陳凱歌)감독의 <무극(無極)>,
장이모우(張藝謀) 감독의 <십면매복(十面埋伏)> 등이 있다.
3. 시놉시스
지아난국(迦南國)의 정의로운 국왕 마법사 프로스페로(Prospero)는 질투심 많은 동생
안토니오(Antonio)가 푸스(浮世)국의 국왕 알론조(Alonso)와 합작하여 그의 왕위를 찬탈하자,
어린 딸 미란다(Miranda)와 함께 황량한 섬으로 유배당한다.
수년간의 훈련을 통해 막강한 힘을 얻은 프로스페로는, 마법사의 노예가 되어 괴물로 변해있던
칼리반(Caliban)을 이기고, 나무에 갇혀있던 정령 애리얼(Aerial)을 구해준다.
이로써 그는 섬을 다스리는 대마법사가 된다.
몇 년 후 프로스페로는 복수를 위해 거대한 폭풍우를 일으켜 알론조 일행이 탄 배가 섬으로
표류하게 만든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알론조의 아들 페르디난드(Ferdinand)와 미란다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싹튼 것이다.
그들은 첫눈에 반하여 연인이 된다. 페르디난드와 일행은 프로스페로의 마법으로 고통스러운
고초를 당하게 되고, 결국 조난자들은 지난 잘못을 뉘친다.
페르디난드와 미란다의 사랑이 진심을 알게된 프로스페로는 결국 둘의 행복을 빌고 그를 배신했던
모든 이들을 용서한다. 프로스페로는 마법의 지팡이를 버리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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