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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안무가들이 만든 현대무용 3선, 국립현대무용단 < HIP合 >, 안무가 이재영‧지경민‧정철인 신작 공연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06/23 [08:01]

‘힙’한 안무가들이 만든 현대무용 3선, 국립현대무용단 < HIP合 >, 안무가 이재영‧지경민‧정철인 신작 공연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2/06/23 [08:01]

 

한 안무가들이 만든 현대무용 3, 국립현대무용단 < HIP合 >

- ‘’(HIP)한 것들의 합()을 선보이는 국립현대무용단 7월 공연

- 개성 뚜렷한 80년대생 세 안무가 이재영, 지경민, 정철인의 신작 공개

- 직장내일, 블라인드 앱 등에서 직장인의 여름휴가를 위한 초대 프로모션 진행

 

 

▲ ‘힙’한 안무가들이 만든 현대무용 3선, 국립현대무용단 < HIP合 >  © 문화예술의전당

’(HIP)한 것들의 ’(), 국립현대무용단 공연 <힙합 HIP>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남정호)76-10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 HIP合 >을 공연한다. 국립현대무용단< HIP合 >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으로, 올해는 이재영지경민정철인을 선정해 신작을 트리플 빌로 선보인다.

 

2021년 김설진, 김보람, 이경은 안무가와 함께한 초연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올해 안무가로 선정된 3인은 현대무용계에서 떠오르는 젊은 세대로 주목받는 사람들로, 이재영은 작품 메커니즘, 지경민은 파도, 정철인은 비보호를 각각 선보인다.

 

힙합 정신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세 안무가는 자신만의 을 찾아 함을 예술적 관점에서 탐구하고 현대무용 작품으로 풀어낸다.

 

시스템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에 대한 고찰을 담은 이재영의 메커니즘’, 힙합 춤의 상하 운동성에 담긴 자연성을 풀어내는 지경민의 파도’, 불완전한 상황 속 스릴을 펼쳐내는 정철인의 비보호’, 세 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문화예술의전당

 

 

힙합은 춤 장르로서 공연에 포함되기보다는, 안무가의 주요 작업 소재로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재영 안무가는 힙합 뮤지션인 블루찬과 협업하고, 지경민 안무가는 힙합 장르의 움직임을 작품에 구석구석 배치한다. 정철인 안무가는 힙합의 문화적 속성에서 받은 영감을 작품의 주제와 연결한다. 세 안무가 모두 현대무용 신에서 활약 중이지만, 학창시절 힙합춤을 경험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힙합 춤의 움직임과 힙합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각자의 식견을 작품에담을 예정이다.

 

  © 문화예술의전당

 

움직임의 뼈대, 이재영만의 안무 메커니즘으로 구조화하다 이재영 <메커니즘>

 

<HIP> 공연의 막은 이재영 안무가의 작품 메커니즘으로 연다. 이재영(시나브로 가슴에 예술감독)은 움직임을 촉발하고 엮어가는 구조에 주로 탐닉하고 꾸준히 실험하는 안무가로, 이번 작품에서는 힙합 움직임의 뼈대를 해부하고 재조합한다. 몸의 관절을 일종의 으로 인식하고, 축에서 일어나는 움직임들과 그로부터 확장증폭되는 움직임의 가능성을 탐구하여 안무에 적용했다. 작고 단순해 보이는 관절의 움직임이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고, 타인과 만나 더욱 증폭되는 일련의 과정이 입체적인 무대를 완성해간다. 이재영, 권혁, 김소연, 김혜진, 변혜림, 양진영 무용수가 출연해 절제되었으나 역동적인 움직임의 화합을 연출한다.

 

  © 문화예술의전당

 

 

메커니즘작품 속 구조적인 안무와 함께, 무대 위에는 거대한 진자가 등장해 관객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음악은 힙합 뮤지션 블루찬이 작곡해 현대무용과 힙합 음악의 환상적인 조합을 끌어낼 예정이다.

 

몸과 몸, 그리고 몸과 악기가 함께하는 무대 지경민 <파도>

 

▲     ©문화예술의전당

 지경민(고블린파티 안무가)파도에는 <HIP>을 구성하는 세 작품 중 가장 많은 출연진이 등장해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무용수 총 9(남진현, 배효섭, 류견진, 오진민, 안현민, 이경구, 이연주, 임성은, 장소린)이 무대에 오르며 이들과 함께 특별한 악기들도 소개된다.

 

등장하는 악기는 총 3, 카혼과 오션드럼, 쉐이커, 모두 타악기이며 소리에 자연의 느낌이 배어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오션드럼은 바다파도 소리를 만들어내는 악기로, 실제로 동글납작하고 큰 통 안에 모래가 담겨있는 형태다. 작품에서 움직임만큼이나 음악의 사용이 중대해진 것은, 안무가 지경민의 특별한 능력 즉 작곡가로서 그의 역량이 발휘되었기 때문이다. 지경민은 퀵스타라는 활동명으로 작곡을 하는데, 이번 작품 파도의 음악도 모두 직접 작업하고 있다.

 

▲     ©문화예술의전당

 파도힙함은 곧 자연스러움이라는 지경민 안무가의 해석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현대무용 작품으로서 자연 그중에서도 역동적 운동성을 가진 파도를 묘사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움직임과 소리를 사용한다.

 

무용수들은 혼자 또는 함께 움직이거나, 목소리를 내기도, 악기를 연주하기도 한다. 몸과 몸이 만나는 움직임들 외에, 몸과 악기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장면들까지작품 파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불안전한 상황 속 스릴을 위해 몸을 던지다 정철인 <비보호>

 

▲     ©문화예술의전당

 

<HIP>의 마지막 무대는 정철인 안무가(멜랑콜리 댄스컴퍼니 대표)비보호가 장식한다. 파워풀한 움직임과 역동적인 무대로 팬덤을 확보한 안무가답게, ‘비보호에서도 스릴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충돌과 넘어지기를 불사하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물론, 롱보드와 킥보드까지 등장해 자극을 더한다. 정철인 안무가와 무용수 김윤현, 류지수, 문경재, 이대호, 임현준, 주영상이 출연하며 유튜브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롱보더 유지(UZ)가 함께 무대에 선다.

 

정철인은 힙합문화를 탄생시킨 추동력이 해방과 자유를 추구하는 정신임에 착안하여 이를 작품 비보호의 주제와 연결했다. 규칙을 해체하고 자유로 나아가려는 시도를 안무적으로 실험하고,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운동성과 쾌감을 다룰 예정이다. 쾌락적 순간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몸을 던지는 모습들과 규칙틀에서 벗어나 해방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를 작품 비보호에서 살펴볼 수 있다.

 

 

▲     ©문화예술의전당

 안무가는 극한의 역동성과 무법 상태를 실험하는 과정에서 위험하지만 예측이 불가한 상황들을 일부러 찾아 설정하기도 했다.

 

마치 신호가 사라진 도로 위처럼 타인이 돌진해오기도 하고, 전동 방식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없는 롱보드가 무대를 가로지르기도 한다.

 

작품 속 스릴이 극대화되는 순간은 롱보드와 킥보드가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으로, 현대무용과 익스트림 스포츠의 합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직장인들 찾아 나선 국립현대무용단, 직장내일블라인드 등에서 프로모션

 

국립현대무용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직장인들이 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콘텐츠화해 공감과 인기를 얻는 인스타그램 채널 직장내일에서는 “HIP을 글로 배운 부장님 특징이라는 제목의 컷툰으로 국립현대무용단 공연 <HIP>을 소개한 바 있다.

 

▲     ©문화예술의전당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서는 공연 초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블라인드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직장 생활을 힙하게 지내는 나만의 꿀팁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HIP> 공연 초대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초대 이벤트를 놓쳤다면, 622-24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싱크 투 넥스트 힙합(Sync to Next HIP)’ 할인 행사를 주목해볼 수 있다.

 

국립현대무용단과 세종문화회관이 협업해 진행하는 프로모션으로, 국립현대무용단 공연 <HIP>을 예매하면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Sync Next>의 현대무용 공연 6선을 40% 할인받을 수 있다.

 

반대로 세종문화회관 <Sync Next> 프로그램(공연 무관)의 티켓 예매 내역이 있다면, 국립현대무용단의 <HIP> 또한 40% 할인 예매가 가능하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벤트로, 62417시까지만 유효하다. 본 행사는 인터파크 예매처에 한해 진행한다.

 

  © 문화예술의전당

 

 

 

안무가 프로필

 

▲     ©문화예술의전당

 

이재영_이재영은 조금씩 조금씩춤을 통해 우리의 삶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나브로 가슴에를 설립했다. 연극연출, 음악가, 배우, 마임이스트, 설치미술가 등 다양한 분야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 공연 새로운 시도와 모험에 도전하려 하며, 조금씩 춤의 영역을 확장해나가고자 하는 안무가다.

 

정철인_멜랑콜리 댄스컴퍼니의 대표인 정철인은 2014 작품 <자유낙하> 시작으로,  <비행>(2016), <0g>(2018), <초인>(2019), <당신의 징후>(2021), <모빌리티>(2021)  왕성한 창작활동을 선보이며 무용계로부터 안무적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신체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움직임과 표현방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관객들과 공감할  있는 작품을 선보이며 성실하고 진지하게 무용수그리고 안무가로서의 창작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지경민_지경민은 춤을 만들고 추고 있는 안무가 그룹, 고블린파티의 안무자 및 무용수이다. 2012<Animate> 작품으로 데뷔한 이후 2013<인간의 왕국>, <불시착>, <낯가림>을 연이어 발표하며 유희와 재치가 담긴 움직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통적인 소재에 현대적인 상상을 곁들인 <은장도><옛날 옛적에>는 큰 호평을 받으며 세계 각지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최근에는 퀵스타라는 이름으로 작곡 활동도 이어가며 국립무용단의 <신선>(안무 및 작곡)을 발표했고, 국립창극단 <흥보씨>, <귀토>의 안무를 맡아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도 시도하고 있다. 지경민은 관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되 관객의 시각을 확장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창작자이다.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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