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모의 실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의심과 지배, 파멸의 히스테릭 심리 스릴러 <파로호>가 주・조연 배우들의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파로호>는 노모의 실종 이후 주인공 ‘도우’와 관계된 세 인물 간 펼쳐지는 일상의 파문과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깊고 날카롭게 세공한 히스테릭 심리 스릴러로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의 신예 임상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5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최대 섹션인 하버(Harbour) 부문에 공식 초정되어 해외에서 먼저 ‘장르영화’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 진출하며 올해의 심리 스릴러로 주목받았다. 특히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배우 이중옥과 김대건, 김연교, 강말금, 공민정, 변중희 등 완벽 캐스팅은 물론, 독립영화의 틀을 깨부수는 장르 영화로서 기대가 높다.
‘호승’ 역을 맡은 김대건 배우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최근 주목받는 신예 연기자 중 한 명이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를 졸업한 그는 2015년 단편영화 <캐치볼>을 시작으로 <어라우저: 각성자들>(2015), <수렵허가구역>(2016) 등으로 입지를 다지며 <호흡>(2019)으로 제29회 부일영화상 신인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왓쳐](2019),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2020), [미쓰리는 알고 있다](2020) 등에 활발히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종영을 앞둔 드라마 [닥터로이어](2022)에서 비밀의 키를 쥔 ‘도진우’ 역으로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파로호>에서 김대건 배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호승’을 연기하며 작품의 긴장감을 한껏 불어넣는다.
‘미리’ 역을 맡은 김연교 배우는 단편영화 <용이를 찾습니다>(2017)의 주인공 ‘송이’를 연기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얼굴을 알렸다. 영화 <탐정: 리턴즈>(2018), <아워 바디>(2019), <백두산>(2019), <좀비 13>(2020), <파이프라인>(2021), <보이스>(2021) 등과 웹드라마 [트레이서 시즌2](2022)를 통해 입지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단편영화 <네가 사랑한 것들을 기억할게>(2021)로 영화감독에 도전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입증하는 등 종횡무진 성장하고 있는 배우다. 이번 <파로호>에서 김연교 배우는 다방 종업원인 ‘미리’를 연기하며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제시하는 핵심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다.
‘혜수’ 역을 맡은 강말금 배우는 영화와 연극, 드라마를 섭렵하며 무한한 가능성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대세 배우다.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후 4년간 무역회사에서 일을 하던 그는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2007년 대학로 연극 무대를 거쳐 2010년 충무로에 입성했다. 연극무대와 단편영화에서 단단한 연기 경력을 쌓아가던 중 <찬실이는 복도 많지>(2020)에서 사랑스러운 주인공 ‘찬실’을 연기하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었다. 드라마에서도 꾸준한 부각을 나타내던 그는 [옷소매 붉은 끝동](2021), [서른, 아홉](2022), [군검사 도베르만](2022)등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파로호>에서 강말금 배우는 미용실 원장 ‘혜수’ 역을 연기하며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를 통해 작품의 몰입도를 더한다.
▲ 공민정 배우(출처=HB엔터테인먼트) /변중희 배우(출처=다음 영화 DB)
형사 역을 맡은 공민정 배우는 매 작품마다 시선을 끄는 사랑스럽고 개성 있는 캐릭터로 사랑받으며 무궁무진한 모습으로 여러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다. 2009년 단편영화 <구경>과 연극 [날 놓아줘], [옥탑방 고양이] 등 연극과 영화를 오가는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경력을 쌓아갔다. 이후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풀잎들>(2018), <82년생 김지영>(2019) 등 수많은 상업, 예술독립영화에서 매력적인 연기로 꾸준히 얼굴을 알렸으며 <좀비크러쉬: 헤이리>(2019)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2021)에서는 주인공 ‘혜진’의 절친 ‘미선’ 역으로 출연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파로호>에서 공민정 배우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 역할을 연기하며 극의 실마리를 좇아가는 중요 인물로 등장한다.
‘이순’ 역을 맡은 변중희 배우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극의 깊이를 더해주며 중년 여성 캐릭터의 모습을 다채롭게 연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서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는 2015년 영화 <파스카>를 시작으로 배우의 꿈을 이어갔다. 이후 단편영화 <클린 미>(2014),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2017)과 장편영화 <작은 빛>(2020) 등에서 변화무쌍한 중견 배우의 깊이를 선보였다. 이후 <실버택배>(2020)를 통해 제18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과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제2의 인생 전환기를 맞이한다. 이번 <파로호>에서는 치매에 걸린 노모 ‘이순’ 역으로 사건의 발단이 되는 캐릭터를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장르 연기로 열연을 펼친 주・조연 배우진의 필모그래피를 공개한 히스테릭 심리 스릴러 <파로호>는 8월 18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