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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 향기

문예당 | 기사입력 2009/07/25 [11:24]

아까시 향기

문예당 | 입력 : 2009/07/25 [11:24]


연극 '아까시 향기'는 코믹함과 슬픔이 골고루 배어 있는 연극이다. 수학자는 자살을

시도하는 무기력증 환자를 도와준다는 명목 하에 “자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달린다 트레이닝”과 “전한다 트레이닝” 등 자살을 하기 위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실소를 금할 수 없게 된다.


아까시 프로젝트 I


  아까시 향기


   사실과 진실, 시, 은유, 그리고 아까시

  연극 <아까시 향기>는 코믹함과 슬픔이 골고루 배어 있는 연극이다.

공연개요

공 연 명      아까시 향기

                   2009 예술전용공간지원사업 선정작

공연기간      2009년 8월 5일(수) ~ 2009년 8월 9일(일)

공연시간      평일 8시ㅣ토요일, 일요일 4시, 7시

공연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티켓가격      전석 15,000원/ 예술인권 10,000원

주    최      아까시 프로젝트

주    관      아까시 프로젝트,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기    획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    원      극단 여행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작/ 연출      이성환

출    연      이성환, 손정민, 류경환

예술감독      양정웅

드라마투르그  이바른

조연출        문하나

음악감독      전병규, 홍정혜

무대디자인    이은규

조명디자인    이재성

안    무      권영호

포스터그림    이혁수

진    행      조영임

문    의     02-764-7462

줄거리

사고로 죽은 수학자는 아직 이 세계를 벗어날 수가 없다. 자신의 죽음이 본인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몇 년 째 슬픔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내 때문이다.

수학자는 아내에게 어떻게든 죄책감에서 벗어나라고 하고 싶지만, 영혼이라서 말을

걸 수가 없다.

그저 매일 밤, 그들의 추억의 장소인 아까시 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아내의 얼굴을

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서른 번째 자살을 시도 하고 있는 운이 너무 없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운이 없는 남자는 자살을 실패하자, 우연히 영혼을 보는 능력이 생겼다.

수학자는 아내에게 말을 걸 수 있는 희망이라고 생각하고는 남자를 자신의 계획에

끌어들이기로 한다.

그리고 자살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고 남자에게 접근하는데…



기획의도

젊은 연극인들이 뭉쳤다! 아까시 프로젝트!

연극 <아까시 향기>는 아까시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 공연 제목이다.

대학로의 젊은 연극인들이 의기투합하여 연극 <아까시 향기>를 위해 뭉쳤다.



“아까시”는 우리가 주로 ‘아카시아’라고 잘못 부르고 있는 꽃나무의 명칭이다.

아까시는 한국에서는 주로 아카시아와 혼동되어 사용되지만,

   엄연히 다른 종인 것처럼,

   같은 실제에 대하여 인간들은 서로 다른 이미지와 상징을 만들어 내어 기억한다.



“아까시 프로젝트”는 나무 하나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자신만의 정의가 있고,

  진실과 거짓이 혼재하듯이, 세상에 가득한 모순들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진실된 눈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은은한 아까시 향기 가득한 연극 <아까시 향기>

연극 <아까시 향기>는 아까시 나무 아래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배경으로 영혼이 되어

계속 아내 옆을 맴도는 수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서른 번의 자살을 시도한 어떤

남자의 이야기이다.


아이의 죽음과 자살한 남편의 죽음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하는 아내,

하지만 사실은 자살이 아닌 실수로 죽게 된 남편, 계속해서 인생에 회의를 느끼며,

자신에게 죽음을 강요하는 남자 등 세상에 많은 오해와 불신, 그리고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간들을 아까시 향기 가득한 나무 아래에서 만날 수 있다.


그들의 이야기가 전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늘 겪고 있는 이야기임을 느끼며,

관객들은 모두가 가슴 한 켠에 아까시 향을 품고 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과 진실, 시, 은유, 그리고 아까시

연극 <아까시 향기>는 코믹함과 슬픔이 골고루 배어 있는 연극이다.

수학자는 자살을 시도하는 무기력증 환자를 도와준다는 명목 하에

“자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달린다 트레이닝”과 “전한다 트레이닝” 등 자살을 하기 위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실소를 금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 해보지도 못한 영혼이 된 수학자와 지금은 알코올

중독이 된 아내는 서로 바라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 있게 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실 것이다.


시적인 단어들과 은유들은 관객들을 아름다운 추억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연출 및 작가의도_ 이성환

"치졸하다. 한없이 치졸하다. 그렇기에 꿈을 꾼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지금을 산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에 선다."



연극 <아까시 향기>는 올해 3월부터 구상을 해서 이제야 올리게 되는 처녀작입니다.

아까시는 제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나무이자 꽃이자 열매였습니다.

어린 시절, 5월이면 동네 뒷산은 아까시로 뒤덮였고, 나는 그 아까시 꽃잎을 따서

먹으면서 유년을 보냈습니다.

그 향, 보슬 비 내리는 날이면 축 가라앉아서 폐부를 쓰다듬는 듯한 그 아까시향에

취해 비를 맞으러 뛰어 나간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작품을 쓰며 조사하며 아까시에 대한 나쁜 기억, 부정적인 기억을 가진

분들도 꽤 된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랐습니다.


일단 질기고 독하다는 것…. 그래서 싫다더군요.

사실, 아까시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는 좋은 나무입니다.

꿀의 화분이 되고, 목재로 유용하고, 나물과 약재로도 쓸 수가 있죠.


제일 재미있는 건 진짜 이름을 숨기고 산다는 겁니다.

원명은 아까시인데, 가짜 이름 아카시아라고 사람들에게 불리죠.

질기고 독하다는 오해를 받고 가짜 이름으로 불린다….

아까시와 아카시아 사이에는 뭔지 모를 간극이 있어 보이네요.


"영원히 직선을 꿈꾸지만 결코 평행선에 도달할 수 없는 저 지평선처럼"


우리 "아까시 프로젝트"는 이 간극과 모순에 대한 탐험과 여행을 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작품이 <아까시 향기>입니다.

관객 여러분께서 우리 극을 유쾌하게, 그리고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아까시의 의미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배우 소개

이성환_ 수학자 역

現 극단 여행자 배우

<한여름 밤의 꿈>, <페르귄트>, <십이야>, <도덕적 도둑>, <바보놀음> 외 다수 출연


손정민_ 아내 역

<도깨비 스톰>, <달링>, <불 좀 꺼주세요>, <원효로1가 19번지>, <자유부인>,

<엄마> 외 다수 출연


류경환_ 남자 역

<문제적 인간 연산>, <주머니 속에 고양이>, <환타스틱 청춘>, <플라자 호텔>,

<도덕적 도둑> 외 다수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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