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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김현승 - 가을 길목 .

추동 | 기사입력 2022/08/12 [15:41]

가을 /김현승 - 가을 길목 .

추동 | 입력 : 2022/08/12 [15:41]

▲ 가을 길목  © 문화예술의전당

 

▲ 가을 길목  © 문화예술의전당

 

▲ 가을 길목  © 문화예술의전당

 

▲ 가을 길목  © 문화예술의전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寶石)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가을 - 김현승

 

 * 고창집

                          에   4시 39분 ~ 5시 26분 사이에 간다.  

   곱창집   

▲ 룰루     ©문화예술의전당

▲ 룰루     ©문화예술의전당

▲ 가을이구나.. 멍멍이 룰루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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