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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극 < 알 >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08/17 [20:53]

낭독극 < 알 >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2/08/17 [20:53]

▲ 낭독극 < 알 >🤷‍♀️  © 문화예술의전당

 

낭독극 < 알 >이 ‘소극장 공유’에서 공연된다. 이 공연은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극발전소301 김성진 작가의 희곡이다. 욕망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인간이라면, 존재하지 않는 것에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사전제작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잠재도’라는 섬에 한 박사가 ‘보이지 않는 알’을 가져오며 < 알 >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박사는 이 투명 알에 투자를 하게 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박사의 말에 서로 앞다투어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의 융화를 모색하며 신선한 창작극을 만들어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전문 창작극단 ‘몽중자각’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화적인 요소와 리얼리즘적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동화책에서나 볼 법한 소재를 섬마을 사람들의 리얼리티한 대사로 풀어내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신선한 재미를 얻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이 세상 모든 것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허무주의적 관점에서 근본적인 인간의 행복과 삶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낭독극 <알>은 판타지적인 투명 알이라는 오브제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의 심리를 묘사하고 있다. 

 

욕망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인간이라면, 존재하지 않는 것에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낭독극 <알>은 신현종, 장용철, 이성순, 전은주, 박수연, 박다미, 이주희, 유명진, 지성준 배우가 무대를 채운다.

 

낭독극 <알>은 8월 24일부터 8월 24일까지 소극장 공유에서 공연된다.

 

­ 기획의도 ­

 

이 세상은 허상에 가치를 부여하고 실제하고 있는 것이 꽤 많다. 종잇장에 불과한 돈과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도 다 인간이 부여한 가치 속에서 실제 하는 것이지, 인간이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종잇장이나 돌덩이에 불과했을 허상이다. 

 

어찌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허상들에 가치를 부여한 결과물이나 다름없다. 최근 유행한 비트코인 열풍을 보며 인간이 보이지 않는 것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지를 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종잇장에 불과한 돈도 사람을 죽이게 만들 정도의 욕망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인간이라면, 존재하지 않는 것에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에서 작품이 시작되었다.

 

­ 작품의 주제 ­

 

모든 가치는 인간이 결정짓기 때문에 가치에 휘둘려선 안 된다.  

 

<알>은 가치에 대한 이야기다. 이제까지 가치를 규정하는 것은 그 물건의 쓰임새라고 생각했으나, 현대에 오면서 가치의 기준은 단순히 쓰임새나 시대변화에 따른 효용성이 아니라, 인간들의 '믿음'으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믿음'의 변화에 따라서 가치는 바닥으로 추락할 수도, 하늘 높이 올라갈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무리의 '믿음'에 따라 변화하는 가치에 휘둘리기보다는 내면의 행복을 찾아야한다는 내용을 반어적으로 말하려 한다.

 

­ 작/연출  김성진 ­

 

현 극발전소301 작가 / 연출

현 극단 몽중자각 대표

현 (사)한국 극작가협회 사무국장

현 PH E&m 소속

주요 작품

연출 <가족사진>, <조선궁녀연모지정>, <이계순전>, <안녕, 오리!>, <엄브렐러>

     <물고기 남자>, <언텍트 커넥션>, <이를 탐한 대가>, <태극기가 바람에> 외 다수

<도서>

한국희곡명작선18 <가족사진>

한국희곡명작선45 <소년공작원>

한국희곡명작선89 <이를탐한대가>

 

2020년 대전 창작희곡공모 우수상 <탄내>

2021 대한민국명품단막희곡공모 수상 <마리모에는 소금을 뿌려주세요>

 

[출연진]

  © 문화예술의전당

 

­ 몽중자각 ­

 

예술이라는 것이 설사 허상에 불과한 꿈일지라도, 인지하고 행동하며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전문 창작극단입니다. 사회 전반에 걸친 고정관념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꾸준히 무대화하고 있으며, 자체 창작을 통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의 융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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