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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라사

문예당 | 기사입력 2009/09/18 [14:32]

시동라사

문예당 | 입력 : 2009/09/18 [14:32]


한국적 사실주의극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선 당시 잔잔하면서도 세밀하게 모든 인물들이 움직이고, 대사 하나하나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상징성을 담고 있는 리얼리즘의 극치를 표현했다고 높게 평가

받았다.


시동라사


공연개요

공 연 명      시동라사

                2009 서울문화재단 예술표현활동 지원 선정작

                2009 동아연극상 참가작

공연기간      2009년 10월 5일(월) ~ 2009년 11월 1일(일)

공연시간      평일 8시ㅣ토요일 3시, 7시 l 일요일 4시

                  10월 13일, 20일, 30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나온씨어터

티켓가격      일반, 대학생 25,000원ㅣ중고생 15,000원

제    작      극단 이와삼

기    획      바나나문 프로젝트

후    원      (재) 서울문화재단

작            김은성

연    출      전인철

출    연      윤상화, 이지현, 김종태. 송재룡, 류제승, 박지환

무    대      박찬호

조    명      이유진

의    상      이지선

작    곡      배미령

조 연 출      신다운

문    의     02-764-7462



줄거리

강원도 홍천의 한 소읍, 시동에 있는 양복점 '시동라사'는 세탁소에 가깝다.

주인 임공우는 자신의 양복기술에 대단한 자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5년이

넘게 양복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주문하는 손님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아내 강정옥과 함께 근처 군부대와 상가에서 맡기는 옷을 세탁하고

수선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양복 손님이 다녀간 5년 전부터 임공우가 사냥을 나가면 강정옥은 풍금을

연주한다.


그러던 어느 겨울, 도청 도시국장인 성현기가 출장을 가던 길에 급히 코트의

단추를 새로 달기 위해 시동라사로 들어 오는데…….


2008년도 공연평

한국적 사실주의를 표방한 연극답게 섬세한 디테일까지 느낄 수 있었던 소품,

자연스러움 그대로였던 배우님들...

오랜만에 만난 연극다운 연극.

괜찮은 연극을 보고 나오는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두 시간의 긴 연극. 느리게 걸어가는 공우와 정옥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거울 넘어 보이는 서로의 얼굴에 그저 평범한 말 한마디와 작은 미소로 아주

커다란 믿음을 보았습니다. 배우의 대사 한마디 없어도 그저 바느질 한 땀에

전기 미싱을 돌리는 기계음 하나에 한없이 편안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강원도 홍천의 시동. 저는 그곳의 라사에 잠시 다녀온 기분입니다.

좋은 연극하나에 너무 행복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치수를 재고, 바느질을 하고, 천천히 몸에 딱 맞는 양복을

만들어주는 것처럼, <시동라사> 이 연극도 제게 그랬습니다.

조금은 느린 듯 서서히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요즘 우리는 너무 ‘빨리 빨리’에 익숙해져있는 건 아닌지...

잠깐씩 주변을 돌아보면서... 느긋하게 살아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참... 가슴이 촉촉해졌어요.

관객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상상할 여지를 남겨준 것도 너무 좋았구요.

명품 연극이었습니다.



<시동라사> 는 소극장 연극의 매력을 100%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도 대학로에서 정말 많은 연극을 봤지만 이 정도로 사실적인 연극은

보질 못했습니다. 2시간이 조금 넘는 긴 공연 시간이었지만 단 한 순간도

지루하거나 눈을 뗄 장면이 없었습니다.

이런 좋은 작품이 일주일밖에 공연하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그 첫 공연을 제가 볼 수 있었다는 행운이 연극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참으로 뿌듯합니다.



기획의도

한국적 사실주의 극의 재발견과 그의 가능성

연극 <시동라사>는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당시 한국적 사실주의극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선 당시 잔잔하면서도 세밀하게 모든 인물들이 움직이고, 대사 하나하나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상징성을 담고 있는 리얼리즘의 극치를 표현했다고 높게 평가

받았다.

2008년 10월 공연에서도 역시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에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었다.

2009년 10월, 나온씨어터에서 더욱 디테일한 극적 울림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인간을 향한 인본주의적인 태도

연극 <시동라사>는 강원도의 시동에 있는 양복점에서 평생 양복을 만드는 이의

삶을 사실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사실성이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유머를

잘 그려내고 있다.


세상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오히려 신선한 경험을 할 수가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한 길을 걷고 있는

장인의 모습은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이다.


소외된 자의 위태로운 일상

연극 <시동라사>의 주인 임공우는 시대의 흐름에 합류하지 못하고 경제적 능력도

없는 남자이다.



<시동라사>에는 치밀한 갈등 속에서 소외된 자의 위태로운 일상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상징적인 언어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사건의 징조들,

그리고 심리적 갈등이 극을 무게 감 있게 이끌어 간다.

과거에 매여 사는 인물, 은밀한 삼각관계 등은 리듬감 있으면서도 힘있게 그려진다.


공연 전반에 사용되는 강원도 사투리

연극 <시동라사>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하면, 극 전체에 사용되는 강원도 사투리를

들 수 있다. ‘시동’은 실제 강원도에 있는 지명으로 사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등장인물들은 사실감 넘치는 강원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소박하면서도 맛깔 넘치는 강원도의 사투리는 연극 <시동라사>의 재미가 될 수 있다.

또한, 춘천에서 온 도시국장의 서울말과 대비를 이루며,

극적 긴장감을 더하는 데에도 한 몫을 한다.



출연

윤상화_ 임공우 역



<다락방>, <감포 사는 덕이 분이 열수>, <발자국 안에서>, <관객모독>, <뙤약볕>,

<차력사와 아코디언> 외 다수 출연

이지현_ 강정옥 역

<금녀와 정희>, <날 보러와요>, <김치국씨 환장하다>, <춘천 거기>, <임대아파트>,

<슬픈 연극> 외 다수 출연


김종태_ 성현기 역

연극_ <모범생들>, <존경하는 옐레나 선생님>, <깃븐 우리 젊은 날>,

<과학하는 마음3 – 발칸동물원>,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 외 다수 출연

영화_ <양아치어조>, <뚝방 전설> 외 다수 출연


송재룡_ 고상오 역

연극_ <환상동화>, <시동라사>, <어떤 사건>, <남자충동>, <오셀로>,

<해가지면 달이 뜨고>, <70분간의 연애>, <황태자의 첫사랑>,

<도이장가> 외 다수 출연

영화_ <만남의 광장>, <색즉시공2>, <작은 연못>

수상_ 1999 대구연극제 남자신인상 수상


류제승_ 박승조 역

연극_ <죽여주는 이야기>, <줄리에게 박수를> 외 다수 출연

영화_ <놈,놈,놈>, <실미도>


박지환_ 김갑원 역

<감포 사는 분이 덕이 열수>,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사랑 지고지순하다>,

<웃어라 무덤아>, <뙤약볕> 외 다수 출연



_ 김은성

2006년 <시동라사>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분 당선

2007년 <죽도록 죽도록> 박광정 연출,

극단 파크, 서울연극제 참가작, 파크 희곡상 당선작

2008년 <시동라사> 전인철 연출, 게릴라극장, 극단 이와삼

연출_ 전인철

2006년 12월 <고요> 고재귀 작, 극단 11월

2007년 10월 <고요> 고재귀 작, 상명아트홀2관, 극단 이와삼

2008년 10월 <시동라사> 김은성 작, 게릴라극장, 극단 이와삼


극단 이와삼 연혁

2003년 창단

2003년 <차력사와 아코디언> 장우재 작, 연출, 연우소극장, 동숭무대소극장

2004년 <차력사와 아코디언> 장우재 작, 연출, 서울 국제 공연 예술제 공식 참가

                            학전블루 소극장, 블랙박스 씨어터, 인켈아트홀2관

2005년 <그때 각각> 장우재 작, 연출, 극단 축제와 공동 공연,

        서울연극제 공식초청, 문예회관소극장

2007년 <고요> 고재귀 작, 전인철 연출, 경기도 죽산 용설아트센타

2008년 <시동라사> 김은성 작, 전인철 연출, 게릴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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