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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문예당 | 기사입력 2009/09/27 [18:10]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문예당 | 입력 : 2009/09/27 [18:10]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는 눈먼 아비라도 붙들고, 길을 물을 수 밖에 없는 한 가족의

안타까움과 절절함을 담고 있는 연극이다. 하지만, 동시에 맹목적이고, 바보스런 희망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마냥 큰 화두를 붙들고 사는 [문.예.당] '물고기 숲'의 저자 김학선이

징글징글하게 출연한다. 얼굴 좀 봅시다 오랫만에..하면서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공연개요

공   연: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작/연출 :  손기호

출 연 : 김학선, 염혜란, 서미영, 백지원, 나종민, 조은영, 조주현, 채송화


기   간: 2009년 9월 25일 ~ 2009년 11월 15일


시   간: 평일 8시 (월 쉼) /토 4시, 7시 / 일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10월 3일 공연 없음

          10월 2일, 4일 4시  

티   켓: 일반 25,000원 / 대학생 20,000원 / 청소년 15,000원(12세 이상 관람가)

         부자(父子)티켓 30,000원

          4인 가족권 60,000원

        프리뷰 기간 할인 9월 25일~10월 4일 40%할인

         BC, KB카드 결제시 20%할인

        릴레이티켓 (재관람자, 이전의 선돌극장 공연티켓 소지자) 30%할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50%할인(동반1인까지 가능)

        단체할인 기획사문의(747-3226)

     *중복할인 불가 학생증, 복지카드, 티켓, 가족사진, 의료보험증 등 증빙자료 제시

      미지참시 현장에서 차액 지불

제   작: 극단 이루,

후   원: 서울시 문화재단

문   의: 02-747-3226

          <문의> 극단 이루 기획 김미예 ( 747-3226 / 010-8817-1541 )

   2004년 서울문화재단 무대공연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2004년 문예진흥기금 연극부분 창작활성화 사후지원 선정작!

  2005년 제16회 거창국제연극제 희곡상 수상!

  2005년 동아 연극상 신인연기상(염혜란) 수상!

  2005년  전 . 문 . 연 우수공연 선정


내 영혼의 고마운 힘,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왁자지껄 웃음, 속내 깊은 울림, 오랫동안 흔적이 남는 연극

“엄마 김붙들, 아빠 이출식 그리고, 선호 그 녀석을 다시 만나러 갑니다.”


2005년 7월, 예술의전당 공연 이후 4년이 흘렀습니다.

유오성도, 강신일도, 안석환도, 봉준호 감독도 울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보고 싶은 공연으로 기억합니다.

‘눈먼 아비…’ 그 감동의 흔적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2005년 5월   /  국립극장 별오름

    2005 년 7월   /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2005년 8월   /  거창국제 연극제

■  웃음 뒤에 삶의 절박함과 비극이 뒤따르면서도, 그 소박한 사랑으로 다시 감동을 준다.

     실로 오랜만에 가족의 의미를 일깨운 보기 드문 수작(秀作)이다. (평론가 이미원)

■ 경주의 사투리를 잘 살린 언어와 감상에 빠지지 않으면서 담담하게 그러나, 연극적으로

    논리 정연하게 극을 구성한 솜씨가 놀랍다. (평론가 김윤철)

■  신파적이면서도 심금을 웃기(?)는 올 한해 기억에 남는 작품, 절박한 상황에 처한

    우리네 삶을 웃음을 섞어 처절하게 그려낸 감동 극이다 (평론가 김승현)

■ 맛깔스런 공연 한편이면 온 가족이 상쾌 (조선일보)

■ 가슴아린 슬픔 달래주는 구수한 가락 (동아일보)

■ 울기에도… 웃기에도… 가슴찡한 가족극 (한국일보)


>> 이런 날, ‘눈먼 아비..’가 있습니다.

엄마랑 평생 처음으로 연극 보러 가는 날

“사는게 힘드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고향얘기 질펀하게 하고 싶은 날

  오랜만에 아침식탁에 마주앉은 아버지와 몇마디 나눌 말이 없을 때


엄마가 처음으로 내 연극을 보러 오셨다.

연극이 끝나고, 계단에서 눈이 퉁퉁 부은 엄마와 만났다.

엄마와 한참 수다를 떨었다. 이제는 연극 그만두라고 안 하신다.

  - 배우 염혜란(엄마 김붙들 役)


주  제

부족하고 평범치 않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란 의미를 되짚어 보고,

그 가족이란 의미 이면에 아비에서 아비로 이어오는 ‘핏줄’의 의미와

‘생명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다.

시놉시스

14살의 소아암을 앓고 있는 선호의 부모는 정신적, 육체적 장애를 갖고 있다.

그래서 선호는 부모에게 있어 삶의 안내자이다. 선호의 암이 재발하면서 수술비문제 등이 얽혀

그들을 돕고 있던 지근의 큰댁과 선호의 이모도 각각의 이유로 그들의 곁을 떠난다.


물에 빠져 일찍 죽은 선호의 누이에게 선호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선호의 엄마를 지켜보는

선호의 아빠는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고 깨닫고 자신을 가장 사랑했던

아버지, 허나 자신에게 장애의 허울을 입힌 아버지께 빌어보지만 뜻 되로 되지 않자

스스로 농약을 마셔 죽은 자로 아들을 살리고 또한 죽어 구천을 맴돌고 있다고 생각한 딸의

극락왕생의 염원도 숨어있다.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는?

눈먼 아비에게...’는 경주 시골마을에 사는 팔푼이 엄마 ‘붙들이’와 칠뜨기 아빠 ‘출식이’

그리고, 소아암에 걸린 아들 선호 가족의 이야기이다.


웃음 뒤에 삶의 절박함과 비극이 뒤따르면서도, 그 소박한 사랑으로 다시 감동을 준다.

희극의 옷을 입힌 눈물 나는 이야기는 슬픔과 기쁨의 폭만큼이나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경주의 구수한 사투리와 국악인 정마리가 들려주는 독특한 음색의 소박하고 정겨운

우리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젊은 작가 겸 연출가인 극단 이루의 손기호가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경주가 고향인 자신의

어릴 적 동네 어른들에게 들은 이야기와 경주 지역 특유의 사투리와 정서를 담아 극을

완성했다.


제 16회 거창국제연극제 희곡상을 수상하였으며,

2004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창작활성화 사후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 ‘눈먼 아비…’ 에 대한 이해

▌이해 하나. - ’눈 먼 아비…’는 울릴려고 작정한 신파가 아니다.!

이렇게 불행한 가족이 없다. 정신지체 아버지, 신체장애 어머니, 소아암을 앓는 아들 선호.

이들이 풀어놓는 남다른 가족애는 눈물겹다. 그래서 자칫 신파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연극은 관객들을 계속 울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징글징글한 이야기들을 유쾌함과 폭소로 감싸면서, 사이두기, 거리두기를 해서 이야기 자체에

메이지 않고, 그 이상의 울림을 만들었다.

소리 죽여 울다가도 관객들은 함께 박장대소를 한다.


‘붙들이’라는 우스꽝스런 엄마 이름의 유래를 아들에게 이야기하는 대목처럼

아픔을 토해내는 장면도 ‘삶’의 고단함을 잊은 천진함으로 마무리된다.

마음 약한 관객들은 손수건을 준비해야겠지만, 한바탕 배꼽잡고, 웃을 각오도 단단히 하시길.


▌이해 두울. – ‘눈 먼 아비…’는  세대를 뛰어 넘는 연극이다.!

‘눈먼 아비…’는 12살 선호네 가족의 이야기이지만, 아동극은 아니다.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고 있어 부모님이 마냥 싫은 고등학생, 부모님의 뒷모습이 너무

작아보이는 사회초년생, 이제 막 첫 아들을 둔 부모와 그 부모가 함께 봐야 하는 공연이다.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물어보신 적 있습니까?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물어본 적 있는가?

눈먼 아비가 산길을 가고 있다. 아들이 물었다. ‘이 길이 맞는 건가요?’

눈먼 아비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후 그들은 다시 길을 걸었다.

‘눈먼 아비에게..’는 눈먼 아비라도 붙들고, 길을 물을 수 밖에 없는 한 가족의 안타까움과

절절함을 담고 있는 연극이다. 하지만, 동시에 맹목적이고, 바보스런 희망을 역설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연극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을 겹겹이 닫아두었던 우리에게 삶의 밑바탕 진실들을 보게 한다.

피하고 싶었던 내 안의 설움, 추억, 아련하고도 묵직한 무언가가 한꺼번에 터져나올 때,

드디어 관객은 연극 ‘눈먼 아비에게…’와 완벽한 공감을 하게 된다.


손기호 연출가는 “실제 나 자신이 아들로 인해 고민이 많았을 때, 과연 내가 이렇게 가슴

아파하는 내 자식 놈은 과연 누구며 어디서 와서 왜 나랑 이런 인연이 되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아비에서 아비로 끊임없이 이어오는 핏줄, 그 속에 숨어있는 생명의 근원과 좀 더 투박하고,

정화되지 않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작품의도를 밝힌다.


내 딸 류나가 이제 한 살을 더 먹었다. 그 녀석과 점점 소통하면 할수록, 나 자신 또한

‘눈먼 아비’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그러기에 이 연극은 내 삶의 단초와 같다.

    - 배우 김학선(아빠 이출식 役)

>> 이번엔 부모님과 같이 보러 가야겠습니다.

연극 ‘눈먼 아비에게…’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연극이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모자라고, 부족하지만, 억척스러운 엄마 김붙들과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아빠 이출식은 우리가 잊고 사는 ‘부모’를 한꺼번에 느끼게 한다.


배우 염혜란은 “이 연극은 세대와 세대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사노라면 어쩔 수 없이 지나야만 하는 세대들, 그러나 자신이 건너기 전에는 모르는 세대를

이 연극을 통해 어림짐작해 볼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감동일 것이다. “라고 말한다.


>> 다시 뭉친 배우들 !

4년 전 보다 성숙되고 노련해진 모습으로 다시 뭉쳤다.  

경주 사투리를 위한 합숙, 각각의 캐릭터를 몸으로 체화시킨 힘든 여정, 특히 엄마 김붙들 역을

맡은 배우 염혜란은 100분 내내 오른손을 접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공연 막바지에는

파스를 붙혀도 소용없었다고 토로 하지만 그들 모두는 반드시 다시 그 감동의 무대로

관객을 만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4년전보다 더 성숙하고 노련해진 배우들의 기대에 찬 무대를 2009년에 확인 할 수 있다.


범상치 않은 배우들의 심상치 않은 저력!

아빠 이출식과  엄마 김붙들의 생생한 콤비플레이, 마을 주민 각각의 입체적인 캐릭터 돋보여

이번 작품에도 영화 ‘생활의 발견’으로 익숙한 배우이자, 연극 ‘저 사람 무우당 같다’ 등의

작가, 연출가인 김학선이 아빠 이출식을, ‘차력사와 아코디언’ 에서 ‘써니’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염혜란이 엄마 김붙들을 맡아서 생생한 앙상블을 보여준다.  

특히 배우 염혜란은 깁붙들역으로 권위의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받아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들에 대한 사랑과 슬픔을 짧은 대사 행간에 절절하게 담아내는

김학선의 연기와 100분내내 오른손을 접은 채로 엄마 김붙들의 억척스런 운명을 꿋꿋하고,

악다구니처럼 그려내는 염혜란의 연기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다.


또한 12살 선호 역할을 하는 배우 서미영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나종민, 우미화, 조은영,

조주현 등 대학로에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시골 사람 연기는

연극을 보는 재미를 몇 배로 더해 줄 것이다.


>> 수채화에 맑은 물 한잔을 부은 느낌, 한편의 민화를 보는 듯

   단아하고 청아한 목소리, 소박하고 정겨운 우리 노래


경주 강동면 유금리를 무대로 펼쳐지는 연극 ‘눈먼 아비에게…’는 고향친구와

질펀한 수다를 나누는 듯 편안하다. 내용은 절절하지만, 더운 여름날 소나기 내리고 난 잠시,

한 편의 수묵담채화를 보는 듯하다.


경주의 구수한 사투리와 공연 사이사이 파고드는 채송화의 애잔하고, 정겨운 노래는

극의 흐름을 부드럽게 함은 물론, 관객들을 각자의 고향으로 안내한다.

소박하고, 정겨우며 여백을 가진 깊은 사색의 이야기가 있는 한 편의 민화 속으로 말이다.

연출 의도

희극의 옷을 입힌 비극

이 드라마는 비극이다. 이야기 자체는 구질구질 하고 징글징글 하다.

이 드라마의 비극성은 희극을 통해 찾기로 한다. 사이 두기 거리 두기를 한다.

슬픔과 기쁨은 그 상반에 있으므로 폭은 최대치다. 허나 그 극점은 통하고 있다.

이 상반이 갖는 크기와 결국 한 점에서 만나서 에너지를 배가하는 점에 주목한다.

찌들고 뒤틀린 이야기를 유쾌함과 폭소로 감싸면서 거리두기, 사이두기를 해서

이 이야기 자체에 메이지 않고 그 이상의 울림이 있기를 기대한다.


간결함의 여백

이야기의 구조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그래서 극 전반의 에너지도 단순화 간결화에 주력한다.

그 간결함에는 여백의 공간을 충분히 두기로 한다. 그 여백은 관객의 몫이다.

누르고 눌러 만든 여백의 공간은 이 드라마의 주제 중 혈육, 핏줄이라는 인간 근원의 원초적인

물음에 맞닺게 한다.  

  
향토적인 정서 접근

이 드라마의 비극성이 갖는 형식이 희극과 단순함의 여백 그리고 향토색이다.

향토적이란 인간의 내면과 아주 가까이 있다.

특정 지역의 사투리가 갖는 힘은 그 지역의 향토와 그 지역 사람의 정서를

훌륭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것은 결국 보편적인, 인간 누구나의 정서와도 맥을 같이한다.

  
민요의 토속성과 소박함의 힘

위의 간결함의 여백과 향토적인 정서가 귀결되는 것이 민요다.

희곡에 표기되어 있는 드라마 초입의 민요 “대추” (바람아 불어라./ 대추야 널찌거라./

아이야 주워라./ 어마시야 담아라./ 아바시야 춤춰라./ - 경북 영일)에 착안 하여

드라마 전체에 막간극처럼 민요를 삽입한다.

물론 이 민요와 그 내용이 극과 유기적으로 만나게 해야 한다.

추구하는 극의 켄셉트들이 민요에서 완성되길 기대한다.

  
정확한 인물 찾기와 리얼리즘

이 극의 인물들은 지방색이 강하고 특이한 삶을 살고 있다.

지방색과 특이한 삶은 관객의 유입을 용이하게 못하는 부분이 있다.

허나 정확한 인물 찾기가 이뤄졌을 때는 엄청난 흡입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적인 인물이 물 흐르듯이 흐르는 섬세한 일상에 놓여 리얼리티를 배가 한다.

인물 찾기 중에는 선행되어야 할 것이 완벽한 사투리다.

그것은 말의 의미를 모호하게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완벽하다면 말(소리)이 가지고 있는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리라 생각한다. .

  
한편의 민화를 보는 듯

이상의 것들을 용해하여 소박하고 정겨우며 여백을 가진 친근하면서 깊은 사색의 이야기가 있는

민화를 보는 느낌의 드라마가 되기를 기대한다.

공연을 준비하며

『작/연출』손기호 (극단 이루 대표)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작가이자 연출가 손기호는 극단 연우무대에서 배우로 출발하였다.

연우무대 운영위원, 극장장, 기획팀장을 거치고 극단 이루를 창단하였다.  

연극 ‘부부 쿨하게 살기’ 로 대중성과 연출성을 인정 받기도 한 그는, 10년 넘게 연극을

꾸준히 해온 실력파이다.

이번 2009년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에서는 여백이 있고, 절제된 연출로

관객들을 만나려 한다.


배우 : ‘날 보러 와요’, ‘칠수와 만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머리통 상해 사건’
  外
무대감독 : ‘김치국씨 환장하다’, ‘살색 안개’, ‘사랑은 아침햇살’  外

제작PD :  ‘청산에 나빌레라’, ‘그때 각각’, ‘숭아 숭아 원숭아’ ‘황소와 도깨비’  外

작,연출  : ‘부부 쿨하게 살기’, ‘내마음의 옥탑방’, ‘해바라기’, ‘스탬프’,

           ‘다시 서는 남자 이야기’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감포 사는 분이, 덕이, 열수’,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  外

     2004년 제16회 거창국제연극제 희곡상 수상


작품의도

아들놈이 4살이 되도록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간혹 자폐 같은 증세로 병원을 다닐 때.

한 방송 다큐 사연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가슴 아파 하는 내 자식놈은 과연 누구며

어디서 와서 왜 나랑 이런 인연이 되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늘 궁색한 변명처럼 들렸던 “냉중에 니도 자식 낳아서 키워 봐라” 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아비가 아비를 낳고 그 아비가 또 아비를 낳는, 끊임없이 이어오는 핏줄,

나와 내 피붙이 속에 있는 뭔가를 알아 가기 시작 했다.


하나 있는 아들 개가 불알을 먹어서 잃어버리고 실성했다는 어릴 때 들은 붙들이 이야기와

그 다큐가 모티브가 되어 아비에서 아비로 끊임없이 이어오는 핏줄, 그 속에 숨어 있는 생명의

근원에 질문을 하기 시작 했다.

출연진

김학선 (아버지 이출식 役)

‘파리들의 곡예’, ‘머리통 상해사건’, ‘종의 기원’, ‘일종의 알라스카’, ‘행복한 가족’

*영화-생활의 발견, 강적, 너는 내 운명, 괴물 外

작/연출 - 장자(壯者)의 점, '저 사람 무우당 같다', ‘춤추는 여자’, ‘숭아 숭아 원숭아’ 外

출식이는  자신의 운명을 걸고, 하나님과 싸운 것이다.  - 배우 김학선


염혜란 (어머니 김붙들 役)

‘부부 쿨하게 살기’, ‘차력사와 아코디언’, ‘빈 방 있습니까?’, ‘이(爾)’,

‘ 저 사람 무우당 같다’ , ‘스템프’ 外  

*영화-‘살인의 추억’, ‘바람의 파이터’ 홀리데이, 무한지대 外

  붙들이는 본능에 가까운 삶에 대한 집착을 가졌다.

  난 붙들이가 어떤 환경에서든 꿋꿋하게 살리라 확신한다.

‘눈먼 아비…’는  가장 낮으면서, 강한 연극이다! - 배우 염혜란


서미영   (아들 이선호 役)

알리바바의 밤, 당신이야기, 과학하는 마음-발칸동물원 편, 개굴이떼, 달라이야기, 물의 노래,

과학하는 마음1-진화하는 오후, 다리 The Bridge, 과학하는 마음2-북방한계선의 원숭이,

깃븐우리절믄날 外


나종민 (큰아빠 役)

개구리네 한솥밥, 칠수와 만수, 고래, 해무, 감포사는 분이 덕이 열수 外


백지원 (이모 役)

위기의 햄릿, 인당수 사랑가, 아시아의 동화, 유쾌한 거래, 내일은 천국에서, 오페라스토킹,

인당수 사랑가,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연애얘기 아님, 청산에 나빌레라, 내 마음의 옥탑방,

살색안개, 흉가에 볕들리라, 칠수와 만수, 머리통상해사건, 도덕적 도둑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떠벌이 우리아버지 암에 걸리셨네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사이코패스,

        아주 특별한 외출 外


조은영 (큰엄마 役)

‘머리통상해사건’ , ‘청산에 나빌레라’, ‘스탬프’, ‘저 사람 무우당 같다’,

‘그 때’ ,’훼미리 바케트’ , ‘해바라기’ ‘다시 서는 남자이야기’外


조주현 (이장,목사 役)

‘제9호 태풍 키라’, ‘스템프’, ‘그때’, ‘청산에 나빌레라’, ‘저 사람 무우당 같다’,

‘내 마음의 옥탑방’, ‘황소와 도깨비’’연애얘기아님’, ‘다시 서는 남자이야기’ 外


극단 이루

>> 연극은 사람이 사람으로(사람의 이야기를) 사람에게 하는 행위이다.

2004년, 손기호 를 중심으로 대학로의 젊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여 창단하였다.

「극단 이루」와 손기호는 ‘사람’이 중심이다.

그들의 작품세계는 인간관계 그 속에 존재하는 ‘사람’을 지향점으로 한다.

「극단 이루」는 손기호 연출이 자란 경주를 배경으로

“경주 시리즈 ‘사람과 사람’ 3부작”을 진행 중에 있다.

1부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로 핏줄로 얽힌 부자(父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2부  <감포 사는 분이, 덕이, 열수>로 나(我)와 타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3부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로서, 가깝고도 먼 부부(夫婦)의 이야기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2004.06 손기호 작/연출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2004.11 손기호 작/연출 다시 서는 남자 이야기

2004.12 손기호 작/연출 다시 서는 남자 이야기      8개 지역 도시 투어

2005.05 손기호 작/연출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국립극장 기획공연 ‘이성공감’ 초청작

2005.06 손기호 작/연출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예술의 전장 자유소극장

2006.06 손기호 작/연출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3개 지역 도시 투어

2008.10 손기호 작/연출 감포 사는 분이, 덕이, 열수   아르코 예술극장 소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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