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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육종 14년의 쾌거...신품종 2품종 개발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22/09/14 [10:12]

콩 육종 14년의 쾌거...신품종 2품종 개발

경영희 기자 | 입력 : 2022/09/14 [10:12]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속푸른 검정콩 ‘새바람’과 ‘경흑청’2품종을 최초로 국립종자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콩 육종을 시작한 2009년 이래 14년 만에 이룬 쾌거로 콩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바람과 경흑청 검정콩은 재래 서래태의 쓰러짐과 늦은 성숙기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육성품종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2011년에 새바람은 선흑콩과 RCS640(농가 수집 검정 서리태), 경흑청은 RCS640과 검정새올 콩을 교배했다.

 

▲ 새바람_경흑청_청자3호_비교(사진순서 왼쪽부터) 사진=경상북도   © 문화예술의전당

 

2015년부터 2년간 생산력검정시험을 거쳐 새바람은 경북5호, 경흑청은 경북6호로 명명(계통명)해 2017년부터 3년간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했다.

 

이후 2019년에 농촌진흥청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위원회에서 신규등록품종으로 결정하고 새바람, 경흑청으로 명명했다.

 

2020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제182호), 품종보호출원(제154호)으로 각각 출원하였고 국립종자원 경남지원에서 2년간 재배심사를 거쳤다.

 

이후 새바람은 올해 7월 29일에 품종보호등록(제9155호)과 국가품종목록(2022-5호)에 경흑청은 6월 13일 품종보호등록(제9065호)과 함께 국가품종목록(2022-1호)에 등재됐다.

 

주요특성으로, 새바람은 성숙기가 10월 27일인 중만생종이고 콩알 무게는 43g/100립으로 극대립종(아주 큰 콩알)인 진한 속푸른 검정콩 분질형(콩껍질에 흰 분) 검정콩이다.

 

키가 75cm로 길지만 쓰러짐에 강하고 콩 꼬투리가 달리는 높이가 높아 콤바인 수확에 유리하고 불마름병, 바이러스, 검은뿌리썩음병에 강하다.

 

또 속이 진해 클로로필, 루테인 함량이 높아 눈 건강에 좋다.

 

특히, 콩 수량이 10a(300평)당 생산력검정시험 408kg, 전국 지역적응시험 280kg으로 표준품종 속푸른 검정콩 청자3호*에 비해 각 50%, 9% 높은 다수성 품종이다.

 

* 청자3호 : 광지역성 품종으로 전국 어디에나 재배 가능한 속푸른 검종콩

 

한편, 경흑청은 성숙기가 10월 21일으로 빠른 편이고, 콩알 무게는 36g/100립으로 대립종(큰콩알)인 진한 속푸른 분질형 검정콩이다.

 

키가 83cm로 다소 길지만 쓰러짐에 비교적 강하고 콩 꼬투리가 달리는 높이가 17cm로 진흥청에서 육성한 기존 속푸른 검정콩 품종들보다 높아 기계수확에 유리하다.

 

불마름병, 바이러스, 검은뿌리썩음병에 강하고 적기에 수확하지 않으면 꼬투리 터짐이 조금 있어 적기에 수확해야 된다.

 

콩 수량은 10a(300평)당 생산력검정시험 401kg, 전국 지역적응시험 287kg으로 표준품종 속푸른 청자3호에 비해 각 54%, 12% 높은 다수성 품종이다.

 

농업기술원은 새바람과 경흑청 검정콩을 빨리 농가 보급하고 재배확대를 위해 품종보호출원과 동시에 안동과 구미 지역 콩 선도 작목반에 특화단지로 선정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기본식물 콩 종자 100kg을 지원하고 있다.

 

특화단지에는 신품종 이용촉진연구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재배기술, 병해충 방제, 탈곡 등 현장컨설팅을 병행하여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우리원에서 콩 육종 14년 만에 최초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과 국가품종목록에 등재됐다”며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을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 콩 재배농가에서 재배될 수 있도록 종자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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