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은 개인전 'Pairing with Shadows / 그림자와 짝을 이루는' 2022. 9. 20 (화) ~ 2022. 10. 2 (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Tel. 02-737-4678
1. 전시개요
■ 전 시 명: 조혜은 개인전 ‘Pairing with Shadows / 그림자와 짝을 이루는’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2전시관(2층) ■ 전시기간: 2022. 9. 20 (화) ~ 2022. 10. 2 (일)
2. 전시서문
그림과 그림자
안소연 / 미술비평가
* 조혜은의 그림에는 사람 형상이 있다. 그 형상은 대개 빛에 의해 드러난 색채와 그에 대비되는 그림자를 가졌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에는 크게 두 개의 형상 혹은 두 개의 공간이 공존하는 것처럼 익숙한 형상들 배후에 낯선 분위기가 배어 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 빛이 형상 가득 내리 쬐고 있는 것 같다가도 한밤의 어둠과 같은 서늘한 그늘이 형상 곁에 얼룩이나 유령처럼 붙어 있다. 자유분방한 신체의 움직임과 자세를 포착하는 것 같지만 그 순간에 동결되어 버린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체와 적막함이 묻어난다. 형상과 배경, 즉 인물과 장소가 서사적인 구분을 명확히 하는 것처럼 보이나 그것을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면 형상과 배경이 그림자를 매개로 뒤섞이는 시각적인 암시를 엿볼 수도 있다. <Mirror lake_two figures 2>(2022)는 숲의 호수를 배경으로 두 소년의 형상이 마치 화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걸어 나와 풍경 중심에 나란히 서 있는 순간을 포착하고 있는 것 같다. 이처럼 수평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하는 이 그림은 실제의 세계와 수면에 비친 허상의 세계를 수직으로도 구분하여 마술적인 어떤 순간의 응축을 드러낸다. 지상과 수면의 경계가 그림의 가로선을 희미하게 나타내고 실체와 허상의 대칭을 넘어서 거리를 함축하고 있는 삼차원의 공간을 이차원의 거울 같은 수면 위에 대응시킨 감각은, 채도가 사라진 두 소년의 형상을 수수께끼처럼 빛과 그림자의 명암으로 구축된 조각처럼 서 있게 한다. 제 형상에 드리워 있는 빛과 그림자의 효과로 입체적인 양감을 제시하는 소년들은, 수면에 비친 또 다른 상(像)에 의해 형상 이면의 존재를 더욱 각인시킨다. 말하자면, 저 인체 형상에 대한 응시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배후의 잔여 형상을 상상하게 한다. 그의 그림에는 언제나 사람의 형상이 놓여 있으나, 그것의 서사나 구체적인 면면을 살피는 것 보다는 임의의 형상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생각이 머문다. 그 형상이 무엇을 하고 어떠한 표정을 가졌는가 보다 그것이 얼마만한 덩어리로 그림 속에 놓여졌는가 하는 문제에 주목하게 된다. <Mirror lake_two figures 2>는 앞선 그림 <Mirror lake_two figures 1>(2021)을 약간의 시차 안에서 참조한다. 둘은 같은 대상을 공유한 그림으로, 여행의 한순간을 기록한 사진들에서 출발해 <Mirror lake_two figures 1>이 거대하고 환상적인 시공간에 놓여 있는 두 소년의 형상을 그 실체와 반사된 상의 대비로 강조했다면, <Mirror lake_two figures 2>는 실제의 형상에서 색채를 덜어내 각각의 형태를 새롭게 구분 짓는 추상적인 감각(의 조정)에 대하여 일깨운다. 예컨대, <Mirror lake_two figures 1>은 호숫가에 서 있는 두 소년의 형상을 중심으로 그 사람 형상을 둘러싼 삼차원의 실제 시공간과 반사된 허구의 이미지들을 교차 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 교차의 간극에서 가시성과 비가시성 사이의 낙차를 드러낸다. <Mirror lake_two figures 2>는 그 교차와 간극의 선명한 해상도를 낮춰, 오히려 실재와 가상에 대한 위계 및 논리적 관계를 흐릿하게 지운 채 대상을 본다는 것에 대한 추상적인 감각을 조정하는 사태에 이르게 한다.
** 한 쌍을 이루고 있는 <A pair of women 1>(2022)과 <A pair of women 2>(2022)는 그동안 조혜은의 그림에서 두드러졌던 그림자의 효과를 그 연장에서 보여준다. 시간을 거슬러 그의 초기 작업에서 그림자의 등장을 찾아보면, 대략 2002년부터 시작해 온 <embodiment> 연작을 들 수 있다. 그는 <embodiment> 연작을 통해 공원에서 편하게 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소 무심하게 담아냈는데, 인물의 표정이나 서사적 관계에 주목하기 보다 각각의 신체 형상과 그 포즈에 집중해 강렬한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일체의 조형적 논리를 극대화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형상의 표면에 과도할 정도로 그림자를 중첩시켜 가시적인 형태와 비가시적인 현존에 관한 동시적 감각으로 대상의 실존에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뉘앙스를 풍겨왔다. 일련의 정황에 비춰 그가 왜 오랫동안 휴식하는 몸에 관심을 가졌을까 생각해 보면, 목적도 없고 기능 하지도 않는 신체, 즉 일상성에 길들여진 신체의 규범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 자기 고유의 리듬 속에서 신체의 우연적이고 즉흥적인 현전을 드러낼 수 있다는 사유에 따랐을 테다. 거기서 사물과 공간뿐만 아니라 일상성을 조율하는 일체의 현상에서 벗어나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신체 자체의 임의적인 혹은 자유로운 형상에 도달해 보려는 감각이 작동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 중에서 초기작에 해당하는 <embodiment 02-1>(2002)을 <A pair of women 1, 2>와 관련하여 흥미롭게 봤다. <embodiment 02-1>은 공원 잔디에 자리를 깔고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몸을 베고 누운 채로 각각 한 쪽 무릎을 세운 형상을 화면 안에 대칭적으로 배치한 그림이다. 여기서 둘의 몸이 하나의 무게중심으로 응축된 덩어리로 변환되어 있는 것과 그 둘의 분리된 표면을 감쪽같이 엮는 그림자의 역량을 목격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신체가 그림 좌우의 대칭을 담당하면서, 그림 위쪽에 드리워 있는 검은 그림자의 비정형적인 색면과 그 바로 아래에 펼쳐진 하늘색 자리의 색면이 그림의 상부와 하부를 적절하게 구분하여 추상적인 감각을 연속적으로 매개한다. 이는 <A pair of women 1, 2 >로 이어져 떨어져 있는 넷의 신체를 그림자 형상의 연쇄적인 흐름으로 새롭게 전환시킨다. 반원을 그리며 연결되어 있는 네 사람은 사실 각자의 시선과 움직임과 자리까지 조금씩 어긋나 있다. 그러한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상한 필름이 보여주는 반전 효과의 묵직한 양감처럼 네 사람의 형상은 그들의 몸에 드리워진 그림자로 합의를 이루며, 흩어진 각각의 시선과 움직임을 하나의 덩어리로 정지시켜 놓은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embodiment 02-1>에서 각각의 신체를 둘러싼 공간마저 추상적인 색면으로 변환되는 감각을 암시했듯이, <A pair of women 1, 2 >에서도 각각의 형상을 에워싼 배경은 구체적인 장소의 맥락을 확인시키기 보다는 수직적으로 변화하는 색면의 채도를 암묵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이 조혜은의 그림에서 “그림자”는 일련의 추상적인 감각을 도모한다. 그것은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 형상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보기”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형태의 윤곽선과 표면과 색채에 관한 수많은 미술사적 시도들을 참조 삼아 그가 실존적인 대상을 현실에서 그림으로 옮겨오는 당위를 마련해 준다.
*** <A pair of men_unfolding>(2022)은 두 형상 간 서로가 서로에 반영되는 실존의 흔적으로서 그림자가 흥미롭게 제시되어 있다. 비약적일 지는 몰라도, 둘의 형상은 마치 신고전주의 회화나 조각의 전형적인 수법으로서 인물에 관한 복수 시점의 양태를 떠올리게 한다. 그림 한 가운데서 같은 높이에 나란히 양쪽으로 서 있는 두 사람의 형상은 여러모로 서로를 반영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화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빛 때문에, 잔디로 추정되는 바닥 공간의 (비현실적일 정도로) 균질한 채도에 비해 서 있는 두 사람의 몸과 펜스 너머의 숲 속 공간에 드리워진 그림자 속 어둠은 더욱 크고 짙다. 이때, 두 사람은 모두 등을 돌린 채 파란 색의 매트나 텐트처럼 보이는 물건을 함께 마주 잡고 있는 정황을 보여주는데, 그 사건의 서사에 관한 궁금증에 몰입하기도 전에 둘의 몸이 시각적으로 관계 맺고 있는 빛의 반전 효과가 강한 대비를 드러내 시선을 끈다. 한 사람의 몸은 전체적으로 빛을 받아 제 형상의 윤곽과 표면을 숨김 없이 드러내는데 비해, 그 옆에서 반대로 몸을 돌리고 서 있는 사람의 몸은 온통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 윤곽과 표면이 형상의 양감 속에 스며들어가 버렸다. 이러한 상반된 현존은, 두 형상에 대한 상보적인 지각과 상상을 불러옴으로써 각각의 단절된 형상에 대한 조형적이고 추상적인 감각으로 둘을 통합할 수 있는 복수 시점의 역설에 이르도록 한다. 흥미로운 일은, 이러한 지각과 상상의 연속적인 호응은 두 사람의 형상에서 먼저 이루어져 둘이 들고 있던 사물과 그것의 그림자 간의 관계로 확대되었다가, 사물이 매개하는 두 사람의 형상과 그 형상 이면의 그림자가 구축하는 추상적인 덩어리 간의 마술적인 관계로 옮겨진다. 마치 임의의 공간에 정지된 물체처럼 인체와 사물이 하나의 매체로 단일한 형태의 양감을 이루는 것처럼 말이다. 이는 추상적인 회화의 감각을 일깨우면서도, 간혹 조각적 형태에 대한 지각과 인식의 경험에 가서 닿게 하는 묘한 상상력을 발생시킨다. 조혜은은 “토우(土偶)”에 대한 기억을 말한 적이 있는데, 점토로 붙인 토우의 윤곽과 표면에 관해서다. 그는 토우의 비틀어진 윤곽과 표면에서 그 형상의 또 다른 실존을 보게 된다는 것을 말하면서, 내게 인간 형상의 실존적인 윤곽선 밑에 봉인되어 있는 다수성의 현존에 관한 사유를 떠올리게 했다. <A pair of men_unfolding >에서 그림자가 형상의 윤곽선과 표면을 재설정하는 정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화면 왼쪽의 사람은, 이 글을 시작하면서 살폈던 <Mirror lake_two figures 2 >의 두 소년과 닮았다. 그것은 어떤 행위의 동작을 취하고 있지만 완전히 멈춰 있는 조각 같기도 하고, 사물 혹은 다른 형상과 그림자로 연결되어 또 다른 형상의 실체를 이루기도 한다. 그가 말한 토우의 세밀한 흔들림처럼, 그가 일상에서 기록한 사진 속 인간 형상들이 하나의 회화적 존재로 옮겨지기 위한 당위로서 그림 속 형상과 그림자 간의 긴장 관계를 지속시킨다. 그는 <Staring shadow 1,2>(2022)처럼, 그가 직접 마주했던 현실의 장면들을 사진 찍어 그림 그렸던 방식에서 자연스러운 변화를 겪었는데 SNS에서 타인들의 사진 게시물을 회화의 대상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하나의 이상적인 포즈와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미세한 변화와 편집을 시도했을 누군가의 사진을 가져와, 그 사진 속 인물 형상에 그림자를 중첩 시킨다. 이는 어쩌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익명의 인물에 대한 직관적인 공감에서 출발해, 그 완벽해 보이는 형상에 낯선 그림자를 드리워서 회화적 공간 속에 붕괴해 놓으려는 감각을 가늠해 보도록 한다. 이처럼 조혜은이 탐구해 온 몇 가지 작업 맥락 중에서 그림 속에 인간 형상과 그림자의 관계를 살피는 태도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꽤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져왔다. 초기에는 인체의 다양한 형태를 관찰하고 표현하는 데서 그림자의 유동성을 드러냈다면, 이번 전시 ⟪Pairing with Shadows⟫에서는 그림자를 실제 대상이 지닌 고유한 형상에 추상적인 변환과 현존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형상으로 인식하는 면면을 보여준다.
3. 작가노트
하나만 남겨야 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끝없이 부풀어 오르는 고민들을 납작하게 만들어 보려는 심산으로 스스로에게 묻는다. 휴식, 사람, 색감, 붓의 스트로크 같은 단어들이 걸러지지만 가장 나중까지 남는 것은 그림자이다. 그림자는 나에게 하나의 독립된 형태로 인지된다. 그림자라는 쉐입은 본체의 형태에서 변주된 형태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둘을 하나의 형태로 이어 주기도 하며 시간대에 따라 짧아지다가 길게 늘어지기도 하면서 나름의 리듬을 만든다. 손끝과 발끝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그 형태는 그림자 속에 따뜻한 햇살을 담기도, 서늘하고 차분한 그늘을 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그림자의 실루엣은 양각을 따라 곡선의 지형을 읽어주는 안내자 같은 역할을 해준다.
그림자는 그늘을 만들어 낸다. 그림자가 물리적인 단어라면 그늘은 심리적으로 연결된다. 그늘에는 쉼이 있고 그늘은 모든 것을 덮어준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나의 치부를 숨겨줄 공간이자 안으로 침잠할 수 있는 아지트이다. 이전 작업에서 나는 휴식이라는 주제를 탐색해왔다. 휴식은 자신의 내면과 조우하며 자신을 응시하는 시간이라 보았고 그러한 관점에서 그림자는 빛과 어둠의 매개체로서 자신의 우물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창문이라고 생각한다. 때론 내면의 어둠과 마주하는 일은 불편할 것이다. 우리는 반짝이는 순간만을 기록하고, 슬픔이나 괴로움은 불온한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빛의 반대편에 놓인 감정들과 화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온전한 존재가 될 것이다. 이번 작업에서 그림자는 때로는 반사된 투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나를 되돌려주는 빛, 거울 같은 그림자, 그림자의 또 다른 이름이다. 그림자는 곧 나의 일부이자 나를 비추는 반사체인 것이다.
그림을 그릴 때마다 늘 출발선에 서있는 느낌이 들곤 한다. 육아와 작업을 이어간다는 건 몇 발자국을 가도 그 자리가 다시 출발선임을 매번 자각하게 했다. 내가 오늘 무엇을 보았는지 가 무엇을 그릴지와 연결되어 있기에 그림의 주제는 번번히 휘발되었다. 그럴 때마다 자화상을 그리듯 아이들을 그렸고 그렇게 그림과 삶이 다시 연결 지점을 찾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아이들을 그리는 동안 꾸밈없는 나를 마주하며 발자국을 남기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까지는 주로 내가 직접 찍은 대상을 그려왔다. 미국에서 유학할 당시에는 모델을 구하는 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내가 사진기를 들이밀어도 관심 없다는 태도였고 심지어 모델을 자처해 주었다. 그곳이 뉴욕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국에서 사진 찍는 일은 굉장히 조심스럽다. 불순하게 사용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탓에 알아차리는 순간 기피한다. 애로사항을 느끼던 중 소셜네트워크에서 몇몇 사진과 인물들을 발견했다. 그들은 누가 봐도 매력적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나의 관심을 끈 요소는 모델이 만드는 그림자의 모양들이었다. 그들에게 용기 내어 허락을 구하고 캔버스에 옮기게 되었음을 미리 밝힌다. 그들을 통해 SNS에서 보여지는 면면들과 또 드러나지 않았을 면면들을 반추해보고 그림자라는 매개를 통해 현대인을 바라보는 작은 틈을 만들어 보고 싶다.
“미는 사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물체와 물체가 만들어 내는 그늘의 무늬, 명암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늘에 대하여」, 다니자키 준이치로
내가 그리는 대상이 드러나지 않은 것을 통하여 더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변모할 것이라 기대해본다.
4. 작가약력
조혜은 Cho Hye Eun
201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미술학 박사 수료 2003 School of Visual Arts M. F. A 200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B. F. A
개인전 2022 Pairing with shadows, 갤러리 도스, 서울 2017 Arena_muted, 우석 갤러리, 서울 2005 Embody 05, Sadi Gallery, 서울 2004 Embody, 갤러리 피쉬, 서울 그룹전 2021 엄마 예술가의 시간, 청년예술청, 서울 2019 藝Go Green, 알부스갤러리, 서울 2019 Reminiscence , 과천시민회관, 과천 2016 P.S, SVA 동숭 갤러리, 서울 2012 SVA Korean Alumni Digital Exhibition, 송은아트 스페이스, 서울 2005 Private Exhibition, Lois Neiter Gallery, 로스앤젤레스 2005 신진작가전, 가나아트, 서울 2005 청년미술제, 서울 시립미술관 2004 En Route, 갤러리 드림, 서울 2004 섬, 샘표 스페이스, 이천 2004 14 hours, 상명대학교 갤러리, 서울 2003 추억의 골목, 인사동길, 서울 2003 Inspected No. 9, Visual Arts Gallery, 뉴욕
주요 아트페어 2017 Union Art Fair, 서울 2006 Amori Show, 뉴욕 (국제 갤러리) 2006 Art Beijing, 북경 (국제 갤러리) 2005 KIAF, 서울 (국제 갤러리)
출강 2003-2012 성신여자대학교, 계원예술조형대학교 출강
인턴쉽 2002 White Box Gallery, New York 2002 Mckee Gallery, New York
작품 소장 MOCA committee member, 로스앤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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