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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11/17 [20:25]

<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2/11/17 [20:25]

▲ <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  © 문화예술의전당


<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이 오는 11월 25일(금)부터 12월 4일(일)까지 혜화문 근처에 위치한 소극장 공유에서 공연한다.

 

<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은 아동학대와 트라우마를 다룬 작품으로, 친족살인사건의 피의자이자 아동학대 피해자인 ‘김시연’과 그녀를 입건한 ‘최 형사’, 그녀의 망상 속 인물들인 ‘케이트’, ‘다이아나’, ‘패런’ 등이 등장한다.

 

 망상 속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시연’이 아동학대를 당하며 얻은 트라우마를 보여준다. 작품 속의 기괴한 분위기와 인물의 회고는 아동학대와 그가 남기는 트라우마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본 공연은 지난 4월 첫 연출작 <꽃피는 정거장-흔적>을 선보인 그린피그 연출부 소속 정유진 연출의 두번째 연출작이다. 내년에는 한국의 샤머니즘을 다루며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의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는 작업 <귀신>(가제)과 모든 현존하는 인간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현실을 드라마화하는 것을 거부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다룬 <사진의 기술>(가제)로 활동을 이어나간다.

 

정유진 연출은 “작품에 나오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 사례와 같은 문제를 바라볼 때 무엇이 더 선한 것이고 무엇이 더 악한 것인지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보게 되지만, 필요한 것은 그가 겪는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다.” 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 작품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단순히 선과 악으로 구별짓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끔 만드는 섬세한 연출이 기대된다.

 

그린피그는 2006년 연출가 박상현과 윤한솔을 중심으로 창단하였다. 2018년부터 배우 이동영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연출부와 함께 배우들을 중심으로 공동 창작 방식으로 사회적 메시지와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하면서 불온한 상상력의 연극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에는 박유진, 이지원, 정양아가 출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이다. 

 

※ 예매 문의 : 070-4185-4524 

※ 본 공연은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추진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공연입니다. 

 

공 연 개 요

공  연  명

연극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일      시

2022년 11월 25(금)~12월 4일(일) 

평일 8시, 주말 3시 (*월 공연 없음)

장      소

소극장 공유

출  연  진

박유진, 이지원, 정양아 | 목소리출연 이혜주

스  태  프

작 이하슬 | 연출 정유진 | 무대 김혜림 | 조명 김소현 | 의상 김경희 | 음악 박고은 | 촬영 한문희 | 오퍼레이터 강마로, 이해성 | 그래픽디자인 워크룸

기획

㈜스탭서울컴퍼니

제작

그린피그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관 람 연 령

만 7세 이상 관람

소 요 시 간

80분 (인터미션 없음)

관  람  료

전석 30,000원

예  매  처

[인터파크]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5253

예 매 문 의

070-4185-4524

 

시놉시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초은동에서 모친 살해사건이 벌어진다. 자신의 친모를 살해한 혐의로 입건된 시연은 본인의 생각에 몰입할 뿐, 입을 열지 않는다. 망상 속에서의 그녀는 정신과 의사 케이트가 되어 환자인 다이아나가 약물을 남용하려는 것을 저지하기도 하고, 새로 부임한 동료 의사 패런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의 비극은 그녀의 머릿속까지 흘러들어오고, 그녀는 또 다른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마는데...

 

작품 소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서비스가 중단되고 이동이 제한되면서 가정 내 폭력의 위험이 더욱 커졌고,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은 늘어나고 있다. 이 때의 트라우마는 성인기에도 큰 영향을 주는데, 극단적 사례로는 아동학대가 존속살해로 이어진 과천 토막살인 사건이 있다.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은 존속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이자 아동학대 피해자와 그 주변인의 이야기로, 잊혀지지 않는 학대의 현장에 갇혀버린 사람과 학대를 방관하거나 그 현장을 잊어버린 이들이 함께 살고 있는 현 시대의 단면을 그린다.

 

망상과 현실을 오가며 혹은 중첩되면서 진행되는 장면들은 마치 꿈을 꾸듯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순식간에 전환된다. 이 모호한 경계 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지 판단하기보다는 사회 문제로서 바라보게 된다.

 

연출 소개 (정유진)

 

정유진 연출은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을 연구한다. 현재의 사회가 형성되기까지 어떤 세대를 거쳐 나에게로 이어졌는지 들여다보기 위한 작업, 내가 살고 있는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첫 시작으로 4월의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며 과거 역사를 현재에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꽃피는 정거장-흔적>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한국의 샤머니즘을 다루며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의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는 작업 <귀신>(가제)과 모든 현존하는 인간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현실을 드라마화하는 것을 거부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다룬 <사진의 기술>(가제)로 활동을 이어나간다.

 

단체 소개 (그린피그)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새로운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의심없이 혹은 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찾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주제와 예술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 

 

수상경력

 

2011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윤한솔 연출) 

2012 제5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두뇌수술> (한국연극협회) 

2013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아름다운 동행-비밀친구> 공동수상 (서울연극협회)

2016 제9회 대한민국연극대상 ‘2016 공연 베스트7’ (재공연부문) <안산순례길 2016> (한국연극협회) 

2016 제18회 김상열 연극상 (윤한솔 연출)

▲ <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 연습장면   © 문화예술의전당

 

▲ <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 연습장면   © 문화예술의전당

 

▲ <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 연습장면   © 문화예술의전당

▲ <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 >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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