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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12/10 [12:26]

2023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2/12/10 [12:26]

▲ 2023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 문화예술의전당

 

‘2023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이하 아시테지 겨울축제, 예술감독 배요섭, 이사장 방지영)’가 12월 28일(수)부터 1월 8일(일)까지 총 12일간 종로 아이들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외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공존(Coexistence):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함'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부터 청소년, 양육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술 향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특별히 올해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이전보다 빠른 2022년 12월 말부터 2023년 1월 초까지 개최되어,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온 가족이 함께 소중한 공연예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뜻깊은 축제의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아시테지 코리아는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 시기에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와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개최하여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공연 및 예술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2022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71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연극’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2022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국가보고서』에 문화다양성을 증진시킨 시민활동 5개 사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나이와 장애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의 편안한 공연 관람 꿈꿔요

미취학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각장애와 전반적 발달장애 어린이까지

차별 없는 공연 관람 문화를 만들어 가는 어린이청소년극 7편 

 

2023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나이와 장애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7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3세 어린이부터 10대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뿐 아니라 장애를 겪는 어린이를 위한 공연도 포함됐다. 생태환경, 배리어 프리 등 공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7편의 공연은 공연을 관람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공존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아시테지 겨울축제 작품은 ‘대표공연’ 5편과 ‘뉴챌린지’ 2개 작품으로 총 7편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심사위원들이 엄선하여 선정한 ‘대표공연’ 5편이다.

어린이음악극 <거인 앙갈로>(창작국악그룹 그림)는 필리핀 민담과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다양한 악기 및 움직임과 함께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림자극 <늙은 개>(극단 나무)는 반려동물의 사랑과 헌신을 그린 감동적인 그림자극으로, 다양한 그림자 장치와 상상력 넘치는 장면 연출을 통해 누렁이의 여정을 흥미롭고 애틋하게 연출한다.

 

 

  © 문화예술의전당

 

 

관객참여형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엠제이플래닛)은 ‘선녀와 나무꾼’에 등장하는 사슴 코딱코가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논하는 재판극이다. 관객들이 직접 배심원이 되어 재판에 참여하며, 다수의 의견에 따라 그날 재판의 결과가 결정된다.

 

청소년극 <나는 거위>(극단 두번째방법)는 청소년 관객을 위한 작품으로, 한쪽 팔이 거위가 된 ‘나’의 이야기를 다룬다. 청소년의 부정적인 감정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루며 청소년이 부정적인 감정을 바라보고 수용하도록 격려한다.

 

감각친화공연 <똑,똑,똑>(극단 북새통)은 전반적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를 위해 제작되었다. 발달장애를 가진 관객뿐 아니라 비장애 가족 및 보호자 모두가 함께 관람하며 서로의 감각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공연 중 <똑,똑,똑>과 <사슴 코딱코의 재판>의 경우 장애를 겪는 어린이 관객을 포용하는 ‘배리어 프리’ 공연으로 특히 주목된다. <똑,똑,똑>은 발달장애 어린이와 일반 관객이 함께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한 작품이다. <사슴 코딱코의 재판>은 전 회차에서 공연 중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

 

극단 북새통 <똑,똑,똑>

엠제이플래닛 <사슴 코딱코의 재판>

  © 문화예술의전당


창의력과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을 발굴하여 소개하는 ‘뉴챌린지’ 2편은 다음과 같다.

현대서커스 <합!>(공간 서커스살롱)은 자연 위기에 대한 반성과 작은 행동들의 필요를 보여주는 서커스 공연이다. 플라스틱을 활용한 흥미로운 서커스 묘기와 함께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해 수 있다.

 

테이블 인형극 <드라큘라와 음악 선생님>(간세쟁이)은 볼로냐 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수상한 그림책 <떼루떼루> 작가 박연철이 직접 쓰고 공연하는 인형극이다. 드라큘라와 음악 선생님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가 구두로 만든 독창적인 인형으로 펼쳐진다.

 

▲     ©문화예술의전당

 공간 서커스살롱 <합!>간세쟁이 <드라큘라와 음악 선생님>

 

모든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 ‘대표공연’은 3만 5천 원, ‘뉴챌린지’는 2만 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공연과 책의 만남! 공연도 보고 책도 읽으며 상상력과 사고력이 쑥쑥

책 기반 공연 제작 ‘원 소스 멀티 유즈(OSMU)’를 위한 소규모 북페어 ‘북투스테이지’

공연도 보고 책도 읽자! 어린이 관객을 위한 뒹굴 뒹굴 책 읽기

 

아시테지 겨울축제 부대행사로는 공연과 책이 함께 하는 ‘북투스테이지(Book to Stage)’이 파일럿 형식으로 개최된다. 먼저 공연장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전시와 예술체험 프로그램, 독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연장을 방문한 관객은 ‘공존’을 주제로 한 전시 관람과 함께 컬러링 체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공연 전후 공연장에서 다양한 출판사들에서 출간된 우수한 책들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6개의 어린이청소년도서 출판사가 참여하는 소규모 북페어에서는 책을 무대화하는 작업에 관심 있는 예술가들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하나의 작품으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창출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가 성행함에 따라, 책을 연극과 뮤지컬 등으로 제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출판사와 공연 단체를 연결하여 연령별 우수한 도서를 소개하고, 공연 제작 시 저작권 및 계약과 관련해 사전에 소통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책의 내용이 살아 움직이는 공연이 되는 새로운 어린이 콘텐츠를 발굴 및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투스테이지’는 아시테지 겨울축제 기간 중 1월 5일(목) ~ 1월 8일(일)에 걸쳐 상시 운영으로 장소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

 

‘서울 어린이청소년 예술공연 플랫폼 K-PAP 2023’ 3년 만에 재개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해외 10개국에서 어린이청소년극 전문가 초청

‘기후 위기’, ‘배리어 프리’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워크숍 등 국내외 교류 프로그램 운영

 

2023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서울 어린이청소년 예술공연 플랫폼(Korean Performing Arts Platform for Children and youth, 이하 K-PAP)도 본격 재개된다. K-PAP은 국내 유일한 어린이청소년공연 마켓이자 예술가들의 플랫폼으로, 해외의 어린이청소년극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정보 공유와 협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시테지 겨울축제에 엄선·초청된 국내 아동청소년극의 우수성을 국내외 전문가에게 알리고, 국내 극단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시테지 겨울축제와 연계 운영해 왔다. 

 

K-PAP 2023에서는 내년 1월 4(수)부터 1월 8일(일)에 걸쳐 ‘기후위기’와 ‘배리어 프리’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해외 어린이청소년공연 관계자 15명이 델리게이트로 초청되어 한국을 찾는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델리게이트들은 공연 관람과 라운드테이블, 워크숍, 네트워킹 세션 등에 참여하여 교류할 예정이다.

 

아시테지 겨울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 코리아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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