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아 개인전 'Ways of (seeing)' , 갤러리 도스:문화예술의전당

▲ 정보아 개인전 'Ways of (seeing)' , 갤러리 도스 © 문화예술의전당

정보아 개인전 'Ways of (seeing)'

2022. 12. 20 (화) ~ 2022. 12. 26 (월)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Tel. 02-737-4678

▲ 정보아, ways-of-being_oval_woollinen_23cmX30cm © 문화예술의전당

1. 전시개요

■ 전 시 명: 정보아 개인전 ‘Ways of (seeing)’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2전시관(2층)

■ 전시기간: 2022. 12. 20 (화) ~ 2022. 12. 26 (월)

▲ 정보아 , ways-of-being_smile_woollinen_70cmX70cm © 문화예술의전당

2. 작가노트

1) 우리가 보는 방식들.

다양한 관점, 취향과 지향이 존재함을 이해하기 위해 타자의 눈을 빌려보는 상상을 한다.

눈이 바라보는 것, 눈이 받아들인 것, 눈이 이야기하는 것

영국 BBC방송국에서1970년에 방송한 Tv시리즈이자 동명의 도서 제목이기도 한 존 버거의 ways of seeing ‘다른방식으로 보기’는 미술작품을 기존의 기획과 의도와는 다른 방식으로 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바라보는 ‘방식들‘을 이야기 한 전작과는 약간 다르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이의 눈을 빌려 보는 것, 바라보는 주인공들을 상상해 보며 주류로 여겨지는 기획자로의 그들이 아닌 여기저기 흩어져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은 무엇이든 다른 방식으로 보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각자가 만들어진 배경과, 살아 온 시간을 겪으며 갖게 된 생각들, 이야기들…

나 자신 뿐 만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도 그들의 응시를 통해 다른 이의 시선을 느껴보는, 그들의 눈을 빌어 평소 접하던 이야기들과는 다른 많은 이야기들을 포용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2) 태피스트리 조각들, 존재하는 방식들.

색실을 틀에 걸린 날실에 끼워 그림을 짜는 섬유미술의 기술인 태피스트리는 처음 접하게 된 순간부터 지금껏 나의 작업의 기반이 되어왔고, 또 항상 더 깊이 연구하고 잘 해내고 싶은 나의 예술 언어다. 대형 프레임 안에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짜는 기존의 방식을 지키기에는 펜데믹과 출산, 육아 등으로 불확실성과 변화가 컷던 지난 몇 년간 작업을 이어 가는 데에 생각의 전환이 필요했고 마침 2019년 플레이31디자인과 함께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 개발한 ‘바다를짜요’ 라는 소형 태피스트리 틀이 그 생각의 전환을 실행하게 만들어 주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태피스트리 작업들을 이어 붙이고 흩뿌려 배치하는 등의 시도를 해 보며, 작은 조각 조각이 모여 다양한 형태의 ‘존재들’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천착하였던 ‘태피스트리‘라는 장르를 다르게 보는 시간이 되었고, 첫 개인전인 이 전시가 이 작업의 방식을 확장해 나가는 확실한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전시는 강원도, 강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