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연극

< 검은 소년 >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3/23 [02:39]

< 검은 소년 >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3/03/23 [02:39]

재앙이 휩쓸고 간 자리,

그곳에서 홀로 서려는 소년의 성장기 

▲ < 검은 소년 >  © 문화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꿈의숲아트센터의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초인(대표 박정의)이 2023. 03. 31(금) ~ 04. 02(일)까지 이동인 작, 연출의 < 검은 소년 >을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선보인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이동인’은 지난해 한국연출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신진연출가전>에서 <주드>로 작품상과 연출상을 거머쥔 신예 연출가로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

 

■기획의도

 

  <검은 소년>은 재앙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다. 초연인 만큼 트라이아웃 형식으로 공연을 무료 공개하고자 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것인지 신이 내린 천벌인지 모를 재앙으로 어지러운 세상. 끊임없이 퍼붓는 하얀 눈은 땅속의 검은 시체들과 하늘의 검은 재를 모두 덮어 버린다. 살아남은 자들은 둘로 나뉘었다. 눈이 녹고 꽃이 피길 기다리는 자들과 이 재앙이 영원하길 바라는 자들. 혹은 떠나거나 남은 자들과 그 경계에서 그들의 불안을 갉아먹으며 생존하는 자들.

 

  이 작품은 살기 위해 눈 덮인 어둠의 땅에 남기를 선택한 자들의 이야기다. 인간의 생존본능과 뒤틀린 믿음, 그것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는 자들의 욕망이 한데 뒤엉켜 기괴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덮이지 않는 인간의 본질처럼 폐쇄된 작은 집 안에서 소년은 결국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되고, 스스로 문을 열어 진실과 대면하게 된다. 하늘과 땅이라고 믿었던 것이 완전히 전복될 때의 혼란과 그것을 마주하기 위한 용기를 소년이라는 인물을 통해 묘사하며,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인간 본성에 내재한 어두운 면을 조명하고자 한다.

 

 

■줄거리

 

  집 밖으로 나가본 적 없이 아버지와 함께 살며 엄마를 기다리는 소년에게 ‘검은 짐승’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집 밖에는 검은 짐승들이 득실거리고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건 오직 아버지뿐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소년에게 어느 날 또래 여자아이 슬아가 나타나고 소년의 믿음은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예매 : 네이버 예매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852626

 

■공연문의 : 극단초인 02-929-6417, 꿈의숲아트센터 02-2289-5408

 

 

 

 검은 소년 공연개요

 

 ○ 공연명 : 검은 소년

 

 ○ 공연일시 : 3.31(금) ~ 4.2(일) 금요일 19:30 / 토요일 일요일 15:00

 

 ○ 공연장소 :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 작‧연출 : 이동인

 

 ○ 출연 : 김용준 김민규 한다희 김민정 박현숙 최예은 이세훈 이동인

 

 ○ 조명감독 : 류백희

 

 ○ 음악감독 : 이재우

 

 ○ 드라마트루그 : 이상희

 

 ○ 관람연령 : 15세 (보호자 동반 시 13세)

 

 

 

 차기 공연 안내

 

 ○ <특급호텔> 05.26(금)~05.28(일) 금요일 7시 /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

 

 ○ <삼룡> 09.08(금)~09.10(일) 금요일 7시 30분 /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

 

 ○ <스프레이> 11.17(금)~11.19(일) 금요일 7시 30분 /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

 

 ○ 가족극 <착한 사람이 사는 법> 5세 이상 관람가 / 12.29(금)~12.31(일) 오후 2시

 

 

 극단 초인 소개

 

2003년 창단 후 꾸준히 연극무대만의 특별한 언어를 만드는데 집중해온 극단 초인의 작업은 영화나 TV드라마와는 다른 연극만의 표현방식과 상상력을 찾는 과정입니다. 초인은 무대라는 공간적 시간적 제약이 오히려 더 매력적인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배우의 움직임과 영상이미지, 오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무대언어를 창조하는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인의 배우들은 분장부터 소품, 의상, 무대장치까지 기술 스태프와 함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직접 만들고 사용하며 수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무대 위에서 연기만 하는 배우에서 벗어나 작품을 함께 창작하는 예술가로서의 자리매김을 중요시합니다.

 

 초인의 작품들 : 

베니스의 상인, 스프레이, 음악극 맥베스, 99%, 우리 엄마는 선녀였다, 눈 뜬 자들의 도시, 세자매, 광주1980, 연극으로 보는 한국근대문학, 원맨쇼 맥베스, 기차, 특급호텔, 게르니까, 유리동물원, 기찻길, 타이피스트 외 다수

 

 

수상 내역

 

-2022 신진연출가전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주드/이동인 연출)

 

-2019 아시안 아츠 어워드 작품상, 연출상 (스프레이/박정의 연출)

 

-2019 더스테이지 에든버러 위너 (원맨쇼 맥베스/이상희 배우)

 

-2018 올해의 연출가상 (박정의 연출)

 

-2012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동상, 최우수 연기상 (기차/박정의 연출)

 

-2012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연출상 (사고/박정의 연출)

 

-2008 광주평화연극제 평화상 (우리 엄마는 선녀였다/박정의 연출)

 

-2004 거창국제연극제 금상 (기차/박정의 연출)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과 노매드 크리틱(Nomad Critic)의 폭로, "없던 일로 하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