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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만지, 김보미, 남지은, 심봉민, 이예림, 파시호시 6인전 < My memory >, 갤러리두인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3/25 [03:08]

감만지, 김보미, 남지은, 심봉민, 이예림, 파시호시 6인전 < My memory >, 갤러리두인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3/03/25 [03:08]

갤러리두인은 오는 4월 6일부터 5월 16일까지 감만지, 김보미, 남지은, 심봉민, 이예림, 파시호시 여섯 작가의 그룹전 < My memory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과 삶 속에서 그들의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 감정과 생각에 주목한다.

 

“주체나 세계는 모두 기억이 만든 것이다” 라는 독일 고전철학자 피히테의 말처럼 화면 속 기억의 잔상들은 곧 그들의 정체성이자 그들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기억에 대한 그리움과 기억의 파편이나 상실로부터 비롯된 갈구, 그것을 다시 재생하기 위한 내적 욕망 등, 기억으로부터 발현된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들을 캔버스라는 세상에 다른 방식으로 채워나가는 여섯 작가들의 기억언어를 해석해 봄으로써 우리 또한 잊고 있었던 삶의 전유물들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감만지는 어린시절 할아버지와의 추억에 대한 ‘그리움’ 으로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느끼는 감정과 젊은이들의 사랑의 형태를 표현한다. 찰나의 감정을 포착하고 날것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우연성이 강조되는 먹의 갈필 효과를 사용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만들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기억과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오늘도 어김없이 붓을 든다. 

감만지 Gammanzi  (b.1994)

 

학력

 

2022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부 판화과 박사과정

 

2021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부 판화과 석사 졸업

 

2018   추계예술대학교 판화과 학사 졸업

 

수상

 

2019   브리즈아트페어, NEW 아티스트상(노들섬, 서울)

 

2019   제 35회 무등미술대전, 장려상(광주비엔날레관, 광주)

 

2018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동상(한국미술관, 서울, 한국)

 

▲ 감만지,크뮬리와 사랑비_91x73cm_Mixed media on canvas_2023  © 문화예술의전당

 

김보미는 사람에 대한 인상과 사회와 관계 속 자신의 모습, 세상사 등을 작품으로 담아낸다. 모든 감정과 기억은 ‘나’ 로부터 시작되며 내가 겪는 감정 또한 내 안에서 일어나기에 깨닫는 바에 공감을 얻고 스스로 느낀 바를 표현하는 것이 작가로서 하는 일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이를 화폭에 표현함으로써 기억으로 인해 형성된 자기 의식을 성찰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김보미 Kim bo-mi (b.1987)

 

학력

2010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학과 졸업

2013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 김보미, the Boxes 53 x 72.7 cm acrylic on canvas  © 문화예술의전당

 

심봉민은 과거의 추억 속 퍼즐조각을 하나씩 맞추듯이 ‘기억의 재구성’을 통해 그리움을 표현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소하고 평범한 하루들은 그에게 아주 소중한 기억이 된다. 다롱이, 할아버지, 된장과 카레 냄새 그 모든 오감과 대상이 정원 안에 녹아있다. 그래서 작가에게 정원은 특별하다. 유년 시절의 따스함과 즐거움의 모든 감정이 스며든 작가의 정원으로 놀러 가보자. 

 

심봉민 Shim bong-min (b. 1983)

 

학력

 

2010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작품소장

 

서울미술관, 서울시 박물관

 

▲ 남지은, Dream1, Oil on canvas, 90.0 x 65.1cm,2022  © 문화예술의전당

 

남지은은 인간의 내면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욕망을 회화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표출한다. 헤겔에 따르면 기억의 문제는 사회 관계 속에서 ‘욕망’ 문제로 전개된다고 한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현되는 욕망이라는 내적인 감정을 일상적인 풍경으로, 그렇지만 낯선 연출을 통해 시각화 하였다는 점에서 그녀의 작품은 묘한 긴장감과 함께 신선함을 선사한다. 

 

남지은 Nam Ji-eun (b.1988)

 

학력

201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201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수상

2012 알파 청년작가 공모전-우수상

 

▲ 심봉님, 머물러있는하늘  © 문화예술의전당

 

이예림은 사람들이 일상을 보내는 곳인 도시와 건물들을 통해서 사소하고 일상적이라서 놓치기 쉬운 감정의 떨림을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작가적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다양한 색상과 직선적이지만 유기적인 부드러움을 담고 있는 건물들은 어딘가 모르게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다.

 

이예림 Lee ye-lim (b. )

 

학력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졸업

 

작품소장

 

서울동부지방법원, (주)탐앤탐스, 호텔 프린스, 갤러리 백희, 갤러리 다온,

충무빌딩, 생각하는 박물관, 바테브로트 카페 외 다수

 

▲ 이예림, 모두들 안녕하신가요_Acrylic on canvas_80.3x80.3cm_2023  © 문화예술의전당


파시호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그림의 원동력으로 삼아 작업을 한다. 흘려보낸 시간의 기억들을 붙잡을 수 없기에 작가는 크레파스로 녹여내어 작품 속에 간직한다. 꽃들이 사람의 삶과 닮았으며 사랑의 색이 보인다면 그건 꽃이 알려주는 색깔일 거라고 말하는 작가는 인간을 감싸고 위로해주는 자연을 표현함으로써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안겨주고자 한다.

 

파시호시 FACYHOSI (b. 1995)

 

학력

 

강원대학교 생활조형 디자인학과 도예전공

 

 

▲ 파시호시 눈맞춤_눈으로 전해지는 마음, 녹인 크레파스 72x60cm 2022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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