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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審判)

문예당 | 기사입력 2010/03/28 [13:19]

심판 (審判)

문예당 | 입력 : 2010/03/28 [13:19]


세상이라는 틀 속에서, 특히 관료주의 체체의 억압속에서 기계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간과할 수 없는 본질적인 문제를 천재적으로 담아낸 작품의 힘을

느낄수 있다.


프란츠 카프카



  심판 (審判)


극단 실험극장 제 168최 정기공연 , 창단 50주년 기념공연

2010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

  
      이렇게 위대한 작품을 마주한 적이 있는가?

       프란츠 카프카 원작, 앙드레 지드, 장 루이 바로 각색

      20세기 최고의 지성인, 예술가가 탄생시킨

      21세기를 꿰뚫는 명작                 - 심판 (審判)



     누군가 요제프 K를 중상모략한 것이 틀림없다.

     그는 특별한 잘못을 저지른 적도 없는데

     어느 날 아침 느닷없이 체포되었다.

             .......

       ‘개자식들’

         K가 마지막으로 뱉은 말이었다.

         비록 육체는 죽었지만

         치욕은 그대로 살아 남는 것 같았다.

                    - 카프카 소설 <심판> 中-


무죄 증명하지 못해 죄인이 되는  인간 존재의 아이러니!

보이지 않은 감옥 속에 갇힌 불안한 현대인의 초상!

공연 개요

공연기간 : 2010년 4월 30일(금)~ 5일 9일(일)
  
공연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 3시, 7시 / 일 3시 / *5월 5일 2시, 6시

티켓가격   : R 30,000원 / S 20,000원  
    
출연 : 박윤희, 류순철, 채희재, 이승호, 반석진, 유정기, 이영석, 이양숙,

       이영진, 반상윤, 황세원, 이서림, 박서연, 박초롱 등
  
스텝 작 : 프란츠 카프카

각 색 : 앙드레 지드, 장 루이 바로

연 출 : 구태환
  
제작 제 작 : 극단실험극장

기 획 : 코르코르디움, 극단기획실

문의:  (02) 889-3561,3562  



1. - 누가 감히 이 무대에 도전하는가?

           극단 실험극장 ! 50주년 기념공연 그 두 번째 작품 –  

카프카의 역작 <심판>은 작품이 담고 있는 묵직한 주제와 그 깊이, 제작 규모로

인해 쉽게 국내 공연계에서 올려지기 힘든 작품으로 이런 훌륭한 명작을

국내 연극팬들이 만나는 기회는 쉽지 않았다.


2007년 야심차게 정극의 부활을 알리며 극단에서 총력을 다해 선보인

카프카의 <심판>은 작품의 진지함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2010년 극단 실험극장이 창단 50주년을 맞이하여 고심하며 선보이는

‘창단 50주년 기념공연 시리즈’에서 실험극장의 대표 레퍼토리인 <에쿠우스>에

이어 선보인다.


순수연극무대를 고집하며 반 세기를 이어온 극단 실험극장의 저력이 가능하기에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를 연극팬들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2. 극단 실험극장, 구태환 연출이 선보이는 한층 강렬해질 무대

2007년 <심판>에 이어 극단 실험극장과 대학로에 떠오르는 연출가 구태환이 다시

손을 잡는다. 3년전 거의 50년을 이어온 극단이 카프카의 작품을 파격적인

선택으로 젊은 연출가와 손잡고 선보이며 화제와 기대를 모았던 <심판>이

2010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2007년 학전 소극장에서 선보인 전체가 마치 사무실 문서함 같은 인상 깊었던 2층

무대가 한층 보강될 것이며 더욱 강해질 작품의 밀도와 무대연출에 있어 보다

업그레이드 된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3. <심판> - 인간, 그 불확실한 세계와 존재에 대한 시선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바탕으로 앙드레 지드, 장 루이 바로가 공동각색한 이

작품은 현실세계와 소외된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핵심에 도달하는 최고의

명작이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끊임없는 구속과 억압 속의 인간의 존재를 독특한

사고와 구성으로 이끌어가며 냉혹하게 보여주는 <심판>은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사상과 핵심으로 주목과 사랑 받고 있다.


일상의 삶 자체가 거대한 규칙의 감금과 규제에 속박되는 현실!

그러한 것을 자각하고 부조리한 세상, 관료주의적 체제에 투쟁하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파멸하는 고독하고 나약한 존재, 인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 받은 카프카 문학의

의의는 무엇보다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 인간 존재의 불안을 날카롭게 통찰하여,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표현한 점이다.


<성>,<변신>과 함께 카프가 3대 작품으로 불리면서 그의 세계적 명성의 토대가 된

<심판>은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보여주며 전제적인 사회 구조적 체제와

그 속에서의 인간 소외를 냉철하게 보여준다.


세상이라는 틀 속에서, 특히 관료주의 체체의 억압속에서 기계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간과할 수 없는 본질적인 문제를 천재적으로 담아낸 작품의 힘을

느낄수 있다.


4. 2007 한국연극평론가협회 BEST 3 선정작, 2010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만나다 -

2007년 한국연극평론가 협회선정 ‘올해의 연극 BEST 3'에 선정되었던 이 공연은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오랜만에 진지한 무대를 접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을 뿐

아니라 언론과 평단에도 호평을 받았다.


원작 텍스트를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세련된 연출 감각과 호흡으로 작품의 매력을

더하게 하였던 '심판'이 2010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선정되어 다시 연극계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선보이는 이 번 무대는 원작의 규모를 더욱 잘

무대에서 구현될 것을 기대하게 한다.


5. 박윤희, 요셉 K의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 -

2007년 <심판>으로 동아연극상 신인남자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박윤희.

평범한 생활을 하던 은행인에서 갑작스럽게 하루 아침에 죄목도 알 수 없는

죄인으로 몰리며 무죄를 증명해야만 하는 요제프 K 역을 맡아 무대위에서 시종일관

보이지 않는 체포자에 대항해 외로운 싸움을 벌인다.


공연시간 대부분 무대 위에서 불안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작품의 긴장을

이끌어갔던 박윤희의 요셉 K 의 연기를 다시 만나는 무대.

답답한 사회 구조와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현대사회의 속에서의 고독을 담은 그의

무대를 다시 기다려본다.



공연내용

은행인 요제프 K는 30회 생일날 아침 갑작스럽게 체포당한다.

무슨 죄목인지도 모르는 체포상태이지만 구속되지는 않고 일상생활은 계속

이어가는 형태였다.


법정에 출두하라는 통지를 받게 된 K는 자신을 변호하려고 결심하지만 법정은

온갖 불투명한 것들로 몇시에 오라는 것인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고

막상 찾아가 보아도 어두운 미로와 같다.


결국 그는 자신을 체포하는 체포당국과 접촉하여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고자 필사적인 노력을 하기 시작한다.


작가: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묻혔다.

그의 작품은 사후에 카뮈와 사르트르에 의해 본격적으로 발굴되어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1945년 이후에야 독일어권에서 재발견되었다.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 위대한 작가 카프카는 평생을

체코에서 살면서 독일어로 작품을 남긴 유태인인 ‘카프카’는 스스로의 삶 자체가

세상에서 이방인이었으며 그의 작품들은 부조리한 세계, 비판적인 사회 권력의

비인간성과 인간의 실존에 대한 시각이 돋보인다.


주요작품.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실종자>, <원숭이, 빨간 피터>, <심판>,

<행복한 불행한 이에게>,<변신>, <꿈 같은 삶의 기록>, <비평판 소송>

각색: 앙드레 지드 (Andre Gide)  


프랑스 작가.


1891년 첫 작품 『앙드레 발테르의 수기』를 발표한 이래, 주로 도덕과 욕망 사이의

갈등을 다룬 작품을 발표하였다.

열정적인 구도자적인 작가로서 작품 세계를 추구해왔으며

194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작품

<아름답게 하는 삶의 양식>, <지상의 양식>, <전원 교향곡>, <우리들의 양식>,

<좁은문>, <배덕자>


각색: 장 루이 바로 (Jean-Louis Barrault )


  프랑스의 배우이자 연출가.

아내 마들렌 르노 등과 함께 르노-바로극단을 결성하고 말리니극장을 설립하였다.

그의 시적(詩的) 연극 탐구는 국내외의 고전에서부터 현대물에 이르며, 특히

클로델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서(書)》에서 보인 ‘완전연극’의 시도와

카프카, 세아데, 이오네스코, 보체 등의 상연이 이색적이다.

또한 전위연극인에게 문호를 널리 개방하였으며 동양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연극 연출 <라 누만시아 La Numancia>,<기아(飢餓)><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서(書)>


연출: 구 태 환



연  극 <나생문>, <친정엄마>, <이름을 찾습니다>, <마땅한 대책도 없이>, <심판>,

       <클로저>, <벚꽃동산>, <고곤의 선물>, <친정엄마와 2박3일>, <13월의 길목>

뮤지컬  <러브 이즈 매직>, <로미오&베르나뎃>

수상 2007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BEST 3 <심판>

    2008 대한민국연극대상 무대미술상 수상 <고곤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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