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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문예당 | 기사입력 2010/04/28 [09:09]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문예당 | 입력 : 2010/04/28 [09:09]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가난하고 순박한 엄마와 이러한 엄마의 삶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는 딸. 모녀의 갈등과 고뇌를 다룬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1991년 서울 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주연상, 연출상, 번역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극단 산울림의 대표적인 레파토리 중 하나 입니다.


극단 산울림 제 137회 정기공연

    
     박정자 주연/ 임영웅 연출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모든 여성은 딸로 태어나 어머니로 삶의 꽃을 피운다!

■ 공연개요

장소: 소극장 산울림

일시: 2010년 5월 7일(금) ~6월 6일(일) (32회 공연)

      화, 목, 금 8:00/ 토 3:00. 7:00/ 수, 일요일 3:00 (월요일 공연 없음)


티켓: 일반 40,000원 / 학생 20,000원

      경로・장애우 20,000 / 단체 10인 이상 20%, 20인 이상 30%

      모녀 동반 관람시 25% 할인

원작: 드니즈 살렘

번역, 극본: 오증자

연출: 임영웅

미술: 박동우/ 조명: 김종호/ 음악: 한신평

출연: 박정자, 서은경

공연문의: 극단 산울림 (02.334.5915/ 5925)・ Fax (02.323.0292)

                            
     소극장 산울림이 개관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85년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민속의 밤>을 비롯하여 <현대 무용의 밤> (김복희, 김화숙 현대 무용단),

<현대 발레의 밤> (서정자, 물이랑 발레단), <현대 음악의 밤> (강석희, 백병동, 김정길),

<모짜르트 소나타의 밤> (김남윤, 이경숙), <명창 판소리의 밤> (박동진),

<현대문학의 밤> (김 현, 김병익, 김치수, 김주연) 등 소극장 공간에서 펼칠 수 있는

다채로운 기념행사와 더불어 <고도를 기다리며>로 문을 연 소극장 산울림이

올해로 개관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일찍부터 소극장 산울림은 세계 연극계와의 교류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日本‘地人會’와 폴란드‘비브졔제’국립극단의 초청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세계적인 부조리극의 권위자‘마틴 에슬린’의‘베케트의 극을 한층 진전시킨 훌륭한 무대’라는

평과 함께 해외로 진출한 <고도를 기다리며>는 89년 아비뇽, 90년 더블린, 94년 폴란드,

99년 도쿄, 2008년 다시 더블린, 2009년 일본의 도가 페스티발 등에서 공연되어

한국연극의 위상을 떨친 바 있습니다.


소극장 산울림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창작무대 개발에 힘쓰면서, 고전부터 현대극을 아우르며

체홉, 입센, 피터 쉐퍼, 헤롤드 핀터, 베케트, 이오네스코를 거쳐 현재 주목 받고 있는

해외작가들-콜테스, 드니즈 살렘, 엠마뉴엘 슈미트 등-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극 세계를 한국 연극계에 접목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위기의 여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담배피우는 여자>, <엄마, 안녕...>등 여성의 삶을 무대로 끌어들여 그동안 극장을

외면했던 여성관객과 중장년층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2005년에는 소극장 산울림의 개관 20주년을 맞아 일련의 문제작들을 기념공연으로 선보이면서

산울림표 연극에 대한 관객의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으며, 이 해를 전후로 '따로 또 함께'

프로젝트, 2008년에는 해외문제작 시리즈’와‘한국 신연극 100주년 한국연출가 대행진’을

기획하여 심재찬, 이성열, 박근형, 김광보, 박정희, 박혜선등 개성있고 저력 있는

연출가들을 초청해 해외 우수작들과 함께, 국내 창작초연 무대를 소개해 왔습니다.


■ 작품소개

- 1991년부터 19년 동안 계속된 감동적인 『엄마 연극』의 원조!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가난하고 순박한 엄마와 이러한 엄마의 삶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는 딸. 모녀의 갈등과 고뇌를 다룬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1991년 서울 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주연상, 연출상, 번역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극단 산울림의 대표적인 레파토리 중 하나 입니다.


특히 배우 박정자는 작품 속 등장인물의 나이인 50에 이 작품에 출연, 진정성 있는 명연기를 통해

그 뒤로 이어진 앙코르 공연에서 한결같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려 왔습니다.



-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편지!

  어머니가 될 모든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서로 사랑하면서도 매순간 부딪히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엄마와 딸.

세상을 떠난 후에야 서로의 진심을 깨달으며 후회하게 되는 엄마와 딸.



이런 모녀의 모습을 그린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엄마의 주검을 옆에 둔 딸이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엄마의 생애를 소설로 써가는 가운데, 현재와 과거,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언젠가 엄마가 될 지금의 딸들에게, 살면서 하지 못했던 말,

그러나 이제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말들을 전해주면서 진한 감동을 이끌어냈습니다.


소극장 산울림의 개관 25주년 기념공연의 두 번째 작품으로 만나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생각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 작가소개- 드니즈 샬렘 (Denise Chalem, 1952~ )

1952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난 드니즈 샬렘은 프랑스 이민 후 배우, 연극 연출가,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극작가다.


먼저 배우로 데뷔한 드니즈 샬렘은 <레미제라블>(1982), <까미유끌로델>(1988),

<내겐너무 이쁜 당신>(1989)과 <토탈 이클립스>(1995), <크라임 씬>(2000),<리자>(2001)등의 영화와

프랑스 TV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성 요셉,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소서>등의 영화를 감독했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드니즈 샬렘이 1980년 세상에 내놓은 그녀의 처녀작으로,

1981년 프랑스극작가협회(S.A.C.D.)가 선정하는 신인작가상(le prix des Talents Nouveaux)을 수상했다.

이후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공연 중이며

드니즈 샬렘은 현재 배우로, 감독으로, 극작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 연출소개임영웅

    - 극단 산울림 대표・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한국 연극계의 거목이다. 반세기가 넘는 동안 끊임없이 창작 작업에 매진해 왔으며,

고전에서부터 현대극까지, 국내 창작극에서 해외 문제작까지 아우르며 거장의 면모를 보여 왔다.


그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를 가지고 2008년 베케트의 고향, 모교인 아일랜드 더블린

베케트센터에서, 2009년에는 세계적인 연극제‘SCOT summer season 2009’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면서 다시 한 번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이고 돌아왔다.


특히 지난 해 명동예술극장 재개관 기념공연‘밤으로의 긴 여로’는 다시 한 번

리얼리즘 연극에 대한 그의 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기회였다.


2010년 신작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윤대성 작) 을 통해, 칼날 같은 통찰력과

노련한 연출력을 입증한 그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 배우소개

※ 엄마 役_ 박정자

... 이 작품의 어머니는 너무도 인간적이다. 잔소리만 하고, 적은 돈에도 벌벌 떨며,

      화장실에 앉아서 얘기하기를 즐기는 그런 어머니지만 그래서 더 생생하고 친근감이 든다.

      평생 고생만 하다가 번듯하게 한번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어 가는 우리들의 어머니 모습 같다...’  



‘연극을 하는 것은 내 자신의 짐을 더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배우 박정자.

수식이 필요 없는 한국 최고의 여배우다. 연극 관계자들이 가장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배우이며

한국 연극인 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어려운 연극인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1991년 초연부터 19년동안 한결같이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무대를 지키고 있는 그녀가

소극장 산울림 개관 25주년을 맞아 다시 산울림 무대를 찾아왔다.

이번 무대에선 또 어떤 감동을 이끌어 낼지 기대가 된다.  

※ 딸 役_서은경

‘...어린애 같은 엄마, 영원한 소녀, 그 정열과 활기와 순진성이 나를 항상 놀라게 했다.

       내 눈에 엄마는 하느님의 기적처럼 세월에 마모된 늙은 소녀 같았다...’


역대 딸들-오미희-오지혜(1991년), 우현주(2000년), 길해연(2003년), 정세라(2005~2007년)에 이어

2009년 극단 산울림 창단 40주년 기념공연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서은경.

항상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연습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그녀는

2009년에 명동예술극장의 <밤으로의 긴 여로> ,

2010년 <에이미> 등의 공연에서도 열연을 펼쳐 한층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 작품 줄거리

작품은 무대에서 글을 쓰는 딸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현재와, 엄마와 함께 지냈던

기억속의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을 이끌어간다. 엄마는 딸과 단 둘이 살고 있다.

전통적인 유태계 가정에서 자라난 엄마는 남편과 자식, 가정밖에 모르던 전형적인 주부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독립으로 인해 깊은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있다.


엄마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딸에 대한 기대와 사랑으로 이런 저런 충고를 하지만,

딸에게 어머니의 충고는 잔소리일 뿐이다.


엄마는 딸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결혼하여 가정을 꾸미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평범한 인생을 가져주길 바란다. 그러나 딸의 꿈은 글을 써서 작가로 데뷔하는 것.


모녀는 부딪힐 때마다 멀어지고, 급기야 엄마의 간섭을 견디지 못한 딸은

말다툼 끝에 집을 나와 독립을 하게 된다.


딸의 독립 후, 엄마는 나이 오십에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나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기쁨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런 기쁨도 잠시, 수술을 위해 엄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엄마가 입원해 있는 동안 딸은 자신의 처녀작을 발표하고, 엄마를 병원에 홀로 남겨둔 채

잠시 휴양 차 미국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여행지에서 딸은 고향에 돌아가 어머니에게 효도할 것을 다짐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미 식어버린 엄마의 주검이다.     

[문.예.당]

  제 12회 [단체관극] 선정 후보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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