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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신임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 기자간담회 - "모두와 함께 춤추는 현대무용"

- 신임 단장 비전 발표 ‘모두와 함께 춤추는 현대무용’

- 임기 내 주력 추진할 신규 프로젝트 소개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9/11 [19:27]

국립현대무용단 신임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 기자간담회 - "모두와 함께 춤추는 현대무용"

- 신임 단장 비전 발표 ‘모두와 함께 춤추는 현대무용’

- 임기 내 주력 추진할 신규 프로젝트 소개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3/09/11 [19:27]

국립현대무용단은 신임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관 비전 및 신규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신임 김성용 단장은 “국립현대무용단이 갖춰야 할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내 곳곳과 해외를 넘나들며 ‘모두와 함께 춤추는 현대무용’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국립현대무용단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김성용 단장은 “단장으로 임명되기 전부터 무용계의 구성원으로서 국립현대무용단의 역할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예술감독과 무용수들이 구심점이 되어 선보이는 무대를 통해 무용단의 색채를 선명히 만들고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3년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신규 프로젝트로 ‘댄스 그라운드(가칭) 오픈’, ‘지역상생 프로젝트’, ‘아시아 교류 확대’를 내세웠다. 이를 통해 현대무용 창작 환경을 개선하고, 일반 시민의 현대무용 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서울 중심을 벗어나 지역과 해외를 아우르는 폭넓은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성용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지난 5월 11일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 신규 프로젝트 (1) 현대무용 창작거점공간 개관

  - 현대무용 창작과 향유의 중심, 댄스 그라운드(가칭)

 

현대무용 창작에 최적화된 환경 조성

 

국립현대무용단은 2023년 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창작거점공간 ‘댄스 그라운드(가칭)’를 개관한다. 중대형 스튜디오 3개를 보유해(260㎡, 242㎡, 182㎡) 현대무용 안무가 및 무용수들의 창작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한다. 물리적 기반이 부족한 청년 등 독립 예술가들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현대무용 창작을 위한 새로운 실험과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낯선 현대무용을 쉽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곳

 

‘댄스 그라운드(가칭)’는 현대무용 관객개발을 위한 중추적 역할 역시 담당하게 된다. 공연 연습이 없는 시간에 제한적으로 운영했던 기존 시스템을 벗어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다양한 시간대에 배치함으로써 현대무용에 관심을 가지는 일반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무용학교’ 및 ‘댄스필름 나잇’ 등을 통해 현대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무용학교: 전문 안무가 및 무용수의 진행을 통해 현대무용을 체험할 수 있는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 6회씩 3개 코스 운영 예정

 

*댄스필름 나잇: 국립현대무용단이 제작한 댄스필름을 최적의 시청각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는 상영회. 11월부터 8회 진행 예정

 

 

■ 신규 프로젝트 (2) 지역상생 프로젝트

- 서울을 넘어, 지역 곳곳에서 만나는 현대무용

 

지역 극장 및 안무가 협력 프로그램

 

2024년 국립현대무용단은 지역 극장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각 지역 출신의 안무가들의 창작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열악한 창작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지속하는 지역 안무가들을 발굴해, 이들의 작품 제작을 지원하고 이 작품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소개될 수 있도록 이끈다.

 

2024년에는 대구, 부산, 광주 등의 주요 극장들과 협력해 이들 권역의 안무가들을 선정하고 이들의 작품을 제작, 2024년 하반기 축제형 플랫폼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각 권역의 파트너들은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쇼케이스를 거쳐 각각 1인(팀), 총 4인(팀)의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김성용 단장은 이 기간 아시아권 축제와 극장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들 작품의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 신규 프로젝트 (3) 아시아 간 교류 확대

- 아시아 현대무용의 허브 역할

 

아시아의 현대무용 씬 활성화

 

국립현대무용단은 아시아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에서 비롯된 독특한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 컨템포러리 댄스 컴퍼니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세계 각국의 단체에 흩어져 있는 아시안 댄서들은 이미 기량면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단체는 유럽 및 미국 등지에 한정돼있는 것이 현실이다.

 

안무가로서 아시아 전역에서 협업을 이어온 김성용 단장은 아시아 무용수들이 주체가 되어 세계 무용계를 선도할 아시아 단체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아시아 특유의 정체성과 신체 에너지를 가진 무용수들이 독창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이끌고, 아시안 무용수들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아시아 컨템포러리 댄스의 구심점을 구축하고자 한다.

 

나아가, 김성용 단장은 비정형 무브먼트 리서치 ‘프로세스 인잇’을 아시아 무용수들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안무작업을 통해 아시아 무용수들이 안무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자 한다.

 

아시아 무용수들과 신작 제작

 

국립현대무용단은 2024년 1월 오디션을 개최해 아시아 각국의 무용수들을 선발하고, 6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김성용 단장의 안무를 통해 이들과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현대무용의 중심을 아시아로 이끌어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자 한다. 아시아의 무용 인재들이 무용수 및 안무가로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아시아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국립현대무용단이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프로필 |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

▲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 KNCDC_김성용_2023_상반신_컬러 (c)BAKi  © 문화예술의전당

 

“무용은 말로 할 수 없는 말이다”라는 철학을 가진 김성용 단장은 ‘가장 진실한 표현도구’로서의 춤을 추구하며, 무엇보다 솔직하게 표현되어야 하는 예술임을 강조한다. 말로는 도저히 표현되지 않는 것들을 움직임으로 구현해내는 그에게 안무작업은 늘 새로움의 보고 속에서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가 개발한 ‘감각과 반응’에 집중한 무브먼트 리서치 ‘프로세스 인잇(Process init)’은 이런 그의 작업과정을 더욱 공고히 한다. 비정형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프로세스 인잇’을 통해 그의 안에 들어온 예술적 영감은 무대 위에 가시적인 형태로 구체화된다. 

 

15세에 무용을 시작한 그는 1997년 20세에 동아무용콩쿠르 금상을 최연소 수상, 일본 나고야 국제 현대무용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는 등 무용수로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100여 편 이상 선보인 그의 안무작들은 해외 유수의 극장 및 국내에서 공연됐으며 다수의 수상 이력을 통해 그 능력을 검증한 바 있다. 또한 대구시립무용단에서 보여준 행정능력은 40대 젊은 단체장으로서 새바람을 일으키며, 특유의 소통과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무용수들의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무용단을 다각도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용수에서 안무가로, 행정가로 자신의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고 있는 김성용 단장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젊고 창의적인 리더십과 한국의 현대무용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어주길 바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주요 경력>

 

• 2008~ 댄스컴퍼니 무이 대표

 

• 2010~2017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겸임교수

 

• 2011~2013 숙명여자대학교 무용과 시간강사

 

• 2015~2018 영남대학교 무용학과 교책객원교수

 

• 2017~2022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가

 

 

<수상 이력>

 

• 1996 전국대학생 무용경연대회 금상 수상

 

• 1997 동아 무용콩쿠르 금상 수상

 

• 2002 Japan International Ballet & Modern Dance Competition 은메달 수상

 

• 2003 한국무용협회 젊은 안무가 창작공연 최우수 안무가 선정

 

• 2013 서울문화투데이 문화예술대상 젊은 예술가상 수상

 

• 2013 제34회 서울무용제 “초인” 안무 대상

 

• 2015 일본 교토아츠센터 교류 안무가 선정

 

• 2016 미국 America College Dance Association 우수작품 선정

 

• 2020 한국예술비평가협회 베스트예술가상 수상

 

• 2021 댄스비전 코리아 “i tube” 최우수 작품상 수상

 

• 2022 댄스필름 <무엇이 우리를 음직이게 하는가>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페스티벌(다큐멘터리 부분) 공식 경쟁작 선정

 

 

<학력>

 

• 2001 한양대학교 무용학 학사

 

• 2003 한양대 일반대학원 무용학 석사

 

• 2010 강릉원주대 교육학 석사

 

• 2021 한양대 일반대학원 무용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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