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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 블랙박스' 무빙의 김신록, 이번엔 지구 히어로 변신! 폭풍 오열 연기 예고!

최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3/10/06 [10:17]

'지구 위 블랙박스' 무빙의 김신록, 이번엔 지구 히어로 변신! 폭풍 오열 연기 예고!

최혜용 기자 | 입력 : 2023/10/06 [10:17]

▲ '지구 위 블랙박스' 무빙의 김신록, 이번엔 지구 히어로 변신! 폭풍 오열 연기 예고!   © 문화예술의전당


‘무빙’에서 빈틈없이 깐깐한 ‘여운규’로 활약한 김신록이 이번에는 지구 히어로로 변신해 몰입도 최강의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9일(월)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연출 구민정)는 거주 불능 상태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의 유일한 기록자(김신록, 박병은, 김건우)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스토리를 그린다. 이를 위해 소설 ‘천 개의 파랑’을 집필한 SF 소설가 천선란 작가가 대본을 맡아 유니크하고 감성을 뒤흔드는 기후 위기 세계관을 창조했다.

 

이 가운데 ‘지구 위 블랙박스’의 1회에서 2054년 블랙박스 센터 기록자인 ‘윤’(김신록 분)의 폭풍 오열 장면과 함께 보호장비를 차려 입은 채 아기새와 조우하는 스틸이 공개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구에서 태어난 윤은 아름다웠던 과거 지구의 기억을 간직한 인물로 딸을 방공호에 보낸 채 홀로 블랙박스 센터를 지키고 있다. 센터내 유일한 대화 상대는 블랙박스의 센터 컨트롤러 ‘러스’(고경표 분). ‘윤’과 ‘러스’는 친구이자, 가족같은 사이로 서로를 위로하고 걱정하며 정보를 기록하고 교환하면서 인류의 지구 귀환이 가능한지 여부를 매일 결정한다.

 

이에 공개된 스틸은 ‘지구 위 블랙박스’에서 윤으로 분한 김신록이 딸과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행복한 과거의 모습과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폭풍 오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초췌한 모습의 김신록이 흔들림 없는 눈동자로 무엇을 바라보며 눈물을 쏟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오롯이 자신의 감정 변화 만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탄탄한 열연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보호복으로 무장한 채 진지한 눈빛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김신록은 창틀에 위태롭게 매달린 새 둥지에서 발갛게 타들어가는 아기새를 발견한 상황. 과연 아기새가 생존할 수 있을지, 또한 아기새의 탄생으로 하여금 인류의 지구 귀환이 가능할지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리게 될 본편에 대한 기대를 치솟게 한다.

 

한편 김신록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이면서 형식적으로도 참신하고 도전적이라고 느꼈다”라며 ‘지구 위 블랙박스’에 참여한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윤’에 대해 “거주불능 상태의 지구에 유일하게 남은 데이터 보존 센터인 블랙박스를 지키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미련과 후회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점이 매력적인 캐릭터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자신이 ‘윤’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처음에는 모든 것을 내 힘으로 어떻게든 최대한 빨리 해결하려는 조급한 마음이 들어 아주 금방 좌절도 할 것 같다”라며 “그러고 나면 ‘윤’처럼 내가 있는 곳에 꽃 한 송이, 새 한 마리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다릴 것 같다”라고 덧붙여 그가 감정 이입해 연기할 ‘윤’의 모습에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김신록은 이미 드라마 ‘무빙’,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해 대체 불가의 연기력과 존재감을 드러낸 바. 음악과 드라마가 크로스 오버된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 ‘지구 위 블랙박스’에서도 몰입도 높은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그는 “배우로서 제가 할 몫은 작품 구조 안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정서적 공간을 마련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회고적인 대사들이 지나치게 과거를 향하지 않고 진행적인 느낌이 들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어 김신록은 시청포인트에 대해 “국내외의 여러 기후변화 현장에서 촬영된 뮤직 비디오를 보는 것 만으로도 큰 울림을 받을 것이다”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기후 변화로 위기를 맞이한 지구의 모습을 음악으로 기록한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는 10월 9일(월)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되며 4부작으로 방송된다.

 

사진 제공|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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