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김민지 작가의 불교 이념에 입각한 주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그려내는 특별한 양식의 예술을 선보입니다. 작가는 작품 속에 종교적인 요소를 등장시켜 불교사상의 신앙적인 양상을 표현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미적 감각을 함께 내포하여 전통 불화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줍니다.
작가는 일상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무수한 관계 속에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그 안에 분명 존재하지만 인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어느 날 김민지 작가는 주변 사람들이 정의하는 자신의 모습과 심연 깊은 곳 진정한 자신의 모습 사이에서 번뇌를 겪게 되었습니다. 마치 달의 앞면과 뒷면처럼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자신의 모습을 종교적 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집약된 사유의 세계에 빛과 어둠의 이미지로 제시하여 자신의 내면을 투영시킨다고 합니다.
작품들은 빛 자체의 모습을 그려낼 수 없으나 어둠 속에서 빛이 어떠한 사물에 부딪치고 쏟아지며 그려지는 여러 모습들로 빛을 내는 상태를 담아냅니다. 특히 비정형 형태의 조각들이 모여 보석의 형상을 이루니 톤 다운된 배경과 어우러져 빛을 내는 형상의 화려함은 더욱 강렬하게 빛을 밝히는 듯 풍부한 깊이감과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압도합니다.
김민지 작가는 앞으로도 빛과 어둠을 가지고 캔버스 위에서 조각을 하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불교적인 의미를 담은 작품들 뿐만 아니라 전통사상과 전통미술들을 현대적으로 풀어나가면서 세계에 우리 전통미술을 알리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민지 작가는 기존의 불화 도상에 동양의 정신인 불교적 이념을 더해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표현의 결합을 시도하며,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관점에서 진정한 자신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작가는 현대적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독창적인 불화 작품세계를 창조하여 전통 예술과 관객 간 거리를 좁힙니다. 이에 특정 종교의 회화라는 것을 넘어서 시대 변화에 따른 인간의 염원과 깨달음이 담긴 하나의 예술 장르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민지 작가의 독특하고 현대적인 불화 작품세계를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는 단순히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가의 작품이 건네는 질문들을 떠올리며 자신을 이입하다 보면 어느새 내면에 든 조각은 더 깨끗하고 밝게 빛을 낸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 여러분께서도 자신만의 '빛의 여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김민지 ‘빛의 여정 ; The journey of light’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
■ 전시기간: 2023. 10. 25 (수) ~ 10. 31 (화)
2. 전시서문 내면에 든 조각 김민영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무수한 관계 속에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그 안에 분명 존재하지만 인지하지 못한다.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직장동료, 누군가의 배우자 등 여러 변화를 겪으며 그때마다 역할에 적응하고 익숙해지느라 한참 시간이 지나버린 뒤 그제서야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문득 찾아온 공허한 감정 속에서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 것이다. 어느 날 김민지 작가는 주변 사람들이 정의하는 자신의 모습과 심연 깊은 곳 진정한 자신의 모습 사이에서 번뇌를 겪게 된다. 마치 달의 앞면과 뒷면처럼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자신의 모습을 종교적 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집약된 사유의 세계에 빛과 어둠의 이미지로 제시하여 자신의 내면을 투영시킨다. 나아가 기존의 정형화되고 도식화된 전통 불화의 흐름과 관습에서 탈피하여 새롭게 나아가 현대미술에 발맞춰 걸을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작가의 회화는 불교 이념에 입각한 주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그려내는 특별한 양식의 예술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 속에 종교적인 요소를 등장시켜 불교사상의 신앙적인 양상을 표현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미적 감각을 함께 내포하여 전통 불화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작품은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종교적인 느낌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롭고 역동적인 표현 방법으로 우리의 일상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온다. 이렇듯 작가는 현대적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독창적인 불화 작품세계를 창조하여 전통 예술과 관객 간 거리를 좁힌다. 이에 특정 종교의 회화라는 것을 넘어서 시대 변화에 따른 인간의 염원과 깨달음이 담긴 하나의 예술 장르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빛 자체의 모습을 그려낼 수 없으나 어둠 속에서 빛이 어떠한 사물에 부딪치고 쏟아지며 그려지는 여러 모습들로 빛을 내는 상태를 담아낸다. 특히 비정형 형태의 조각들이 모여 보석의 형상을 이루니 톤 다운된 배경과 어우러져 빛을 내는 형상의 화려함은 더욱 강렬하게 빛을 밝히는 듯 풍부한 깊이감과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수많은 조각들은 어떤 중요한 것을 숨겨둔 미로 같아 보이기도 한다. 집중해서 바라보면 어느 순간 부처의 도상이 드러난다. 이는 작가가 비로소 자신을 인식했다는 증표가 되고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존재의 흔적이 되어 세상과 소통한다. 어둠이 짙고 깊을수록 빛은 더욱 빛나고 찬란해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작가는 어둡지만 그 순간 가장 선명한 자신과 대면한다. 작가가 경험한 일상의 깊은 고민들이 내면을 단단하게 성장시키고 있으며 그 흔적들 조차 찬란하게 빛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불화 도상에 동양의 정신인 불교적 이념을 더해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표현의 결합을 시도한다. 자신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사실상 진지하게 생각해 볼 여유가 없는 동시대의 우리에게 독특한 관점에서 진정한 자신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자칫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 불화의 정신을 계승하되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화두이기도 한 내면에 관한 소통을 시도한다. 현실에서 틀지어진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 작가의 작품이 건네는 질문들을 떠올리며 자신을 이입하다 보면 어느새 내면에 든 조각은 더 깨끗하고 밝게 빛을 낸다.
3.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평면에 그린 여러 비형상적 조각들로 새로운 형상을 담아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이다. 비형상인 조각 하나하나에는 빛과 어둠이 있다. 빛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빛의 출현은 종교적, 철학적, 문학적, 물리적으로도 해석 되어지는 창조의 근원이다. 빛이 없다면 어둠이 없을 것이고 빛과 어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비형상적 조각들이 서로 만나더라도 형상을 만들지 못할 것이다. 멀리서 보려고 한다면 형상이 보일 것이고 아주 가까이에서 보려면 보이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든 이 세상은 가까이 가려고 노력할수록 멀어지고 일정 거리를 두면 가깝게 느껴지는, 가까이 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것들의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빛은 진리와 자비, 행복, 긍정, 양의 기운, 밝음을 나타내고 어둠은 슬픔과 고통, 질병, 그림자, 부정, 음의 기운을 나타낸다. 빛과 어둠이 합해져 적게는 자기 자신이 완성되고 크게는 하나의 사회와 종교가 완성된다. 그 많은 조각들이 합해 졌을때 비로소 하나가 형성되고, 그것을 진리와 자비를 담고 있는 부처의 형태를 빌려 표현하고 빛과 어둠을 통해 전통 불화를 재해석해 구성하였다.
나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그림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자면 내가 보고자 하는 것이 보인다. 관람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그림이다. 당신은 무엇이 보이나요? 보석? 혹은사람? 혹은 부처님? 과 같은 질문 말이다. 또한 사람의 무의식의 공간을 함께 표현하고자 하는 작업들을 하고있다.
나는 앞으로 빛과 어둠을 가지고 캔버스 위에서 조각을 하는 작품을 계속 할 예 정이다. 불교적인 의미를 담은 작품들 뿐만 아니라 전통사상과 전통미술들을 현대 적으로 풀어나가면서 세계에 우리 전통미술을 알리고 싶다
4. 작가약력
김민지 / Kim MinJi
rimbo424@naver.com
@mjbb__424
2014 계원예술고등학교 한국화전공 졸업
2019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불교미술전공 학사졸업
2021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불교미술전공 석사수료
개인전
2019 인사동 리수갤러리 김민지 개인전
2021 선아트스페이스 한국불교미술협회 올해의작가 선정 초대전 ‘빛의조각; Fragment of Light’
2023 갤러리 도스, ‘빛의 여정 ; The journey of light’
단체전
2018 동국대학교 졸업전시회 ‘마음에 연꽃이 피다
2019 리수갤러리‘인사동 새아침展’
2019 조선일보미술관 ‘대한민국 예술인展’
2019 서울국가무형문화재전수회관 단청문양보존연구회 기획전시 ‘전통의 향연’
2020 갤러리이즈단청문양보존연구회 기획전시 ‘붓끝으로 전통을 말하다
2021 아라아트센터 동국대학교 불교미술전공 개설 50주년 기념전 백년을그리다’
2021 서울국가무형문화재전수회관단청문양보존연구회 기획전시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명예보유자 김용우와 화원들’
2022 갤러리이즈제 29회 한국불교미술협회전‘다시 돌아, 봄‘
2022 화엄사성보박물관 동국대학교 불교미술전공 초대전 ‘정토‘
2022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지정 50주년 기념전 ‘영혼을 담은 빛 단청'
2022 CICA Museum국제전 Circle2022
2022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제17회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전
2022 한국미술관 제30회 한국불교미술협회 특별전 ‘불의 꽃 피어오르다‘
2023 서울국가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단청문양보존연구회 기획전시
2023 수원시립미술관 나혜석미술대전
2023 경인미술관 수국사찰 남해 용문사특별전
2023 갤러리 선경(갤러리 아트한) 기획초대전‘ 부처님 기되어세상을 보다’
2023 세종문화회관 제31회 한국불교미술협회 특별전 ‘각각형상’
2023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제 18회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전
수상
2022 제 1회 한국불교미술협회 올해의작가선정
2022 제 17회 GIAF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 선정
2023 제 3회 갤러리한옥 불화,민화공모전 우수상
2023 제 6회 BAF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청년작가공모전 대상
2023 제 27회 나혜석미술대전 입상
2023 제 18회 GIAF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 선정
2023 제 8회 천태예술공모대전 우수상
아트페어
2019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핑크아트페어’
2019 벡스코 ‘부산 국제화랑아트페어’
2019 코엑스 ‘조형아트서울’
2022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부스참여 ‘빛의조각 김민지‘
2023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부스참여 ‘빛의조각 김민지‘
2023 코엑스 샤카디타국제세계대회 기획초대 단체전
2023 아투어리at트레비어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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