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극에는 다양한 음악들이 나온다. 이 음악들을 배우들이 현악기, 타악기, 금관악기, 건반악기 까지 직접 모든 음악을 연주한다. 거기에 보기만해도 숨이 차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현란한 움직임과 왠만한 체력으로는 소화할 수 없는 하드코어 씬들이 즐비하다. [극단 백수광부] 33번째 정기공연 2009서울문화재단 창작활성화지원사업 선정작 제2회 선돌극장 페스티발 [선돌에 서다] 첫 번째 주자! ‘ 외숙부과 조카의 ultimate fighting ’ 안티고네 Antigone 오이디푸스와 그의 어머니 이오카스테 사이에서 태어난 딸.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고 아내 이오카스테가 자신의 어머니였음을 알고는 자신의 눈을 찔러 멀게 했다. 안티고네는 여동생 이스메네와 함께 아버지의 길안내자가 되어, 그가 테베에서 추방되어 아테네 근처에서 죽을 때까지 동행했다. 테베로 다시 돌아온 안티고네와 여동생은 왕위를 놓고 싸우는 두 남자 형제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를 화해시키려고 노력했다. 에테오클레스는 테베와 왕관을 지키려 했고 폴리네이케스는 테베를 공격하고 있었는데, 결국 그들은 모두 죽고 삼촌인 크레온이 왕이 되었다.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의 장례식은 성대히 치렀지만, 폴리네이케스는 반역자임을 선포하고 그의 시체를 들에 내다버려 짐승의 밥이 되게 했고 이를 거역하는 사람은 사형에 처한다고 포고했다. 그러나 안티고네는 폴리네이케스를 사랑했고 크레온의 명령이 옳지 않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그의 시체를 몰래 매장했다. 화가 난 크레온은 안티고네에게 처형령을 내리는 한편 지하감옥에 가두었고 그녀는 거기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 이런 일이 있은 뒤에 그녀의 애인이자 크레온의 아들인 하이몬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크레온의 아내 에우리디케도 자해(自害)하여 크레온은 파멸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이러한 내용은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Antigone〉에 따른 것이고 에우리피데스에 따르면 안티고네는 하이몬과 도망쳐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공연개요 공 연 명 안티고네 공연기간 2010년 7월 1일(목) ~ 2010년 7월 18일(일) -19회 공연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6시 /일요일 3시 / 월요일 공연 없음 티켓가격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관람연령 13세 이상 소요시간 90분 (1시간30분) 공연장소 선 돌 극 장 주최/제작 극단 백수광부 후 원 서울문화재단, 선돌극장 작 가 소포클레스 연출/재구성 김승철 배 우 박완규 박윤정 임진순 장성익 김현영 박혁민 김현중 김원진 최재호 최원정 정훈 이선용 김란희 박미란 (이상 14명) 기 획 박정민 임기향 무대디자인 박찬호 조명디자인 김창기 조 연 출 유명훈 음악/작곡 심연주 음악지도 박가연 의 상 최윤희 사 진 장성호 분 장 송영옥 그 래 픽 김 솔 공연문의 02-814-1678 (극단 백수광부) 작품소개 처참하게 죽은 채 들판에 버려진 오빠 폴리네이케스의 시체 앞에서 안티고네가 몸부림치며 짐승의 소리로 울부짖는다. 그녀는 오빠의 주검을 정성껏 손으로 흙을 뿌려 묻어주고 또다시 고통스럽게 오열한다. 전쟁의 와중에 테바이의 새로운 절대 권력자가 된 크레온. 그의 수하들이 폴리네이케스의 주검을 수습하던 안티고네를 발견해 끌고 와서는 크레온 앞에 내동댕이친다. 크레온은 조국의 편에서 적과 맞서 싸우다 죽은 에티오클레스는 성대하게 장례를 치러주고, 조국을 향해 칼을 겨눈 에티오클레스의 동생 폴리네이케스의 시체는 그대로 들판에 버려둔 채 들짐승의 먹이가 되도록 하라는 명령을 공포했다. 이제 명령을 어겨 붙잡혀온 안티고네에게 크레온은 공동체의 질서 유지와 준법 의무를 내세우며 준엄한 처벌을 내린다. 허나 안티고네는 폴리네이케스의 조국을 향한 저항의 당위성과 혈육으로서의 아픔을 외치며 크레온의 부당함에 온몸으로 항거한다. 퇴로가 없는 우리에 갇힌 투견들과 같이 크레온과 안티고네의 대립은 극단적으로 치닫고, 결국 그 싸움은 당사자는 물론 그들과 관계된 모든 이들의 잔혹한 파멸로 끝을 맺는다. 기획의도 크레온 VS 안티고네 + 관객 ‘옥타콘’ 철창에서 두 남녀가 싸우는 죽음의 혈투 관객들은 공연을 보기 전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공연장의 입장이 마치 또는 지하 불법 격투경기장을 입장하는 기분이 들것이다. 입장 전 로비에서 [긴급명령 18호]라는 호소문을 나눠 줄 것이고 입장 후 싸이렌 소리와 함성소리 괴성이 난무할 것이다. 관객들은 자유롭게 관람을 하게 된다. 어떤 이는 서서도 볼 것이고 어떤 이는 누워서도 볼 것이다. 관객이 테바이의 시민이 되어 클레온과 안티고네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둘 중 하나를 열정적으로 응원 하며 공연을 지켜보게 된다. 극단 백수광부 배우들의 숨은 끼를 총 동원하라!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모든 잠재력을 일깨운다. 이 극에는 다양한 음악들이 나온다. 이 음악들을 배우들이 현악기, 타악기, 금관악기, 건반악기 까지 직접 모든 음악을 연주한다. 거기에 보기만해도 숨이 차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현란한 움직임과 왠만한 체력으로는 소화할 수 없는 하드코어 씬들이 즐비하다. 거기에 분장 또한 거의 바디 페인팅 수준, 무대 또한 극장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의 치밀한 디자인으로 오타콘 경기장을 방불케 할 것이다. 극단 백수광부의 안티고네 대학로 최고의 이슈가 되리라 믿고 있다. 무엇이 옳은가? 누가 옳은가? 안티고네는 개인의 양심을 대변! 크레온은 국가와 국가의 준엄한 법을 대변! 안티고네는 본인이 옳다고 믿는 바를 실천에 옮김으로써 자신의 양심을 지키려 하는 반면, 크레온은 그런 식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법을 어기고 국가에 불복종할 경우 사회가 무질서해질 거라는 입장에서 안티고네의 불복종을 결코 용납하려 하지 않는다. 관객들은 마치 모 방송국의 토론 프로그램을 연상케 될 것이다. 국가의 입장과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며 치열한 논쟁이 지속된다. 하지만 이 극은 토론뿐만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대립을 결투로 승부를 건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 옷이 찢어지고 피가 물들고 그것도 철 구조물로 차단된 말 그대로 죽느냐 사느냐다. 배우들은 하루하루 공연이 죽음 앞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하게 된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흥분의 도가니에서 시종일관 조마조마한 일분일초를 보내고 공연장을 나왔을 때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인지하게 되고 내가 무엇을 위하여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될 것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 극은 절대 정치적이지 않다. 그저 개인의 입장이 세상에 어떤 여파가 생기는지에 대한 결과물을 보게 될 것이다. 이 극에는 답이 없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관객 개인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진정한 해답이다. - 연극적 표현 기법 - 무대장치에 관하여 흙이 깔린 넓은 단을 철 구조물로 둘러친 장치가 주 무대가 될 것이다. 마치 오늘날의 이종 격투기가 벌어지는 링을 연상시키는 무대 위에서 크레온과 안티고네는 한바탕 피 튀기는 격투를 벌이게 될 것이고, 관객들은 인물들의 광기와 열기를 온몸으로 흡수하며 그 싸움을 관전하게 될 것이다. 음악에 관하여 타악기와 울림이 강한 현악기(예:콘트라베이스), 목관 악기 등을 라이브로 연주하여 극의 생동감을 더할 것이다. 또한 코러스의 육성을 사용한 다양한 소리의 창조로, 멜로디가 있는 음악으로서의 범주를 넘어서 배우들이 내는 소리 그 자체가 음악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원시적이고 욕망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소리들을 만들어내어 관객들의 내면 깊은 곳의 울림을 유도하고자 한다. 연출의도 연출 : 김승철 극단 아르케 대표 / 상임연출 및 배우 ‘안티고네’는 지금으로부터 약 2,500여 년 전에 이 땅에서 지구 둘레의 3분의 1 거리는 떨어진 고대 그리스의 탁월한 이야기꾼인 소포클레스가 치밀하고 유려한 운문으로 엮어낸 비극적 이야기이다. 소포클레스는 그의 ‘안티고네’에서 법과 질서의 파수꾼을 자처하는 독재자 ‘크레온’과 인간의 자유의지와 감성을 내세우는 옹골찬 소녀 ‘안티고네’를 내세워, ‘오이디푸스’로 부터 비롯된 비극적 운명의 대단원을 말한다. 극단 ‘백수광부’는 최근 <뉴욕 안티고네> <야메의사> <고래> <경남 창녕군 길곡면>등 일련의 작업을 통해 동시대적인 사회문제들을 무대 위에 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여 왔다. 2010년 백수광부의 <안티고네 2010>은 이러한 지속적인 작업의 한 정점이자 하나의 결과물이 될 것이다. <안티고네>가 내포하고 있는 ‘거대 권력과 연약한 인간의 대립’, ‘공동체의 질서 유지와 개인의 자유 의지의 대립’이라는 주제는 오늘날 급변하는 한국의 현실 사회 속에서 다시 한번 그 유효성을 확인 받게 된다. ‘안티고네’의 이야기가 ‘은유’라기에는 너무나 직접 피부로 와 닫는 세월을 우린 지금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가 ‘안티고네’의 부활을 노래하고 있는 셈이다. 백수광부의 <안티고네 2010>은 이러한 시대적 인식 위에 원작에 대한 과감한 해석과 해체, 재구성을 통해 우리시대의 새로운 ‘안티고네’를 탄생시킬 것이다. ‘안티고네’에서 우리는, 동양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이며 또한 탁월한 이야기꾼인 장자(莊子)가 말한 ‘소요유(逍遙遊)’의 교훈을 떠올린다. ‘크레온’과 ‘안티고네’의 양보 없는 대립이 남긴 게 도대체 무어란 말인가? 행복할 이 아무도 없는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파멸 뿐 아닌가. ‘소요유’는 ‘궁극적인 자유’, 또는 ‘자유의 절대 경지’를 말하는 개념이다. 인간의 삶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어떠한 가치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소요유’의 의미이다. 무한한 소요유의 추구를 표방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어쩌면 이 시대에 곳곳에서 드러나는 극한 대립 현상을 완화하고 모두가 행복한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근원적 문제 해결책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허나 ‘백수광부’의 ‘안티고네’에서는 갈등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크레온’과 ‘안티고네’, 양자의 입장과 논리에 두루 귀를 기울여 공정한 게임을 하게 유도할 것이며, 그 판단은 오로지 관객들의 몫으로 놓아둘 수 있도록 극을 구성할 것이다. ‘답’을 내놓기보다는 ‘문제의식’을 제시하는 게 바로 ‘예술 작품’의 가치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에서이다. 출연배우 박완규 – 크레온 - 봄날 / 잠 못드는 밤은 없다 / 고래 / 갈매기 / 뉴욕 안티고네 / 오장군의 발톱 외 박윤정 – 안티고네 - 굿모닝 체홉2 / 레스트 / 물고기의 축제 / 오레스테스 / 삼도봉 미스터리 / 마라사드 외 임진순 – 테이레시아스 - 아름다운 살인자 보이첵 /전야제 /설공찬전 /그류그류 /오레스테스 /거트루드 야메의사 외 장성익 – 음유시인 - 오장군의 발톱 / 봄날 / 야메의사 / 오레스테스 / 여행 외 김현영 – 에우리디케 - 엘렉트라 / 과학하는 마음 / 물고기의 축제 /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 백수광부들 외 김현중 – 하이몬 - 고래 / 봄날 / 밤비내리는 영동교 / 오레스테스 / 하노이 최원정 – 이스메네 돌날 / 야메의사 / 도쿄원자핵클럽(낭독공연) 김원진 – 시종 - 기묘여행 / 야메의사 / 사랑스런 리타 / 망향 / 난 바르게 살고싶다 / 달의 기억력 최재호 – 감시병 - 돌날 / 봄날 / 도쿄원자력 핵클럽 / (현)투니버스 성우 정 훈 – 경호원 - 야메의사 / 광기의 역사 / 코카서스의 백묵원 / 그림일기 / 킹 앤 햄릿 박혁민 – 시민1 - 고래 / 밤비내리는 영동교 / 야메의사 / 백수광부들 김란희 – 시민 야메의사 / 운현궁 오라버니 / 메밀꽃 필무렵 / 관촌수필-옹점이를 찾습니다 이선용 – 시민 Everyman / 야메의사 / 보이첵 박미란 – 시민 - 야메의사 / 돌날 극단 백수광부 1996년 연출가 이성열을 중심으로 20~30대 젊은 배우들이 뭉쳐 실험연극 공동체 <백수광부>를 결성. 이후 초기 5년간 주로 배우의 몸과 즉흥연기를 통한 해체적 연극의 창작에 몰두하였으며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는 <굿모닝? 체홉!>이 있다. 이후에는 문학적 텍스트를 기초로 이를 현대적인 무대언어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창단 후 1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이러한 꾸준한 노력 끝에 “정밀한 사실주의와 격렬한 해체가 공존하는 낯설고도 진지한 무대를 구현하는데 성공하였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주요 작품 <햄버거에 대한 명상> - 창단공연 <여행>, <야메의사>, <봄날>,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벚나무 동산>, <세자매>, <불티나>, <물고기 축제>, <오레스테스> 外 다수 • 주요 수상 1998년 - 한국일보사 ‘한국백상예술대상 - 신인연출상’ <굿모닝? 체홉> 이성열 2000년 - 한국연극협회‘올해의 연극베스트5’작품상 및 신인연출상 <고래가 사는 어항> 김동현 2004년 - 서울 아동, 청소년 공연예술제‘연기상’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김미자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작품상 ‘우수상’ <그린벤치>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연출상’ <그린벤치> - 이성열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연기상’ <그린벤치> - 이지하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신인연기상’ <그린벤치> - 이지하 2005년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무대미술상’ <그린벤치> - 손호성 2007년 - 동아연극상 ‘연기상’ <오레스테스> - 이지하 2008년 – 김상열 연극상 <물고기의 축제> - 이성열 2009년 – 서울연극제 ‘연출상’ <봄날> - 이성열 <봄날>올해의연극 베스트3 선정(한국평론가협회) <저작권자 ⓒ 문화예술의전당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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