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리 개인전 Back to the Origin - ‘줄풍류’ , 갤러리 도스 제2전시관:문화예술의전당

조혜리 작가는 한국 전통음악을 회화로 표현하는 독창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음악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색채와 형태로 재구성하면서, 청각적인 감각과 시각적인 감각을 연결합니다.

그녀는 음악의 한 음 한 음을 자세히 관찰하고, 다시점으로 그려진 그림 속에 정간보라는 악보 형식을 차용하여 음악의 구조와 흐름을 보여줍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적인 곡인 ‘줄풍류’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줄풍류’는 한국의 다양한 악기와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하는 앙상블 음악으로, 조화와 대비, 변화와 유동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조혜리 작가는 이러한 음악의 특성을 12가지 유채색과 정사각형의 형태로 표현하면서, 음악의 다채로운 시간을 시각화합니다. 또한, 전시연계 공연을 통해 실제 음악과 작품을 비교하고, 작품의 의미와 의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혜리 작가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미술을 접목하면서, 새로운 예술적 표현을 탐구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으며, 코카-콜라의 한정판 패키지 디자인에도 활용되었습니다1. 이번 전시는 그녀의 17번째 개인전이며, 갤러리 도스에서 11월 2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립니다.

▲ 조해리,줄풍류 뒤(back)로, 한지에 수묵채색, 194×134cm, 2023 © 문화예술의전당

조해리 개인전

Back to the Origin - ‘줄풍류’

1. 전시개요

■ 전 시 명: 조해리 개인전 Back to the Origin - ‘줄풍류’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2전시관(2층) Tel. 02-737-4678

■ 전시기간: 2023. 11. 21 (화) ~ 11. 27 (월)

■ 전시연계 공연(유료): 2023. 11. 25 (토) 15시 국립국악원 줄풍류

2023. 11. 26 (일) 15시 정겨운(해금) 줄풍류

2. 작가노트

회화는 시각적인 공간예술이며, 음악은 청각적인 시간예술이다. 하지만 이 둘은 서로 단절된 영역이 아니며, 상호작용을 통해 연결된다. 비시각적인 음악을 회화로 표현하기 위해 음악의 한 음(音) 한 음을 자세히 관찰한다는 자세로 바라보고 있다. 미술에서는 다시점(多視點)을 활용해 긴 시간 동안 일어난 일들을 한 화면에 그린다. 음악에서 악보는 시간을 들여 감상해야 하는 음악을 압축적으로 기호화하여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작가는 다시점으로 그려진 그림 속에 정간보(井間譜)라는 악보 형식을 차용해서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적인 곡 ‘줄풍류’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한 박(拍)을 뜻하는 井(우물 정) 모양의 정사각형 한 칸에 음의 길이와 높낮이에 따라 12가지 유채색을 나눠 칠하면서, 음악이 가지는 시간성을 공간의 점유(占有)로 보여주었다. 귀로 듣는 음악을 눈으로도 관찰하고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