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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 서울오페라앙상블 돈조반니, 남녀 주역상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바리톤 김승철, 남녀 신인상 소프라노 박혜상, 바리톤 최병혁 수상

이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3/12/08 [17:57]

2023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 서울오페라앙상블 돈조반니, 남녀 주역상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바리톤 김승철, 남녀 신인상 소프라노 박혜상, 바리톤 최병혁 수상

이혜용 기자 | 입력 : 2023/12/08 [17:57]

▲ 제1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  © 문화예술의전당

제1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이 12월 7일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은 서울오페라앙상블(단장 장수동)의 오페라 돈조반니가 대상을 차지했다. 특별 공로상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테너 박세원씨가 수상했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오페라 돈조반니는 현대적 해석과 창조적 연출로 시대에 맞게 오늘날의 무대로 선보였다. 레치타티보 세코 부분을 우리말 대사로 공연해서 작품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시대에 맞는 재미있는 대사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회전무대를 사용한 다양한 무대 전환으로 공연의 템포감을 극대화했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목적을 훌륭히 달성했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오페라를 현대적으로 그려내 ‘한국오페라의 세계화’를 보여준 최고의 오페라라는 평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대상에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단장 , 돈조반니   © 문화예술의전당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테너 박세원씨는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오페라를 대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내 오페라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남녀 주역상에는 메조소프라노 최승현씨와 바리톤 김승철씨가 선정됐다. 최승현씨는 제 1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신인상 수상자로 이번에 주역상을 수상하면서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한민국오페라 대상에 큰 의미를 더했다.

 

▲ 여자 주역상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 문화예술의전당

김승철씨는 이탈리아 코센자 국립 음악원을 최고 성적으로 졸업하고, 오페라계의 살아있는 신화라는 평을 듣고 있는 세계 오페라계의 거장 바리톤 주세페 타데이에게 발탁되어 사사했다. 또한 여러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 남자 주역상 바리톤 김승철  © 문화예술의전당

남녀 신인상에는 소프라노 박혜상씨와 바리톤 최병혁씨가 수상했다.

박혜상씨는 플라시도 도밍고 주최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쿠르 등 세계 최고의 콩쿨에서 수상하고 아시아 성악가 최초로 도이치 그라마폰과의 전속 계약으로 세계 성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마술피리 주역으로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검증받았으며 올해 3월에는 뉴욕 카네기홀 젠켈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노들섬 특설무대에서 세비야의 이발사의 로지나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 아시아 성악가 최초 독일 그라모폰 전속 계약으로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프라노 박혜상씨가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 문화예술의전당

 

최병혁씨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주역으로 활동했고 선명한 감정표현과 생동감 넘치는 묵직한 중저음의 감동을 주는 바리톤으로 슈퍼 루키의 영광을 안았다.

예술상 연출 부문에서는 연출가 방정욱씨가 수상했다. 방정욱씨는 오페라의 전통적인 형식을 깨고 현대적인 해석과 창의적인 연출로 작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수상자들은 내년 2월 20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16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 수상자 특별 초청 세계 명작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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