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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태영건설 워크아웃, 경제·금융시장 영향 최소화할 것"

전혜린 기자 | 기사입력 2023/12/29 [16:01]

김주현 금융위원장 "태영건설 워크아웃, 경제·금융시장 영향 최소화할 것"

전혜린 기자 | 입력 : 2023/12/29 [16:01]

▲ 김주현 금융위원장 "태영건설 워크아웃, 경제·금융시장 영향 최소화할 것"  © 문화예술의전당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8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등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커진 만큼 건설업 전반의 문제라고 보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그 영향을 집중 점검했으며, 시장안정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고, 부동산PF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에 대한 종합지원대책도 추가로 수립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4가지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첫째, 당사자인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이 이루어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와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 둘째,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보호조치들을 즉각 이행할 것이다.

- 셋째, 불안심리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여 이미 마련돼 있는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서 그 규모와 내용도 대폭 확대·강화할 것이다.

- 넷째, 부동산PF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에 대한 관계부처 종합지원대책도 추가로 수립해서 발표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시장 참여자 여러분들께서도 과도한 불안으로 정상적인 분야에까지 자금 흐름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면 우리 경제 규모와 위기관리능력을 기반으로 해서 지금의 불안요인들이 해소되고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이날 오전 채권단과의 합의를 통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부동산PF로 인해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으며, 내년 초까지 PF 대출 만기가 줄줄이 앞뒀다. 태영건설은 지주사인 TY홀딩스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위기 진화에 나섰으나 역부족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건설업계 전반에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건설 외에도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있다고 거론되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하도급 업체의 경영 위기 및 전반적인 분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하 내용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금융위원장 브리핑 내용 전문입니다.

 

 

2023.12.28.(목) 11:15, 김주현 금융위원장(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

 

   먼저, 오늘 원래 오후에 예정이 돼 있었는데 여러 가지 시장 안정이라든가 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정을 조정하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 양해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도급순위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고금리 및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부동산PF 그리고 건설업의 불안요인은 F4회의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니터링 중이었으며, 태영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의 상황도 지속 모니터링해 왔습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분양계약자와 태영 협력업체 등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의 경우 자체 사업 비중과 부채의 비율이 높고 자기자본 대비 PF보증도 과도한 점 등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커진 만큼 건설업 전반의 문제라고 보기 곤란하고 시장도 이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최근 미국 FOMC 이후 안정된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작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안정된 국내 금융시장 상황, 그리고 경제 예측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지만 내년도에는 수출 회복 등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위험요인들을 정밀하게 관리해 나가면 현재 부동산PF 및 건설업 불안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위기 극복 과정에서 첫 번째로, 건실한 기업과 부동산에 대한, 부동산PF에 대한 자금 지원과 PF사업장의 사업성 제고를 양대 축으로 해서 기재부를 중심으로 국토부, 금융위, 금감원 그리고 한국은행이 원 팀이 되어 신속하고 종합적인 정책을 대응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미 지난 12월 초부터 기재부 차관을 중심으로 하는 관계기관 T/F가 구성되어 운영 중에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하여 이미 준비된 계획에 따라 다음과 같은 4가지 방향으로 대응을 해나갈 것입니다. 

 

   우선, 당사자인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이 이루어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와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으로,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보호조치들을 즉각 이행할 것입니다. 

 

   또한, 불안심리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여 이미 마련돼 있는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서 그 규모와 내용도 대폭 확대·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부동산PF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에 대한 관계부처 종합지원대책도 추가로 수립해서 발표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시장 참여자 여러분들께서도 과도한 불안으로 정상적인 분야에까지 자금 흐름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면 우리 경제 규모와 위기관리능력을 기반으로 해서 지금의 불안요인들이 해소되고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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