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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누벨바그의 거장 에드워드 양 대표작 5편을 '아트나인'에서 - 해탄적일천, 공포분자, 타이페이 스토리,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하나 그리고 둘

하파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1/03 [06:20]

대만 누벨바그의 거장 에드워드 양 대표작 5편을 '아트나인'에서 - 해탄적일천, 공포분자, 타이페이 스토리,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하나 그리고 둘

하파란 기자 | 입력 : 2024/01/03 [06:20]

에드워드 양 감독 특별전

2024년 새해, 대만 뉴웨이브의 거장 에드워드 양 

대표작 5편을 스크린에서 만나다!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새해 첫 기획전으로 ‘에드워드 양 감독 특별전’을 2024년 1월 13일부터 1월 31일까지 개최한다.

 

<해탄적일천>(1983), <공포분자>(1986), <타이페이 스토리>(1985),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1991), <하나 그리고 둘>(2000)까지

대만 누벨바그의 거장 에드워드 양이 영화로 포착한 생의 의미에 빠져들다! 

 

▲ 대만 누벨바그의 거장 에드워드 양 대표작 5편을 '아트나인'에서 - 해탄적일천, 공포분자, 타이페이 스토리,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하나 그리고 둘  © 문화예술의전당

 

국경과 장르, 시대를 넘나드는 '언리미티드'한 기획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영화를 선보이는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2024년 1월, 대만 뉴웨이브 사조를 이끈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특별전을 진행한다.

 

에드워드 양의 장편 데뷔작이었던 <해탄적일천> 부터 <공포분자>, <타이페이 스토리>,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하나 그리고 둘>까지 에드워드 양의 대표작 다섯 편을 선보인다.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거장 에드워드 양은 대만의 역사와 동시대의 풍경을 젊은이들의 혼란스럽고 모순적인 삶을 통해 그려내었다. 현실을 담백하고 관조적으로 담아내는 에드워드 양의 독창적인 스타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봉준호 감독 등 현재 동시대 영화사를 이끌고 있는 거장 감독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기획전의 첫 포문을 여는 상영작은 그의 빛나는 데뷔작 <해탄적일천>으로, 음악가로 성공한 여인과 주부로 남은 여인의 오랜 관계를 쓸쓸한 톤으로 담아내었다. 에드워드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영화적 요소 ‘공간’에 대한 치밀한 서사와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대만 뉴웨이브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인 <타이페이 스토리>는 에드워드 양과 함께 대만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감독 허우 샤오시엔이 주인공 ‘아룽’역으로 분하여 놀라운 열연을 펼쳤다. ‘타이페이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1980년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혼란스러운 타이페이에서 살아가는 한 연인의 생과 운명에 초점을 맞추었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은표범상을 받은 <공포분자>도 ‘타이페이 3부작’ 중 하나로 권태기에 빠진 부부와 우연히 마주친 청년과 소녀를 중심으로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의 일상과 관계를 냉정하게 그렸다. 2020년 국내 정식 개봉 당시 “시대를 초월하는 영화”(송경원), “영화적 형식으로 성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공포분자> 안에 있다.”(남선우) 등 국내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에드워드 양의 대표작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도 ‘타이페이 3부작’ 중 하나이다. 타이페이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1960년 전후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과 희망을 찾지 못하고 폭력에 젖어 드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렸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대만 뉴웨이브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걸작이다.

 

마지막 작품, <하나 그리고 둘>은 에드워드 양 특유의 분리된 이야기를 일관된 전체로 엮어내는 섬세한 구성과 관조적인 시선으로 삶과 사회를 꿰뚫어 내는 연출이 가장 정점에 달한 작품이다. 삶의 잔잔한 소용돌이를 겪어내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인생의 이면과 내면을 사려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었다.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에드워드 양의 유작이자 최고의 걸작이 되었다.

 

에드워드 양은 “사랑과 희망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인생에 대한 사랑과 희망의 시선으로 시대의 풍경을 담백하게 포착하되, 그 내면을 꿰뚫어 본 감독의 작품들은 2024년 새해에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 아트나인 ‘에드워드 양 감독 특별전’은 2024년 1월 13일부터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찾아갈 예정이다. 

 

INFORMATION

 

▲ 해탄적일천  © 문화예술의전당

 

 1. <해탄적일천> (That Day on the Beach)

1983 | 166min |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에드워드 양

주연: 장애가, 호인몽

 

“그날 해변에서 사고가 있었어”

어느덧 소녀에서 여인이 되어 만난 두 사람은

간절할수록 잡을 수 없었던 사랑과

행복을 바랐던 지난날을 돌아보는데…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야.”

 

▲ 타이페이 스토리     ©문화예술의전당

 

2. <타이페이 스토리> (Taipei Story)

1985 | 119min | 드라마 | 15세이상 관람가

감독: 에드워드 양

주연: 채금, 허우 샤오시엔

 

넌 사람을 동정할 뿐, 사랑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라.

흘러가는 과거에 안주하며 방직공장를 운영하는 ‘아룽’과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타는 자유로운 사고의 커리어우먼 ‘슈첸’.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꾸던 이 연인의 관계는 점차 무너지기 시작한다. 

 

 

▲ 공포분자  © 문화예술의전당

 

 3. <공포분자> (The Terrorizers)

1986 | 108min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에드워드 양

주연: 무건인, 왕 안

 

텅 빈 새벽을 울리는 총성. 경찰 수사를 피해 도망가다 다리를 다친 혼혈소녀를 우연히 카메라에 담게 된 소년은 사진 속 소녀에게 점점 이끌린다.

그 무렵 갑작스레 출세의 기회를 잡게 된 의사 ‘이립중’과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 아내 ‘주울분’은 권태로운 부부생활에 지쳐있었고,이때, 소녀가 무심코 걸어온 장난전화를 아내가 받게 되면서 조용했던 네 일상은 이윽고 기묘한 비극으로 번지기 시작하는데…

 

 

▲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 문화예술의전당

 

 4. <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 > (A Brighter Summer Day)

1991 | 237min | 드라마 ㅣ15세이상관람가

감독: 에드워드 양

주연: 장첸, 양정이, 왕계찬

 

소년, 소녀를 만나다

“이제 너에게 남은 희망은 나 밖에 없어”

 

1960년대 대만, 야간부로 반을 옮긴 14살 샤오쓰는 소공원파 보스 허니의 연인 밍에게 호감을 느낀다.

한편, 은둔 중이던 허니가 돌아오며 경쟁 조직 217파와의 대립이 격해지고, 샤오쓰도 싸움에 휘말린다.

 

 

▲ 하나 그리고 둘  © 문화예술의전당

 

 5. <하나 그리고 둘> (A One And A Two)

2000 | 173min | 드라마 ㅣ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에드워드 양

주연: 오념진, 금연령, 켈리 리, 조나단 창, 이세이 오가타,진희성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8살 소년 양양은 아빠 NJ로부터 카메라를 선물 받는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그들의 뒷모습을 찍는 양양

 

양양의 사진 속에는 사업이 위기에 빠진 시기에 30년 전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된 아빠 NJ

 

외할머니가 사고로 쓰러진 뒤 슬픔에 빠져 집을 떠나있게 된 엄마 민민.

외할머니의 사고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누나 팅팅

그리고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진실의 절반’을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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