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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쥬코

문예당 | 기사입력 2010/10/11 [11:07]

로베르토 쥬코

문예당 | 입력 : 2010/10/11 [11:07]



관객들은 이러한 공간적 구조를 통해 무대와 관객 사이의 다충적인 의미망을 체험할 것이다.

또한 공간에 존재하는 오브제들은 상황의 재현을 도와주는 설명적인 기능을 거부하고,

장면의 본질을 은유적, 상징적으로 형상화시킨다. 선별되고 압축된 오브제들의 물질성(materiality)은

배우의 신체성(physicality)과 연결되고 충돌하여 새로운 공연언어를 만들어낸다.



로베르토 쥬코



1. 공연개요

날짜 : 2010년 10월 18일(월) ~ 2010년 10월 19일(화)

시간 : 18일(월) 20:00 / 19일(화) 16:00, 20:00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관람료 : \20,000


           작 :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연출 : 오경택

           단체 : 극단 이안(異眼)


2. 공연소개 및 시놉시스

<로베르토 쥬코>(Roberto Zucco)는 사무엘 베케트 다음으로 20세기에 이름을 남길 극작가로

거론되는 프랑스의 극작가 베르나르-마리 콜테스가 마지막으로 집필한 작품이면서

그의 작품 중 논란의 여지를 가장 많이 남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양친을 살해하고 수감된 후 이태리의 한 감옥에서 자살한 수코(Succo)라는

실제 인물을 모델로 쓰여 졌지만 각각의 등장인물들과 사건들은 콜테스의 상상력 속에서

새롭게 재창조 된다.


이 세계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감옥이기에 죽음을 통해

이 세상이라는 지옥에서 탈주하려는 쥬코의 여정을 통해

우리 안에 숨어있는 검은 천사와 대면하게 함으로써, '지금, 여기' 라는

현대성의 잔혹함을 처절하지만 동시에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배우는, 혹은 배우의 몸은, 텍스트를 여는 존재가 된다.

특히 쥬코를 제외한 등장인물들은 일인 다역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사실적인 인물 구축에서 벗어나 몸으로 쓰는 시를 통해 은유의 언어를 만들어 냄으로써

텍스트와 몸의 사이, 몸과 공간의 사이,

몸과 시선의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형성시키고자 한다.


이 작품은 관객이 서로를 마주볼 수밖에 없는 공간구조를 기본으로 그 안쪽과 뒷편을

주요 연기공간으로 이용한다.

관객들이 허구의 세계인 극 공간을 바라보며 그 공간을 바라보고 있는 다른 관객의 모습도

동시에 바라볼 수 있게 하려는 의도이다.


관객들은 이러한 공간적 구조를 통해 무대와 관객 사이의 다충적인 의미망을 체험할 것이다.

또한 공간에 존재하는 오브제들은 상황의 재현을 도와주는 설명적인 기능을 거부하고,

장면의 본질을 은유적, 상징적으로 형상화시킨다.


선별되고 압축된 오브제들의 물질성(materiality)은

배우의 신체성(physicality)과 연결되고 충돌하여 새로운 공연언어를 만들어낸다.



2. 연출가소개: 오경택

기존의 것들에 대한 존중과 더불어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그리하여 친숙하면서도

낯선, 낯설면서도 친숙한 공연언어를 창출한다.


2009년 가을, 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이 공동 제작하고 신예 연출가 오경택이

연출했던 <세 자매>, 원작의 향기를 잘 살리면서도 과감한 해석과 기법으로

체홉의 작품을 한국적인 정서로 잘 이끌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라성 같은 선배 연출가들 사이에 혜성처럼 등단해서 그만의 공연언어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그는 현재 한국연극계에서 촉망받는 젊은 연출가이다.

그는 국립극단 <세 자매> 연출(2009), 아르코 기획공연 <봄 작가, 겨울 무대> 연출(2009),

극단 이안 첫 번째 작품 <비정규식량분배자> 연출(2010) 등

연출적 스펙트럼을 활발히 넓히고 있다.


작품의 본질을 잘 살리면서도 혁신적이고 대담한 연출기법을 통해

자신만의 미학을 추구하고 있는 그는,

이 시대에 주목할 만한 젊은 연출가 중에 한 명임에 틀림없다.


3. 단체소개: 극단 이안(異眼), Odd-Eye Theatre

극단 이안은 '다른 눈, 다른 세상'을 모토로 하고 있다.

세상과 그 세상의 거울인 무대를 다른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마침내 우리 자신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동시대적 무대언어를 탐구하는 젊은 공동체이다.


이안은, 다른 눈입니다. 이상한 눈입니다. 딴지거는 눈입니다.

이안은, 대안적인 시선입니다. 다른 쪽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이안은, 하나이되 다른 시선입니다. 다르되 하나인 시선입니다.

극단 이안은, 같음의 오류를 딛고, 다름의 차이를 넘는, 단단한 공동체이고자 합니다.


4. 만드는 사람들

스태프

번역 유효숙 / 무대 이윤수 / 조명 장영섭 / 음악 김태근 / 의상 김영지

안무 한승훈 / 소품 이요안나 / 무대감독 김남건 / 조연출 백신영 / 기획 안수진

출연진

박정환 / 홍윤희 / 신소현 / 박지아 / 박명훈 / 유준원 / 이봉련

문영수 / 민윤재 / 김봉수 / 하준호 / 최수진 / 박하영 / 연해성

참고 화면


극단 연극미 이성권 연출의 '로베르토 쥬코'

  http://www.lullu.net/data/lullu_net/bbs/zboard.php?id=inform01&no=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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