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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임영웅 연출

문예당 | 기사입력 2003/05/15 [13:57]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임영웅 연출

문예당 | 입력 : 2003/05/15 [13:57]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한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이다.
メディソンカウンティの思い出 -林英雄演出ソン・スク出演

<メディソンカウンティの足>を舞台化した美しい愛の話だ.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1992년 출판되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던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한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이다.




공연장 : 산울림 소극장
공연일자 : 2003년 2월11일 ~4월 20일
공연시간 : (화,목,금)오후7시,
             (수,토,공휴일)오후3시,7시, (월 쉼)

[가격] 일반 30,000원, 학생 15,000원

※공연당일 현장에서 좌석 지정해 드립니다.


작품소개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극단 산울림은 오는 2월 11일부터 소극장 산울림에서

손숙, 한명구 주연의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을 임영웅 연출로 공연한다.


소극장 산울림 개관 18주년 기념공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은

1992년 출판되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던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한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이다.


무미건조한 농촌의 일상 속에 파묻혀 살고 있던 중년 여성 프란체스카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사진 작가 로버트 킨케이드.

그들은 나흘동안 아름답고 격렬한 사랑을 나누지만

유부녀인 프란체스카는 결국 현실의 벽에 부딪혀 눈물을 삼키며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이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더욱 타올라 평생을 서로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결국 자신들의 소원대로 죽은 뒤 각기 추억의 장소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위에 가루로 뿌려진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랑‘

사람은 누구나 그런 사랑을 희구하는 지도 모르겠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독자들을 감동시킨 것은 메말라가는 현대사회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두 사람의 사랑이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그 문제의 주인공을 한국연극계의 대표적인 여배우 손숙이 맡아

뛰어난 감성과 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지성적인 열연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상대역에는 <고도를 기다리며>, <돌아서서 떠나라>등에서

산울림 무대를 빛낸 학구적이고 개성 있는 배우 한명구가

모처럼의 사랑이야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연출은 한국연극계의 대표적 중진 연출가인 임영웅.

이미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담배 피우는 여자>,

<세자매> 등 여성의 삶을 주제로 한

일련의 작품에서 탁월한 심리묘사로

수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던

그의 중후한 연출이 이번에는

또 어떤 무대를 관객에게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평이 있는 박동우의 무대미술, 김종호 조명, 한철 음악 등

일급 스탭의 협동작업이

또 하나의 산울림 걸작 무대를 만들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작품줄거리

나흘 동안 ‘생애 단 한 번 찾아오는 사랑’을 하고 안타깝게 헤어져

오직 ‘추억의 힘’만으로 각자의 고독한 삶을 견뎌냈던 프란체스카와 킨케이드.


연극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은 비 내리는 오후,

69세 생일을 맞는 프란체스카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남편이 죽은 뒤 홀로 농장을 지키며 살고 있는 그녀는

매년 생일이면 킨케이드와의 추억을 음미하는 ‘의식’을 치른다.

킨케이드가 보내온 편지와 사진을 찬찬히 살펴본 뒤,

자녀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기 시작하는 프란체스카.

'그가 내게 온 것은 1965년 8월 16일, 월요일이었다.

그는 로즈먼 다리를 찾고 있고고 했다.

늦은 오후라 무더웠다.

그는 해리라고 부르는 픽업 트럭을 몰고 있었다...'


초원과 먼지, 한여름의 더위와 다 큰 자식과 무심한 농사꾼 남편과

무미건조한 시골생활에 조금씩 시들어가고 있는 40대의 프란체스카.

그러나 그녀의 가슴에는 이탈리아인의 뜨거운 열정과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감춰져 있다.


가족이 모두 박람회에 참가해, 빈집을 지키던 그녀 앞에

이 시대 마지막 카우보이를 자처하는 킨케이드라는 남자가

길을 물으며 나타난다.


50대의 사진작가인 그는 따스하고 친절하고 강인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다.

그들은 ‘필생의 연인’을 한눈에 알아본다.

프란체스카의 빈 집에서 예이츠 시와 가슴 깊이

간직한 꿈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촛불을 켜고 춤을 추면서

그녀는 다시 ‘여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흘 동안 인생을, 우주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함께 떠나고 싶어하지만,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와 함께 떠나는 순간, 이미 예전의 그녀가 아니라며

킨케이드를 떠나보내는 프란체스카.


그 후 두 사람은 연락 한 번 없이 마음에 먼지를 안은 채 살아간다.

하지만 그들의 가슴에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추억으로 가득하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지 16년이 지난 1981년 겨울, 폭설이 쏟아지던 날,

킨케이드는 마지막으로 매디슨 카운티를 찾아간다.

흰눈에 덮인 로즈먼 다리 위에 홀로 서서 프란체스카에게 작별을 고하는 킨케이드.

그 순간, 창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던 프란체스카도 무엇에 홀린 듯

갑자기 로즈먼 다리를 향해 달려가지만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


몇 달 뒤, 그녀에게 카메라와 사진, 편지와 메모지 등이

담긴 킨케이드의 유품이 배달된다.


‘어쩌면 당신의 결정이 옳았는지도 모르겠소..

자비심도 없이 시간이, 당신과 함께 보낼 수 없는 시간의 통곡소리가,

내 머리 속 깊은 곳으로 흘러들고 있소.

하지만 난 당신을 발견한 사실에 감사하며 살아가려 애쓴다오.

당신을 깊이깊이 사랑하오. 언제까지나...’

킨케이드의 편지를 읽으며 오열하는 프란체스카.


8년 뒤 그녀가 사망할 때까지 매년 자신의 생일이면,

킨케이드의 유품을 꺼내 그와의 추억을 음미하는 ‘의식’을 치르던 프란체스카는

인생의 마지막에 다다랐음을 느끼며 자녀들에게 편지를 쓴다.


‘일생에서 오직 나흘 간의 사랑 이후, 서로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오랜 세월 멀리 떨어져서 그리워하며 죽어간 사람들의 인생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나는 가족들에게 내 인생을 주었고,

그 사람에게는 그 나머지를 주었단다.

이제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해서 로즈먼 다리에 뿌려 다오.’


프란체스카는 로즈먼 다리에서 두 사람이 다시 하나가 되는 모습을 그리며 죽어간다.


배우소개

따뜻한 감성, 불같은 열정, 투철한 연극정신의 소유자 손 숙

강렬한 에너지와 절제된 지성미를 겸비한 배우 한명구


손 숙

따뜻한 감성, 불같은 열정, 투철한 연극정신의 소유자 손숙. 그는 극단 산울림 창단멤버로서, 또 국립극단의 중견단원으로서, 그리고 그 후의 수많은 무대를 통해서 한국연극계의 부동의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근년에만도 산울림의 <담배 피우는 여자>, <엄마, 안녕>, <그 여자>, <세자매>,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 등을 통해 특유의 친밀감과 포용력, 그리고 섬세한 표현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오랫동안 공연을 열망하던 작품이어서 그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의 표현이 보는 이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명구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호>, <돌아서서 떠나라>, <고도를 기다리며> 등 산울림 무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온 한명구는 이미 87년 <부자유친>으로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92년 <백구야 껑충 날지마라>, 97년 <돌아서서 떠나라>로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고 제1회 김동훈연극상을 받은 연륜과 함께 연기의 폭이 넓어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남자 연기자이다.
강렬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연구된 연기플랜을 선천적인 신명으로 무대에 펼치는 그의 연기는 언제나 뜨겁게 관객을 압도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불같은 열정을 지성적이고 절제된 연기로 멋진 사나이의 사랑을 어떻게 그릴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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