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정치/경제/사회 > 정치

김영주 국회 부의장,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하나.. 김 부의장과 함께 지역구 당원 1500명도 민주당 탈당

이현화 기자 | 기사입력 2024/03/02 [10:21]

김영주 국회 부의장,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하나.. 김 부의장과 함께 지역구 당원 1500명도 민주당 탈당

이현화 기자 | 입력 : 2024/03/02 [10:21]

▲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입당을 고민하는 김영주 국회 부의장  © 문화예술의전당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입당을 고민하는 김영주 국회 부의장은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입당을 권유받았다.

 

김 부의장은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국회 부의장 사임도 예고했다. 김 부의장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로 민주당이 상식과 합리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김 부의장과 함께 1500여 명의 지역구 당원도 민주당을 떠났다.

 

김 부의장은 4선 의원으로 노동계 출신이다.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고, 18대 총선 때는 영등포갑에서 낙선했으나, 19~21대 총선 때는 같은 지역구에서 3연승을 달성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러나 당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고, 지난달 19일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반명(반이재명)으로 낙인찍어 공천에서 떨어뜨렸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했다”며 “모멸감을 느낀다”고 했다.

 

한 위원장과 김 부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정식으로 권유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김영주 부의장 같은 상식 있고, 합리적인 명분을 추구하는 ‘큰 정치인’을 품기엔 너무 망가졌다”며 “저는 김 부의장님과 같이 경륜 있고, 상식 있고, 합리적인 분과 함께 정치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과 동료 시민을 위한 정치에 대해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제가 참 어렵다, 아시다시피”라며 “제 역할이 무엇이 있는지, 해야 할 역할이 남았는지 (한 위원장이) 말씀해 주셨고, 제가 조금 더 고민해서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답을 드리기로 했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한 위원장이 언론을 통해서 저에 대한 호감을 많이 얘기해 주셨다”고도 했다. 다만 김 부의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을 국민의힘에 영입하려는 이유로 그의 합리성과 품격을 들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이라며 “제가 법무부 장관 시절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황당한 소리를 할 때 국회 부의장으로서 사회를 보면서 대단히 품격 있게 제지하더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이 있는 분이라면, 다양한 분이 많이 모일 때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대화를 나눠 보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말씀하시는 분이었다”며 “우리 당으로 들어오면, 무조건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온 사례는 김 부의장이 처음이 아니다. 5선 이상민 의원은 작년 12월 민주당을 탈당했고, 지난 1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달 19일엔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에 단수 추천을 받아, 6선에 도전한다.

 

남양주시장 시절인 2020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경기도형 재난 지원금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조광한 전 시장 역시 작년 9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조 전 시장은 경기 남양주병에 단수 추천됐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민주당이 후보자 검증 단계에서 자신을 부적격 판정하자 반발하며 탈당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전 시장은 “제가 국민의힘에 와서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경기) 시흥을에서 도전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작게나마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했다.

 

이렇게 보면, 국민의힘으로 가는 이유는 명확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로 상식과 합리를 잃었고,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들이 모여 강하고 유능한 정당이 되었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과 같은 경륜 있고, 상식 있고, 합리적인 분들을 존중하고 지지한다. 김 부의장은 국민의힘의 가치와 비전에 동참하고, 국민의힘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이다. 김 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국민의힘은 더욱 강력한 정당이 되고, 국민의 복지와 안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 부의장의 입당은 민주당의 사당화와 이재명 대표의 독단적인 정치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다.

 

김 부의장의 입당은 또한 국민의힘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과 같은 경륜 있고, 상식 있고, 합리적인 분들을 국민의힘의 가족으로 맞이하고, 함께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 김영주 국회 부의장     ©문화예술의전당

  김영주 국회부의장 페이스북


김영주 국회 부의장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joojoo0415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과 노매드 크리틱(Nomad Critic)의 폭로, "없던 일로 하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1/77